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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외의 기구로, 맛있는 흰밥 짓기..쌀고르기부터.

| 조회수 : 1,377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3-02-05 13:48:05
...이것은 '좋은 쌀로 밥 짓고 맑은 물로 장 담그니'에 실린 방법입니다.

1. 쌀 고르기
쌀은, 여주 이천쌀이 최고이기는 하지만, 꼭 거기가 아니라도 경기도 지방에서 나는 경기미는 전국에서 알아준다. 쌀을 고를 때는 쌀알이 자잘하고 포르스름한 빛깔을 띠는 것이라야 밥이 맛있게 된다.

2. 물의 분량
쌀은 3-4 시간 정도 물에 담가놓아야 맛이 나지만, 조반으로 안칠 쌀은 전날 자기 전에 담가놓으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 담가놨던 쌀을 다시 한 번 깨끗이 씻고, 손가락을 펴서 손가락 중간 마디 정도까지 물을 부으면 된다. 하지만 만약 쌀을 미리 담가놓지 않았다면, 손등의 반 정도까지 물을 부어야 한다.

3. 불 조절하기
우선 쌀을 센 불에 올려 약 10분 정도 끓어 오르게 한다. 부글부글 끓어 오르면 넘치지 않도록 불을 약간 줄여서 4-5분 더 끓이고, 이어서 불 세기를 조절하여 중블에서 5분 정도, 더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끓인다.
쌀알이 충분히 익었으면 마지막에 5초 정도 불을 세게 하여 남은 수분을 증발시키고 불에서 내린 다음, 뚜껑을 덮은 채 10-15분 정도 뜸을 들인 후에 나무주걱으로 밥 전체를 고루 섞어둔다.

** 참고하실 것은, 끓이는 시간은 밥의 양에 따라 약간 다르므로, 경험을 해 봐야 적당한 때를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주걱으로 섞는다고, 마구 비비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위아래를 가볍게 떠서 자리가 바뀌게 한다..라는 느낌으로 하시면 됩니다.

** 압력밥솥에 하실 때는, 센불에 올려서 끓어서 추가 가장 꼭대기까지 올라오면 그 상태에서 2분 정도, 불을 약간 줄여서 1분 정도, 아주 작게 줄여서 30초 정도를 끓인 후 불을 꺼 주면...그리고 자연적으로 김이 다 빠져나간 후에 뚜껑을 열면, 누룽지가 전혀 없는 상태의 밥이 됩니다. 단, 압력솥에 했을 때, 김이 다 빠지면 얼른 뚜껑열고 섞어줘야지, 식을 때까지 뚜껑 안 열고 놔두면...'떡'이 따로 없을 지경이 되니, 주의하시길.

** 이상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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