땀을 뻘뻘 흘리고 먹고나면 왠지 시원해지는 느낌때문에 매운 음식을
찾게 됩니다,
이천터미널 왼편 공영 주차장 앞에 있는 아주 작은 갈비집에 갔습니다,
키가 작고 덩치도 작은 두 모녀가 하는 식당인데 첨엔 어딜갈까 고민하며
식당가를 돌아보는데 다른곳은 텅텅비어 있는데 이곳만 손님이 많더라구요.
이곳이다 싶어 들어갔어요.
문연지 4년됬다는데 빛바랜 사진속에, 싸인에는 연예인도 다녀갔다고 표시되어
있더라구요.
일단 아이가 있어 양해를 구했더니 매운 양념전의 갈비를 가져다 주더라구요.-감사-
조개탄 같는 숯 두개를 불붙여 넣고 석쇠를 얹은후 그위에 양은 냄비에 담긴
등갈비 매운짐을 올려 주셨어요, 어찌나 매운지.... 안매운맛, 중간매운맛, 아주 매운맛중에서 골라야 하는데 저희 중간 매운만 시켰거든요.
매워서 스스 거리면서 먹고 밥도 비벼 먹었어요.
볶음밥을 천원만 받아서 더 맛있는 밥이었습니다,
담날 딸아이는 자다가 손톱밑이 아팠다고 해요, 그런걸 보면 얼마나 매운지 짐작이
가시죠?
이번에 일본인 친구를 데리고 갔어요, 백김치에 나는 군냄새, 꼭 북한 김치 같은 맛이 나는
비결을 궁금해 하길래 물어 보았더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네요.
군내나는 백김치는 짜게 감갔다가 먹기 몇일전에 생수 희석해서 두었다가 내는 것이고
군내는 작년 가을 김치라 오래되서 난다구요.
그래고 어떻게 하면 북한 김치같은 쏴한 맛이 나냐고 했더니 젓갈은 하나도 쓰지 않고
매실즙을 넣어서 한다고 하네요,
암는 아주 작은 식당에서 아주 기분좋게 먹고 나왔어요.
참 이곳에서는 물수건으로 코인티슈를 쓰고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