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김치가...안익어여ㅠ.ㅠ

[아틀란타유학생]

생전 처음 김치라는걸 담궜는데요,..(사서 먹는 김치의 미원맛에 질려서 결국은 질렀슴다)
고추도 갈아넣고, 나름대로 약간 짭짤하게(오마니께 물어보니 김치간은 생김치가 약간 짭짤하면 된다 하기에)...담았는데.....그런데....
이틀동안 뜨뜻한 실내에 놓았는데도...
안익어요...ㅠ.ㅠ
우짜믄 좋을까요?

[해바라기아내]

별 다른 방법 없이 그냥 익을때까지 실내에 쭉_____
놔두셔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유학 시절 처음 담근 김치 너무 짜서 1주일, 2주일
기다려도 시기는 커녕 익지도 않아 버렸어요.
얼마나 김치가 엉망이었는지 저 보러 오신 엄마께서
딱 한쪽 드셔보시더니 구멍난 아빠 속옷까지 입으실 정도로 알뜰하신 분인데
그 많은 걸(처음 담는 주제에 10Kg나 담갔었거든요) 바로 다 버리셨어요.
유학생님 글 보니 예전 제 생각이 났어요.
그러나 두번째 부터는 계속 성공 가도를 달리며 유학 생활 내내
그런대로 괜찮은 김치 먹으며 지냈어요.
뭐 몇 번 담지는 않았지만....
결혼 9년째인 지금은 부업으로 출장 부페를 꿈꾸는 요리사 아줌마 다 됐구요.^^ (물론 실현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