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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장아찌에 관한 질문입니다.

| 조회수 : 2,110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9-28 05:46:53
저는 현재 유럽 거주하는 주부인데요.
키톡을 둘러보다가 마늘 장아찌 담그는 법을 전부 검색 했거든요.
자세히 읽다보니 햇마늘이 나오는 봄이 적당한 시기인가 봅니다.
그런데....
한번 보고나니 먹고 싶어져서...또 담고 싶어져서 참기가 힘이 드네요^^
한국 같으면 통조림이라도 한통 사다가 먹겠지만....
여기선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 혹시나 하고 의견을 여쭙습니다.
지금 이곳도 이미 가을로 접어 들었으니....
껍질째 담그는 건 이미 포기해야 하는 건 기정 사실이고....
제 생각에 껍질을 까서 담그는 건 좀 시기상 무리가 있지만 최대한 연해 보이는 마늘을 사서 지금 담아도 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지금 하고 있답니다.

정말 이것 조차 안되는 걸까요?
너무 먹고 싶어요^^
그리고 만일 지금 담아도 된다면 처음 식초물에 담그는 기간을 평균적으로 하시는 일주일에서 보름정도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아무래도 햇마늘보다는 맵고 알싸한 마늘의 맛과 향이 진할테니 그 기간을 더 연장해야 할까요?
마늘장아찌 담그는 시기도 아닌데 괜히 저 혼자 헛물켜고 있는 거나 아닌지 모르겠네요.

마늘 장아찌 생각에 이대로 잠이 잘 올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내일을 위해 자야 할 시간이니...
자고 일어 나서 컴을 켰을 때....
지금 담아도 된다!
시기는 늦었지만 이렇게 보충해서 담으면 그런대로 맛이 난다!
뭐 이런 신나는 답변을 주실 고마운^^ 분들을 기다려 봅니다.

건강하세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ge
    '05.9.28 8:06 AM

    연못바닥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저도 캐나다에 살고있는데, 다그런건 아니겠지만 제가사는도시에선 일년내 햇마늘을 구경조차
    할수가 없습니다. 있다는게 필리핀산 수입마늘이 전부인데 아쉬운대로 전 이걸로 해먹고 있네요
    계절에 상관없이 그냥 제맘 내키는때, 껍질까서 알알이 된 마늘로 피클용식초에 3~4일정도 삭혔다가
    간장과 물을 일대일비율로 희석하고(기꼬망 간장이 넘 짠관계로), 설탕은 입맛에 맞는정도만 넣고
    술이름에 관계없이 맥주를 제외한 아무술이나 되는대로 쬐끔 부어주거든요(방부제역활)
    식초에 삭혔던거라서 따로 식초는 넣지않아도 무척 시더라구요
    전 한번에 1kg씩 담는데 몇개월은 밑반찬으로 훌륭하지요
    참고로 식초에 삭히고, 술이 들어가서 간장을 끓여붓지 않아도 변질이 안된답니다
    간장물을 끓여부면 마늘장아찌가 꺼매지고, 자꾸 짜져서 나중에는 별로 맛이 없더군요.
    지금까진 제식이였고 님식으로 담가보세요^^

  • 2. 꽃게
    '05.9.28 9:19 AM

    연못바닥님 담궈드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삭히는 기간을 좀 오래 잡으면 된답니다.
    중간에 드셔보시고,,,다 삭을 때까지~~
    얼른 하세요.ㅎㅎㅎㅎㅎㅎㅎ

  • 3. 이영희
    '05.9.28 9:30 AM

    연못바닥님!!!
    보통 식초에 담근 기간이 보름 지나면 맵든 안맵든 빼세요.
    매운기 빠진것보다 식초맛이 강해서 덜 맛있거든요.
    오히려 식초물 빼고 간장 부으면 그맛에서도 매운맛을 잡아요.
    단지 햇마늘 보다는 알싸할꺼예요.
    대신 알이 작은 마늘을 될수있음 고르셔서 하세요.
    큰알은 그만큼 더 매워요....^^

  • 4. 자운영
    '05.9.28 1:18 PM

    피클 담듯이 해보세요.

    물+식초+소금+설탕+피클링 스파이스 =
    입맛보담 조금 강하게 간을해서 팔팔 끓여
    진공병에 담아놓으면 다시 끓여 넣지 않아도 됩니다.
    피클링 스파이스가 들어가서 향기가 좋아요.

  • 5. 연못바닥
    '05.9.28 3:27 PM

    즐거운 소식을 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가 사는 곳에 재래시장이 열리는 날이거든요.
    신나게 가서 얼른 마늘 사와야 겠어요^^
    시장 갈 준비하고 혹시나 하고 얼른 컴을 켜봤는데....
    역시나...이렇게 친절한 마음들이 속속 당도해 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ange님. 꽃게님. 이영희님. 자운영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즐거운 하루 되셔요~~~~

    저 연못바닥!
    지금 마늘 사러 갑니다아~~~

    나중에 결과보고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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