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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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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국 끓였는데요

| 조회수 : 1,810 | 추천수 : 1
작성일 : 2003-08-31 11:21:54
식구도 작고 한 요리를 오래오래 먹는 타입이 아니라 먹고 싶으면 그냥 나가서 한그릇씩 사먹고 말고 해서 집에서 끓여 볼 생각을 안했었는데요. 하도 싶다고 하고 아이가 2학기를 힘내서 잘 하길 바라는 바람으로 끓여 봤거든요.

일단 책에 있는대로 핏물빼고 첫물은 버리고 3시간 팍팍 끓였습니다. 넣을 때는 몰랐는데 끓여 보니까 사골, 꼬리, 도가니가 함께 들어 있는 세트였어요. 처음 끓인 것은 제법 흰 국물도 나고 꼬리 고기랑 도가니도 잘 먹었어요. 근데 여름이라 기름 굳히고 걷어 내기도 힘들어서 그냥 보이는 것만 걷어 내며 먹었는데요. 어떻게 기름을 거르면 좋을까요?

한번 먹고 남은 국물에 물을 더 부어서 한 2시간 끓이니까 이번에는 노란 물이 나오더군요. 마늘 빠사진 것, 기름 등등 웬 건더기들이 많은지 좀 지저분해 보이네요.

흰색 국물은 사골만 끓일 때 나오나요?

기름이 싫어서 지금은 뼈에 붙은 기름까지 다 씻어서 한번 더 끓여 보려고 합니다. 근데 끓이기 전에 소뼈에 붙은 기름 등등을 제거할 방법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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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8.31 11:37 AM

    첫번째 질문부터, 식은 후 냉장고에 넣어두면 기름이 잘 굳어서 기름 걷기가 쉬워요. 아니면 거름종이에 걸러보세요.

    두번째 질문, 재탕을 할 때는 뼈만 건져서 다시 물을 붓고 끓이세요. 이때 기름같은거 나오는 건 대개 기름이 아니라 뼈속의 골수라든가 아니면 연골 같은 것들이에요.

    세번째 질문, 소뼈에 붙은 기름이라는게 기름이 아니라 힘줄같은 건 아닌지요? 그렇다면 굳이 닦을 필요없고, 기름이면 그냥 닦아내세요.

    사골의 경우는 재탕 삼탕 때 더 뽀얀 국물이 나옵니다.

  • 2. 나나
    '03.8.31 10:15 PM

    한우의 경우 아주 추운 겨울 날씨 정도에 밖에 내다 두면,,,
    기름이 젤리 처럼 굳어 버리구요,,,
    수입육은 젤리화가 잘 안된다네요...
    요즘 정도의 날씨 라면...
    면보자기 체에 깔고 국물 한번 걸러 내시면 됩니다..
    양이 작을 경우 저는 면보 쓰고 빨아내기 귀찮으면 키친 타올이나 커피메이커용 필터지에 받쳐 내서 쓰고는 하는데,,,간편해서 좋더군요,,,

  • 3. 아뜰리에
    '03.8.31 11:59 PM

    나나님 저도 커피 필터지에 받쳐봤거든요. 근데 느무느무 천천히 빠져 화딱질 나서 면보자기에 걸러버렸어요. 커피 필터지에 걸른다면 쓰고 간단히 버릴 수 있어 참 좋을텐데요.
    무슨 방법이 따로 있나요?
    아님 제 필터지가 이상한건가?

  • 4. 꾸시꾸시
    '03.9.1 9:44 AM

    저희 친정은 주택이라 겨울에 엄마가 곰국을 끓여서 밖에다 두면 위에 아주 하얗게 두꺼운 기름이 굳어있어서 엄마가 기름 굳은 걸 덩어리로 건져내는 걸 많이 봤는데요. 그럼 밑에 뽀얗고 하얀
    국물만 남곤 했어요.근데 저는 결혼하고 아파트로 오니까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옛날 엄마가 하
    던대로는 잘 안되더군요. 저도 양이 적으면 키친타올에다가 잘 걸릅니다. 가령 꽈리고추찜같은 것도 찜기 위에 키친타올 깔고 고추 얹으면 간편해요. 고추기름 거를때도요.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 5. 꽃게
    '03.9.1 10:27 AM

    요즘은 기름이 잘 굳지를 않아요.
    혜경님 말씀처럼 냉장고에 넣으면 분리가 잘 되거든요.
    많은 양을 다 넣지 마시고 윗부분에 기름 뜨는 것을 좀 넉넉히 작은 그릇에 퍼서 냉동실에 넣으면 금방 굳어져요.
    사골은 재탕, 삼탕 연달아 끓이셔서 같이 섞어서 먹으면 고르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 6. 이영미
    '03.9.1 12:10 PM

    요즘 슈퍼에 기름 거르는 종이가 나온답니다.
    사골이나 튀김기름 등 거르기에 편리해요.
    월마트랑 이마트에서 크기별로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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