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환갑이신데, 가까운 분들 모시고 저녁을 먹으려고 해요.
식당은 엄마가 알아서 예약하시기로 했고, 큰아버지 내외분, 둘째 큰아버지 내외분,
엄마 계원들 해서
오시는 분이 열다섯 명 정도 될 것 같거든요.
그냥 보내드리기 뭐하고 해서 떡을 싸드렸으면 싶은데 뭐 이런 걸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대개 한말이나 반말로 주문을 하던데 찰떡 한말이면 그분들 한두조각씩 드릴 양은 될까요?
콩과 밤, 건포도 등이 들어간 찰떡하고,
쑥과 거피팥을 샌드위치처럼 만든 쑥굴레라고 하나.
그것도 예쁘던데 반반씩 하는게 좋을까요?
뭐 내세우고 자랑하고 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소박하고 정많고 재미있는 분위기 입니다.
2년전 아빠 생신 때도 아빠 계원들 모시고 비슷하게 생신모임 했거든요.
잔치 이런거 당췌~하지 말라고 해서 그것도 겨우 겨우 한건데,
"저런 현수막은 만들었나, 워디서 파는 거여?"
"지집애들이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네."
"어이구, 형님. 딸들 덕분에 호강허시네.부러울게 없것슈."
"그려. 내가 맨날 그러잖여. 우리집은 아들만 빼고 다 있다고...."
(말투, 동작, 표정 합쳐지면 무쟈게 재밌습니다. 저는 이런 분위기가 좋아요.)
우리집이 딸만 넷에 제가 장녀, 결혼은 저 혼자 했구요,
집이 지방이라 토요일날 내려가서 일요일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둘째는 외국나가 있어서 부득이 빠지고
세째는 <생신축하드립니다. 건강하세요> 플랭카드 맞추고, 사진 담당.
막내는 케잌 주문하고, 샴페인 기타 등등 담당. 애교가 많으니 손님들 오시면 얼굴 마담.
저는요? 이거요,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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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신떡을 맞추려고 하는데요, 한말이면 양이 얼마나 될까요?
아니카 |
조회수 : 2,756 |
추천수 : 8
작성일 : 2003-10-08 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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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꽃게
'03.10.8 11:34 AM요즘 떡집에 가면 예쁘고 맛있는 떡 참 많아요.
직접 가서 골라서 맞추세요.
2-3가지 맞추셔서 용기에 담아서 개별 포장 해달라면 다 해줘요.
싸드릴 것 몇개, 상차림용, 식구들 것 이렇게 가늠해서, 얘기하면 떡집 하는 분들이 알아서 양도 결정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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