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음식하기

[이나영]

이번에 시집와서 처음으로 명절을 맞이합니다.
탕국을 만들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맛있게 끊일수 있을까요?
친정이 경상도거든요. 그쪽에선 마른오징어랑 박도 넣는데..

시어머님이 안 계셔서 무슨음식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구..
선배님들 좀 가르쳐 주세요.

[꽃게]

경기도세요?
우리 시댁에선(저도 친정은 경상도이거든요) 북어, 쇠고기, 다시마, 부, 두부 넣고 끓이는데, 제가 하는 방법인데 도움이 되실런지...이 것은 저도 시집와서 배웠어요.

1. 북어 한마리 넣고 맑은 국을 먼저 끓여서 북어는 건져내고
2. 그 물에 쇠고기(양지나 사태)를 한덩어리 넣고 그 물이 끓으면 또 넣고 그렇게 하면 국물이 아주 맑아요. (쇠고기는 잘게 썰지 않고 덩어리째 넣어요)
3. 쇠고기가 거의 익을 정도가 되었을 때 무, 두부, 다시마 넣고 끓여서 고기와 다시마는 건져두고요.
4. 그 다음 간은 국간장(조선간장)과 소금으로 하시고요.
5. 건져둔 쇠고기는 찢어서 소금, 참기름으로 간해서 고명으로 올리구요.
6. 젯상에 올리는 음식은 파, 마늘 양념을 하지 않거든요. 상에 올릴 만큼은 따로 담아두고 나머진 양념하세요.

[김혜경]

저도 꽃게님에게 한 수 배웠네요. 전 북어로 미리 국물내는 건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