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에 대한 질문

[Chris]

이상하게 우리밀로 반죽을 하면 탄력이 부족합니다. 아무리 반죽을 주물러도 말이죠.

전을 해도 두껍고.. 다소 텁텁한 감도 있죠.

이번엔 만두피를 반죽했다가 혼났습니다. 두께도 꽤 되거니와 반죽이 쭉쭉 늘어나야 할 텐데 그냥 찢어지고 말더라구요.

우리밀이 원래 그런 건지요? 찰기를 더하라고 찹쌀가루도 반 섞어서 반죽했는데 그게 잘못된 걸까요?

피만 놓고 보면 쫄깃한 말이 괜찮았지만, 만두피로는 실격이었습니다.

품종이나 그런 것땜에 생긴 문제일까요?

[오즈]

저도 우리밀을 먹고 있는데요. 그게 먹기 몇시간전에 반죽을 해서 두면
찰기가 생긴대요. 시간이 흐를수록 찰기가 생기는 게 우리밀 특징이라고
읽은 기억이 납니다.

[Chris]

몇 시간정도가 아니라 하룻밤을 묵혀도 그모양입니다. 만두피 밀던 신랑이 하도 신경질을 내서 만두피를 사러 나갔는데 동네 구멍가게라 유통기한이 석달전에 끝난 것만 있더군요. -.-;; 신랑 진정 차원에서 그냥 두고 담날 만들었는데도 그래요.. 쫄깃하긴 합니다.. 칼국수론 괜찮겠더군요.

[오즈]

음... 전 수제비를 해 먹었는데... 수입밀가루랑 달리 툭툭 끊어지는거예요.
그런데 한 몇시간 지나니까 근기도 있고 그런대로 괜찮던데...
만두피는 좀 다른 모양이네요. 그래도 건강에 좋은 거니까 위로를 하면서..

[박희숙]

저도 농협에서 우리밀가루 사서 쓰는데요. 확실히 끈기는 덜해요.
반죽해서 냉장고에 넣어 몇시간후에 수제비 했더니, 남편이 어릴때 시골에서 먹던 맛이라네요.
그리구요, 농협 카운터 보시는분 말씀이 전분을 섞어서쓰면 쫄깃하답니다.
다음에는 전분을 조금 섞어서 반죽해 보세요.

[khan]

쌀로 비유하면 우리밀은 현미쌀이고, 수입밀가루는 백미라고 생각 하심됩니다.
끈기는 없지만 구수한맛은 더 좋죠.

반죽할때 익반죽을 해서 숙성시켜 쓰면 끈기가 더있는것 같더라구요.
딱 한번 익반죽을 해서 만두피를 한적이있는데 하나도 터지지않고 성공작 이었죠.
원체 일이 많아서 지금은 만두 엄두도 안내고 있어요.

그래도 칼국수는 농협하나로클럽에서 반드시 우리밀 칼국수를 애용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