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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입덧을 이기자-<포항물회>

| 조회수 : 2,571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4-09-18 17:44:44
첫아이 때는 도대체 입덧이 무엇이냐???  할 정도로 없어서 못먹고,
그렇다고 딱히 특별히 먹고 싶은것도 없고, 가리는 것 없이 다 잘먹었지요...
그래서 막달까지 직장 잘다니면서 별다른 진통도 없이 병원에 간지 두시간만에
그야말로 숨풍 낳아서 주위 사람들을 놀래키던 나,,,,
다만 18kg 불은 몸무게와 달리 아기 몸무게는 2.8kg에 불과하여,
울 신랑으로부터 도대체 아기한테는 영양가를 안보내고 저 혼자서 먹었다고
구박도 받았건만,,

그러던 제가 갑자기 몇주전부터 속이 거북하고 먹은 족족 구토를 하는것이
영 심상찮데요,, 둘째를 몇달전부터 기다려 온 터라 은근히 기대가 되었지만,
워낙이 상상임신의 대가인 저인지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기다리던차에....
지난 주 드뎌 병원에 가서 임신이란 소리를 들었네요.

이제 겨우7주에 접어들었는데, 이번에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입덧이란 거
참 요란하게 하네요....  길가다가도 구역질, 사무실에서 일하다가도 구역질..
저희 사무실은 1층인데, 화장실은 2층... 하루에도 수십번씩 장난이 아니랍니다.

입덧을 하다보니, 별 이상한게 다 먹고싶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난건
제 고향 포항에서 즐겨먹던 물회입니다.
지금은 부산에서 사는데요, 회 하면 부산도 빠지지 않는데, 여기서는 물회를 찾아 볼 수가
없답니다.
별 수 있나요?  직접 만들어 먹을 수 밖에...

싱싱한 광어회를 사와서, 초고추장을 만들고, 배랑 오이랑 각종 야채들을 함께 올려서
시원한 냉수를 넣고 얼음 띄워서 먹으면.... 새콤달콤,,,
저의 부대낀 속을 상큼하게 해주지요.  경우에 따라선 냉수 대신 냉면 육수를 넣고 먹어도 참
맛있답니다..

오늘 점심으로 먹었더니. 정말 개운하네요.
그나저나 오늘은 먹은 거 토하는 일 없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정말 나이라는 거 한해 다르고, 두해 다르네요... 얼마나 잠이 쏟아지는지..
요즘은 샌님이 올리시는 리빙노트도 못 보고 잔답니다.. 담날에나 본다니까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용,,,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나물
    '04.9.18 6:01 PM

    프림커피님~
    찌찌뿡이요 ^^
    저도 둘째 임신중인데 회가 당기네요.
    전 홍어무침회가 그나마 생각나는데 동네에 없어서 늘 생각만 하고 있네요 ㅠ.ㅠ
    신랑은 사다줄 생각도 안하고..
    전 8주즘 됐는데 첫째보다 입덧도 좀 수월하던데..

    뭐든 당기면 조금씩 자주 드시고 즐거운 태교하세요 ^^
    윗 사진에 있는 회 한점 먹고 가요~

  • 2. 짜잔
    '04.9.18 6:21 PM

    프림커피님, 연세가 대체 얼마나 되셨길래? ^^;;; (첫째가 몇살인가요?)
    저도 둘째를 가져야 하는데 프림커피님께서 나이 얘길 하시니 이 많은 나이가 심히 걱정스럽다는...
    암튼 물회드시고 건강하세요. 맛있겠다...
    둘째 임신 축하드립니다 !!!

  • 3. 슈~
    '04.9.18 6:35 PM

    어머!!
    그래서 요즘 통 안보이셨나봐요?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 4. Ellie
    '04.9.18 6:38 PM

    움하하하! 프림커피님 축하 바가지 아니 가마니로 퍼드려요~! 드디어 예진이 동생이 생기는 군요.
    저도 이번에 얼떨결에 동생 두명... 꽁짜로 얻었어요. 우리집... 두기 까지 합치면 독수리 오형제에욤. ㅋㅋㅋ

    그나저나 회.. 정말 맛나보여요.. 아~ 먹고 자파라...

