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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언양 기와집불고기에 다녀왔어요.

| 조회수 : 6,273 | 추천수 : 102
작성일 : 2006-08-17 17:01:12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의 여름휴가를 밀양 얼음골로 다녀왔어요.
친정아빠,엄마,할머니와 친정고모네 4식구, 저희 둘..
얼음골 펜션으로 정해서 올라가는데 엄청 산길이더군요.. -.-;;
혹시나 담에 가실 분들 참고하세용~

어쨌던 핸펀도 안 터지는 산골짜기에서 3일 푸욱 쉬구 내려오는 길에 언양(울산 울주에 속한)에 들러 유명한 숯불고기를 먹자 했지요.
전에 고모네가 양산에 살았던적이 있어 10년전에 맛을 한번 봤었는데 무지 좋았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언양 시내에 들어서니 몇몇집이 보이더군요. 대부분 큰 집들은 모범음식점으로 겉도 무지 정갈하고 좋아보였답니다.
한곳을 포착하여 들어갈려구 했는데 신호때문에 패스하여 유턴하여 돌아올려다 '기와집불고기'라는 간판이 보였드랬죠.
휙 지나가며 보니 기와집은 쬐금 보이구 무신 주차장만 보여 패스할려다 신랑이 내려서 보구선 저 안에 크게 있다구 들어가자 했어요.

모범음식점에 한우지정점이라 씌여있구(제가 좀 그런거에 약해서^^;;) 발렛파킹까지 해주더군요^^
바깥은 현재 수리중이구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손님들 바글바글..
옥(玉)불고기 1인분에 16,000원 그거 먹었어요.
참고로 제가 살고 있는 데가 숯불고기로 전국적으로 날리는 곳인데 1인분에 13,000원에 양도 좀 많거든요.
거기에 비해서 양은 무지 적어요.
게다가 여긴 숯불에 직접 구워먹는게 아니라 밖에서 구워 주고 석쇠에 얹혀서 숯불에 식지 않게 올려놓고 먹게끔 되어있구요.
꼭 담양떡갈비 찢어놓은 듯 했어요.

직접 불 위에서 굽지 않아두 되니 편하구 땀도 안나구 좋던걸요.
밖에서 굽는 아저씨들은 힘드시겠지만요.
고모네 애들 정말 맛있게 잘 먹구요.
참.. 저희 동네는 미나리를 잘 안먹는데 언양은 미나리를 선호하나 봐요.
파절임에도 미나리가 들어가구요, 쌈에두 미나리를 주더라구요.

맛은 제 입맛에 짰지만, 깔아놓은 음식 정갈하구요, 특히 물김치가 넘 맛있었어요.
나중에 밥에 먹는 된장찌게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나온 찌게두 괜찮았구요.

어쨌건 언양 자수정동굴나라 가서 자수정동굴 보트로 여행도 하구, 맛난 숯불고기도 먹구 구경 잘했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양돌이
    '06.8.18 10:13 AM

    와~언냥 불고기 후기 넘 반가와요~
    저도 아기랑 신랑이랑 함 가야지 해도 항상~어느집이 맛나는지 몰라서 걍 담에가자 그러구 포기했는데...
    그리고 구워서 갖다주면 아기도 위험한거 없고 더 을듯 하네요~
    후기 감사합니당

  • 2. 이디
    '06.9.23 10:02 PM

    저도 언양에 가서 불고기 자주 먹는데...제가 가는 곳은 우체국 근처에 있는 사리원 진미 식당 이라는 곳이예요. 거의 10년 넘게 그 집만 가는데 소개해주신 곳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언양 청정 미나리 너무 유명한데....
    옛날 임금님께 진상되었다는 향토 특산물이랍니다.
    저도 미나리 잘 안 먹는데 언양에 가면 유난히 몸에 좋은 것 같아 많이 먹어요.

  • 3. 산들바람
    '06.12.17 7:43 PM

    기와집 맛있어요...한옥 분위기에 그런데로 우와~^^
    사실 근처에 고깃집 돈에 비해 진짜 지저분 하거든요....ㅋㅋ
    저두 이집 좋아해요~

  • 4. eunj00cho
    '12.5.22 6:09 PM

    제가 고향이 울산이라 언양에 자주 가서 불고기를 먹었었죠
    좀 더 가면 봉계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도 언양만큼 유명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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