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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표 닭죽(다..닭일까?)

| 조회수 : 2,578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4-05 22:39:45
요즘 제가 일이 좀 있어서 매일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 9시가 돼서야 집에 옵니다.

오후 무렵 남편에게서 문자가 왔어요.

닭죽 끓여 놨으니까 빨리 와서 먹자구요.

일을 마치고 집에 오니까 제 앞에 닭죽 비스무리하게 생긴 걸 내놓네요.

살다보니 별일이 다 있구나 싶어서 우선 사진 한 방 찍어 놓고

먹어 보니 맛은 뭐 닭죽이긴한데 밥인지 죽인지 분간이 안가고

안에는 당근도 들어 있고 계란도 있고....

결국 그 닭죽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잔치국수 해먹고 남은 국물이 있었어요.

거기에다 먹다 남은 통닭 잘게 잘라 넣고 밥 넣고 푹푹 끓여던 거였어요.

평소에 라면과 계란 후라이만 겨우 할 줄 아는 남편이 힘들게 일하는 마누라를 위해서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부려서 만든 음식이니 맛있게 먹어줬네요^^

(오늘 포포로가 안열려서 사진이 무척 큽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름나라
    '05.4.5 10:46 PM

    아~~ 나도 남표니가 해주는 닭죽먹고시포..생각해보니 난 울남표니가 해주는 음식 먹어본적이 한번도 없내..(불우한 결혼생활..ㅠㅠ)..닭!..닭!..닭!..난 정말 세상의 모든닭들이 시로시로~~^^ (님 부러워요~~~^^)

  • 2. 모란
    '05.4.5 10:57 PM

    다만 부러울 뿐입니다....
    전 오늘 외식하기로한 남편이 뺀질거리고 회사에서 싸들고온 일만 하길래
    지금 삐져있는중인데...ㅠㅠ

  • 3. 아들셋
    '05.4.6 12:25 AM

    음, 설겆이 확실하게 잘 하는줄은 내 진작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제 요리의 세계까지 넘보다니.
    내는 부러버서 어찌 사노~

  • 4. champlain
    '05.4.6 2:41 AM

    ㅎㅎㅎ 통닭 넣고 끓인 닭죽은 맛이 어떨까요?
    일하는 부인 몸 보신 시키시려는 마음이 너무 멋지시다고 전해 주셔요~~^^

  • 5. 강아녜스
    '05.4.6 11:32 AM

    그럼 이게...얼마전 드라마 신입사원에서 나오던 그 닭죽이군요? ㅋㅋ
    (극중에서 에릭이 친구집에서 자고 아침에 얻어먹은 닭죽...)
    어쨋든 부러워요.^^

  • 6. 헬리맘
    '05.4.6 12:09 PM

    그러네요......신입사원 보면서....어찌나 웃었던지.....

    닭다리 살을 모조리 발라 먹구서는 고 닭다리뼈루......육수내어...닭죽을 끓이던데.....

  • 7. 포비쫑
    '05.4.6 12:14 PM

    와 행복하시겠네요
    심히 부럽습니다

  • 8. 달개비
    '05.4.6 12:16 PM

    닭 맞네요.
    82식구들 무수리과에서 닭살과로 한분,두분,전향하시는것 같아요.
    이제 남은 무수리는 아무도 없을듯...

  • 9. 수미
    '05.4.6 5:29 PM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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