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엄마, 저녁 드세요~~하고 싶어요

| 조회수 : 868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12-21 13:10:28
저희 엄마가 인정하고 신뢰하고 좋아하는 몇 안되는 사이트가 82cook 이라죠^^
제 노트북에 82cook이랑 여기서 알게된 러브체인 아줌마(솜씨도 맘씨도 예쁜 새댁이라고..) 사이트랑 즐겨찾기에 올려주시고 요리와 세상을 함께 배우라고 하셨어요.
울 엄마요..?
제가 엄마가 즐겨 쓰시는 아이디를 다~아 알고 있어서 쭈~욱 검색을 해봤더니 자칭 "숨은 인재"이신지라
그간의 공적이 별로 없어보이긴 합니다만, 몇 달 전 제 스무살 생일 즈음에 올린 글이 하나 눈에 띄이더군요.
착하고 이쁜 딸(바로 접니다, 헤헤) 성년식에 무슨 선물을 해주면 좋겠느냐고 젊은 새댁 언니들의 아이디어를 도용코자 하는...
겁나게 비싼(제 수준에서요..) 목걸이 받았습니다.(의견 내주신 언니들께 감사^^)

근데 이번엔 저 좀 도와주세요.
저 대학 들어올 때까지 엄마가 해주신 그 맛난 음식들...
재료 무섭다고 파는 음식 안 먹이시고(제가 앞으로 건강한 아기를 낳아 키워야 할 여성이므로...)
퇴근해 들어오시면 옷 갈아입자마자 소파에 잠시 앉아보는 법도 없이 부엌에서 마술이라도 부린 듯 만들어내오신 그 고마운 음식들을 잊을 수가 없어요.
먹는 즐거움마저 없었다면 그 삭막한 고3이 얼마나 더 가혹했을지...ㅠㅠ
대학생이 되면 최소한 방학 때는 엄마를 집안일에서 해방시켜드리리라...굳게 맘 먹었었는데
벌써 방학이 세 번이나 지나도록 제 볼 일만 쏙쏙...ㅠㅠ
지금 네 번 째 방학이예요.
이번만은 제발 집안일 다~아는 아니더라도 저녁식사만이라도 제가 해낼 수 있도록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이것 저것 반찬 여러가지 하는 건 자신 없구요,
가령 알밥, 뚝배기 불고기, 새싹비빔밥,,,그런 것처럼 한가지 음식으로 한 끼 해결되는 그런 메뉴라면 좋을 것 같은데...
이왕이면 솜씨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누가 해도 맛있을 수 밖에 없는(현존하지 않는 음식이려나요..?)
음식과 레서피를 부탁드려요, 많이 많이요.
참고로 제 수준을 알려드리자면요,
돈까스, 김치부침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찹스테잌(럽첸님 사이트 컨닝) 정도 할 수 있구요,
요리...라기보다 음식 만드는 거 좋아해요.

우선 불고기는 잘(?) 하니까 뚝배기 불고기부터 해보고 싶은데요,
불고기보다 국물이 많아서 간을  좀 다르게 해야겠죠?
그냥 간장을 조금 더 넣나요?
당면은 언제, 어떻게...?

아,아,아~~~ 정말 맛나게 하고 싶어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하사탕
    '04.12.21 1:20 PM

    님, 너무너무 맘이 예쁘세요
    그냥 칭찬만 하고 나가려니 좀 뭐해서...
    "굴밥" 어떨까요? - 요즘 굴이 싱싱하잖아요

  • 2. 돼지용
    '04.12.21 8:29 PM

    제가 하는 뚝배기 불고깁니다.
    고기는 쟈스민님 처럼 미리 양파즙이랑 청주에 재워두고
    멸치 다시마국물에 간을 합니다.간, 설, 파, 마, 후, 깨, 참
    간을 보았을 때 짜면 안되는 것 같아요. 나중에 요리하면 소금간 더 하면 되니까요.
    거기에 고기를 담궈 한나절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전 버섯,양파 파 당근 기타등등 다 같이 절여둡니다. 하루둬도 좋아요.
    국물이 땡기는 요즘같은 때에는 고기의두배정도 국물을 만들지요.
    당면도 최소한 물에 4시간 이상을 불려두세요.
    먹을 때 식당처럼 모든 것 다 넣어서 끓이면서 간 보세요.
    저희 집은 고추가루도 약간 넣거든요.개운해져요.
    당면은 고기가 익을 때쯤 넣어도 되죠. 이미 불려져 있으니까요.
    고기 양념을 먼저 해두고 나중에 국물 붓는 것 보다 이케하는게 쉽더라고요.
    님 고운 마음씨에 도움이되고파 길게 썼습니다. 맛있는 저녁 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1795 (급질)냉동꽃게 해동해서 국물에 넣어요? 6 벚꽃 2004.12.21 5,933 8
11794 러브체인님.. 스콘 질문이여~!! 5 아무것도몰라요 2004.12.21 786 0
11793 SOS!! 도가니탕을 끓일려고 하는데요~ 3 이삭이 2004.12.21 645 1
11792 원두 일리(illy)커피 싸게 살수 있는 곳은? 4 김보현 2004.12.21 1,569 1
11791 무른나물요리 어케해야 맛있나요? 4 하늘호수 2004.12.21 537 3
11790 초코칩 쿠키의 초코릿 4 오렌지향기 2004.12.21 802 4
11789 인터넷으로 이과수커피 어디팔아요? 4 kettle 2004.12.21 956 2
11788 엔지니어님의 글을 검색하다가, 2 두현맘 2004.12.21 1,289 0
11787 드롱기에 맞는 제빵도구 사이즈요... 2 한여옥 2004.12.21 679 0
11786 버터종류여 3 아카시아 2004.12.21 1,144 2
11785 엄마, 저녁 드세요~~하고 싶어요 2 우현 2004.12.21 868 1
11784 이스트 사용법 1 김소진 2004.12.21 1,138 0
11783 분당에서 또띠아 구입할만한 곳이요.. 2 샘이 2004.12.21 931 0
11782 맛간장 실패했어요 어쩌죠? 3 사라락 2004.12.21 1,297 0
11781 코스트코에서 산 가리비살로 어떤 요리를?? 1 루비레드 2004.12.21 1,809 2
11780 열무비빔밥의 열무비빔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2 딩동 2004.12.21 581 0
11779 밑반찬으로 좋은게... 1 단세포 2004.12.21 831 0
11778 자취하는 중인데.. 한그릇으로 먹을수 있는 메뉴가 없을까요?? 2 김신학 2004.12.21 792 0
11777 유자청 담그는데...유리병이 없네요..플라스틱 타파*,,괜찮을까.. 냠냠 2004.12.21 663 6
11776 크리스마스 요리로 얼른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뭐가 있나요?.. 1 튼튼맘 2004.12.21 628 1
11775 피자팬 사이즈요..... 초코쿠키 2004.12.21 727 51
11774 간단한 오븐이용한 크리스마스요리는? 12 강아지 2004.12.20 1,544 1
11773 누룽지탕할때 찹쌀누룽지 어디서 구입하나요? 3 몽쥬 2004.12.20 902 0
11772 돈까스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이안구 2004.12.20 531 3
11771 [매운 갈비찜] 맹그는 법 알려주셔요~~답변 꼭꼭꼭 해주세요!!.. 중구난방 2004.12.20 61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