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날인 이번주 토요일, 님들은 어떻게 보내실지 궁금해지네요.
작년엔 뱃속에 애기랑 신랑이랑 집에서 보냈고 그 전까지는 항상 그 해의 마지막날은 집에 일찍 귀가해서 온 식구가 함께 맛있는 것 먹고 늦게까지 TV 앞에 모여 제야의 종 지켜보며 조용히 보냈었거든요.
이번에는 결혼하고 두번째 맞는 섣달 그믐(양력이라 표현이 틀린건가요?)인데요, 삐까하게 차리거나 하지는 못해도 무언가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반찬 몇가지 해서 식구들과 식사하고 싶어요.
가까이 사는 시부모님은 제가 오시라고 하지 않는다면 아마 별다른 약속 없이 일 끝내시고 두분이서 별 이벤트 없이 보내실 것 같거든요.
지금 생각해 본 메뉴는 두가지 버젼이 있거든요.
1. 불고기전골(약간 얼큰하게), 고추잡채
2. 돼콩찜, 순두부찌개
여기다가 계란찜, 브로컬리 & 주꾸미 초장, 동그랑땡, 김치
이렇게요.
계란찜은 매운걸 많이 드시면 탈 나시는 아버님 때문에 안매운 메뉴중에 간단한 걸로 생각해 본 거구요, 동태찌개를 생각해봤지만 바로 지난 토요일에 회랑 새우 사다가 서더리탕에 조개탕 이렇게 먹어놔서 좀 그렇구요, 바베큐립은 그 다음날 일요일에 해 먹어서 또 별로.
아뭏든 이런 저런 이유로 위의 메뉴를 생각해 봤네요.
우선 모이게 되면 친척분들까지 열명은 될 듯 하고(가깝게 살아서 수시로 모이고 한 식구나 다름 없어서 한번 모이면 항상 이 정도는 됩니다) 저도 직장에 다니고 애기가 있으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준비를 미리 해야 하는 건 좀 어렵습니다.
참고로 가리는 것 없이 다들 잘 드십니다.(고기 종류를 특히 즐기시긴 하지만요)
한편으로는 그냥 삼겹살 사다가 다 같이 구워 먹을까 싶기도 하고, 중국음식 시켜 먹을까 싶기도 하고.
암튼 아버님, 어머님을 올해의 마지막 날 두 분이 보내시게 하고 싶지가 않네요.
뭐 쉬우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거 없을까요?
맵지 않은 메뉴가 있다면 더 좋겠구요.
답변 기다립니다.
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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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요일 저녁 뭐 해드실껀가요??
SilverFoot |
조회수 : 1,131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12-28 15: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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