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 토스터에 토마토를 구우면요...

[포푸리]

저는 오븐이 없는데요...
이번 드롱기 체험에도 떨어지고.. TT
놓을 자리 고민에 실용성 등등을 고민하다가..
결국 결단력 부족으로 드롱기 오븐을 사지도 못했어요.....

평소 감자나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빵을 구워 먹느라
오븐 토스터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집에 토마토 한 상자와 모짜렐라 치즈 1Kg이 생기는 바람에
한번 구워 봤어요.

근데... 물이 너무 많이 생기는 거예요.
치즈가 노릇노릇해 질때까지 약 15분 정도 구웠는데..
받침대에 찰랑찰랑 할 정도로 물이 생기더라고요..

오븐 토스터에는 토마토를 구울 수 없는 건가요?

참고로 저는 아무 것도 뿌리지 않고
(혹시 소금이나 후추 등은 미리 뿌리면 삼투압 작용?^^ 같은 이상한 일이 생길까,
  올리브 오일을 뿌리면 기름이 튈까.. 걱정되어..)
그냥 토마토 위에 치즈만 얹어서 구웠어요..

가르쳐주세요...^^

[솜사탕]

토마토 종류나 상태에 따라서 물이 적게 생기기도 엄청 많이 생기기도 해요.
그러니까.. ^^ 물 생기는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는 거지요.

1. 먼저 밑판엔 호일을 한장 깔고 김에 참기름 바르듯이 오일을 발라주시고요, (위엔 꼭 뿌리실 필요는 없어요. 향을 좋아하시면.. 아니면 그냥 구우셔도...ok)

2. 토마토를 슬라이스로 썰으신후 (이땐 이왕이면 물컹한것이 아닌 단단한 놈으로 고르세요.)

3. 키친타올이나 베포같은것으로 토마토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물기가 흥건하거나 안에 씨부분에 국물이 많을것 같다면요)

4. 그리곤 치즈 얹어서 구우시면 되고요.. 이미 드셔봤으니 맛을 아실테고.. 취향에 따라서 소금, 후추간을 해주셔도 좋고요.. 안해주셔도..(저도 안해요. ^^)

혹시 바질가루가 있으시면 치즈랑 함께 뿌려서 구워도 좋아요.

**** 만약 그래도 물기가 넘 많다면.. (왜.. 국물 쭉쭉 빨아먹을만큼 쥬시한 토마토라면요.^^)

오븐토스터에도 밑판과 토스트 해먹는 철선판이 있지요?
밑판을 깔고, 그 위에 철선판을 올리고, 철선판에 올리브유을 발라주신후 토마토를 올려보세요. 그러면 국물이 좀 아래로 빠질꺼에요.

**** 그리고 토마토 국물 남는것은..

버릴수도 있지만.. ^^;;; 그 구운국물로 파스타 소스나 다른 서양소스나 스프베이스에 넣으시면 맛난다는 사실!! ^^;;;; 진국이잖아요. ^^;;;;

[jasmine]

오븐은 고온이지만(180도 이상), 오븐토스터는 아무래도.....빵 굽는거라....
거기다 우리나라 토마토는 물이 너무 많죠....
요즘, 송이 토마토라는 것 보셨나요? 요게 플럼토마토인데, 토마토소스 만드는 수분이 적은 겁니다. 정, 드시고 싶으면 요걸 써보시구요.
아님, 볶아드세요.
올리브유에 마늘을 볶다가 토마토 볶아서 드세요.소금간해서....이거 맛있어요...오븐이 웬수구먼....^^

[포푸리]

고맙습니다..
솜사탕님의 마지막 제안.. 그 알뜰함과 지혜로움에 감동이 밀려옵니다..
자스민님의 토마토 볶음.. 꼭 시도해 볼게요..
이번 토마토는 엄마는 지방 여행하시다가 싸다고 차에 실어 오신 건데..
붉은 토마토가 좋다고 빨갛게 익은 걸 사다 주셨거든요...
치즈와 같이 먹고 싶으면 솜사탕님의 철선판과 밑판 교체를 시도해 보고요..
호호호... 꾸벅 ^^

[새콤달콤상큼]

저도 오늘 해먹어 봤는데요, 뜨거운 토마토에 모짜렐라 치즈... 제가 원래 느끼한거 좋아하지만 이건 영~~~ 물컹거리고 물이 흥건한 토마토... 먹기 괴로웠어요 차라리 차가운 토마토는 먹겠는데... 치즈 녹은건 맛있는데요, 아무래도 토마토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