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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올 김장용 무농약 배추랑 무랑 제가 키웠답니다 ^^;;

| 조회수 : 2,008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4-10-16 21:06:45
남양주에 위치한 주말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일년에 얼마내고 한구좌당 5평씩 빌려서 주말농장 하는 건데

구에서 50% 지원해주는 곳이예요. 저흰 두구좌 10평했네요)

봄부터 얼갈이랑 열무랑 상추랑 아욱이랑 고추랑 토마토란 뭐 그런거 눈꼽만큼씩 심어놓고

왔다갔다 하면서 뽑아먹고 하면서 즐거웠거든요.

여름 지나고 초가을에 김장용 배추씨랑 무랑 뿌렸는데 이게 넘 이쁘게 잘 자라주네요.
(올해 첨 해보는 건데 넘 흐믓하네요)

다른 사람들이 저희밭 배추랑 무랑 잘 자랐다구 칭찬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네요.

그 분이 무청이 너무 무성하면 오히려 무가 잘 못자란다고 늘어진 무청은 잘라주라고 하셔서

다 잘라주고 그놈들은 시래기만들려고 집에 가지고 왔네요. (엄청 알뜰한 척 하죠? -.-;; 실은 전혀 아님)

상수원인 강이 바로 옆에서 흐르는 지라 그 곳은 농약을 쓸수 없는 곳이어서 배추벌레가 많이 먹을까봐

걱정했었는데 무사하네요. (거의 매주가서 배추벌레 사냥했어요. -.-;;)


시어머님댁, 큰시누네, 작은시누네 그리고 저희 이렇게 네 집 김장을 시어머님댁에서 모여서 담그는 지라

매년 80~100포기 담그는데 제가 세어보니 93포기네요. (포기가 좋으면 문제 없겠죠?)

무사히 속이 꽉찬 배루로 자라주길 빌어주세요.

"어머니 올해 김장배추랑 무는 제가 책임질게요"  흐믓 흐믓
가람휘 (indigosea)

남자아이만 둘인 주부예요. 직장생활 경력 12년 전업주부경력 6년째인 아짐이예요. 늘 눈팅만 하다가 오늘 맘잡고 문 두드립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앙팡
    '04.10.16 10:04 PM

    저희 어머니도 텃밭 가꾸기 같은거 하시는데,
    키운거 보면서 굉장히 좋아하시는 모습 많이 봤거든요.
    쪽빛바다님 흐뭇해 하시는 모습이 상상이 될거 같아요....

  • 2. 경연맘
    '04.10.16 10:37 PM

    잘 키우셨네요...
    주말농장 전 항상마음뿐입니다...

  • 3. 김혜경
    '04.10.16 11:16 PM

    잘 키워서...맛있는 김장 하세요...

  • 4. 겨니
    '04.10.17 12:18 AM

    와~~멋지다...게다가 무농약이라니...풍성하고 따뜻한 겨울이 될듯 합니다...^^

  • 5. 마농
    '04.10.17 12:29 AM

    대단하세요!!!!!

  • 6. 어중간한와이푸
    '04.10.17 7:35 AM

    지가 젤로 부러워하는 사람이시구만요.
    근데 님은 아이디 때문에 찍히지(^^)는 않겠네요! 이쁜 이름이란 얘기지요!

  • 7. Ellie
    '04.10.17 5:45 PM

    과거에는 전쟁 호환 마마 등이 무서운 재앙이였으나.
    이제는 무분별하게 키운 농약에 쩔은 먹거리와 유통경로를 알수없는 식자재가 골치거리인데..

    아주 든든하시겠어요!

    어중간한와이푸님..
    제가 죄송해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어용.. ^^;;

  • 8. 모니카
    '04.10.17 10:00 PM

    엄청 보람되시겠어요. 참 부지런도 하셔라... 배추 뽑아 김장하실 때 신이 나시겠네요^^

  • 9. 선화공주
    '04.10.18 10:52 AM

    뿌듯하시겠다...김장꺼리 걱정 더셨네요..맛난 김장담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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