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하는법이여.....

[깐돌이네]

시장갔다가 열무가 싸길래 1단을 집어왔답니다....
요즘 입덧하느라 시원하고 알싸한 열무김치가 먹고싶어서요...
감히 도전해 보려구여.....
저의 친정에선 엄마가 열무김치에 물이 자작하게 있는 물김치로 담그시거든여....
이거 만드는 법 아시는분 안계시나여? 울엄마 공사다망하셔서 통화하기가 힘들어서여.....
부탁드려여~~~~

[엘리사벳]

제가 하는 방법 알려 드릴께요.
우선 열무를 다음어 짓무르지 않게 살살 씻어 소금을 조금 뿌려 둡니다.

찹쌀풀을 묽게 쑵어 식힙니다,

파, 마늘,생강,양파, 고추, 고추가루를 취향대로 다지거나 어슷썰기 합니다,

식힌 풀물에 양념을 모두 넣습니다, 설탕은 아주 약간 넣구요, 소금으로 같을 맞춥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약간 짭짤하게 맞춥니다,

살짝 절여진 열무 물기를 제거하고 원하는 통에 한켜 담고, 양념풀조금 넣고
또 한켜 넣고 양념풀 조금 넣고,,.. 이렇게 두세번 나누어 넣은 다음 꾹 꾹 눌러
양념이 골고루 퍼지게 합니다,


4~5시간정도 지난후 국물 맛을 봅니다, 이때 싱거우면 소금을 뿌리고 짜다 싶으면
옅은 소금물을 넣으면 되구요.

[깐돌이네]

와~~고맙습니다...그런데요...제가 열무김치담그기는 초보인지라....
열무 잴때 소금은 얼만큼 뿌리나요?
풀물은 얼만큼 쑤나요? 마늘과 생강의 양은 얼만큼 사용하는지요?
가르쳐주시는김에 (사용하는 양이 얼만큼인지) 자세히 부탁드립니다..

[july]

저도 얼마전에 열무김치 담갔는데요...
(키톡에 제가 만든 김치 사진도 올려놨죠..ㅎㅎ)
엄마한테 전화로 물어도 보고, 여기서 "열무김치" 하고 검색해서 나오는글들
하나하나 읽어보고 종합해서(?) 제 나름대로 만들었답니다.

저희 엄마한테 얻은 팁은 일단 열무를 다듬어서 소금에 절이기 전에
아예 꺠끗이 씻어서 절여진 열무를 헹구지 말라는거였어요.(잘못하면 풋내난다구)

그리고 82쿡의 어느분께서 양념을 열무랑 켜켜로 넣으라는 글을 읽고
저도 그렇게 했는데 (아무래도 엘리사벳님이었나봐요~ ^^)
너무너무 맛있게 익어서, 요즘 열무 비빔국수도 해먹고, 열무비빔밥도 해먹고
냉면에도 넣어먹고.... 하여간 잘 먹고 있답니다~

깐돌이네님도 성공하셔서 사진 꼭 보여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