  • 5. 프림커피
    '04.9.18 6:46 PM

    봄나물님,, 저랑 같은 증세가.. 방가방가,,,
    짜잔님,,, 섯째가 다섯살이예요,, 터울이 다섯살이니 좀 많은 편이죠.
    슈~님.. Ellie님,, 축하 가마니로 펴주셔서 넘 감사해요,,,
    저 회 울신랑 하나도 안 주고 저혼자 다 먹었답니당,,,,

  • 6. 수라야
    '04.9.18 7:57 PM

    포항에 이사와서 숨넘어가게 반한 음식...포항물회 그리고...과메기.
    국물이 정말 시원해보여요. 그릇째 쭈~~~욱 들이키면... 상상만으로도 제 속이 개우운~~합니다^^

  • 7. 쵸콜릿
    '04.9.18 8:00 PM

    추카추카^^...근데...아직 생선회드심 안되는데용...
    5개월은 되어야...먹어도 된다던데...

  • 8. 유혜경
    '04.9.18 8:31 PM

    포항에 오심 82cook식구로써
    션~~한 물회한그릇 사드릴텐데...
    갓 잡아올린 자연산으루다가 ㅋㅋㅋ

  • 9. 프림커피
    '04.9.18 8:34 PM

    쵸콜릿님,,,, 걱정해주셔서 감솨,,,,
    근데 제가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보니 괜찮다더라구요,
    첫째 때도 많이 먹었구요,,,
    수라야님,, 유혜경님...포항 사시는 군요,,,
    우리 포항 번개한번 때릴까용????

  • 10. solasido
    '04.9.18 9:51 PM

    프림커피님 !!!

    정말 축하드려요..힘드시겠지만 꿋꿋이 잘 견디시고 순산하시길 바래요..

    시누들이 포항으로 시집가셔서 저도 자주 갔답니다..괜히 반갑네요..

  • 11. 김혜경
    '04.9.18 9:53 PM

    요새 좀 뜸하신 것 같더니...기쁜 소식이 있었군요...축하드려요..늘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고...

  • 12. 유혜경
    '04.9.18 10:29 PM

    포항번개 좋죠!!
    우리도 사진찍어서 올리궁..호호호

  • 13. 키세스
    '04.9.18 10:32 PM

    어머낫!! 추카추카 ^^
    넘 좋으시겠어요.
    이번엔 영양가 듬뿍 보내서 3,5 킬로그램 아기 낳으세용~ ^^

  • 14. 포항댁
    '04.9.18 10:34 PM

    포항번개하면, 저 수업 땡땡이치고라도 갈겁니다.
    그리고 특히 프림커피님 오시면 물회 맛있는 집에서 사드릴게요.
    저 돈 많아요 킥킥.
    유혜경님 수라야님 방가방가
    김혜경 선생님 혹시 포항 번개에 까지 오시려나?
    왜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과 만나고 싶을까 ? 주책바가지죠...

  • 15. xingxing
    '04.9.18 11:47 PM

    프림커피님 축하드려요~
    한참 입덧하고 졸리고 힘드실 때군요...
    직장생활에 큰애도 있고 어려운 점도 있으시겠지만
    둘째는 또 다른 행복인 것 같아요.
    맛있는 것 잘 챙겨드시고 좋은 마음으로 지내시길 바래요~

  • 16. julliana
    '04.9.18 11:59 PM

    기다리셨던 소식이라 더욱 반가우셨겠네요.
    축하드려요.
    입덧에 건강관리 잘 하세요.
    포항물회는 저의 시댁이 영도라서 남항동 시장이라는 곳에 물회집이 많이 있어요.
    갠적으로 저두 물회 좋아 하죠 (포항에 가서 물회를 먹어 본 적은 없어서 비교는 안됨)
    입덧할때 먹고 싶은건 꼭 먹어야 한다잖아요.
    애기 짝눈 된다고,,,,,,ㅡ 시엄니 말씀 ㅋㅋㅋ

  • 17. 미스테리
    '04.9.19 12:15 AM

    그러셨군요..그래서 뜸하셨어요...^^
    정말 축하드려요...전 가마니도 아니고 한트럭 보냅니다...^0^
    즐태하시고 나중에 숨~풍...아시죠??? ....아자!!!

  • 18. 현석마미
    '04.9.19 6:39 AM

    흑~~
    저희 애기는 짝눈 되겠어요...
    입덧하고 있는데...요새 회덮밥 무지 먹고 싶거든요...
    그런데 못 먹고 있어요...ㅜ.ㅜ

  • 19. 깜찌기 펭
    '04.9.19 6:44 AM

    프림커피님댁에 이런 경사가~ ^0^

    추석때 포항언제 오세요?
    뵐수있으면 저랑 물회한그릇해요. ^^

  • 20. 프림커피
    '04.9.19 1:10 PM

    우와,,, 이렇게 많이 축하해주시다니..
    솔라시도님...키세스님..포항댁님.줄리아나님. 미스테리님, 싱싱님, 현석마미님. 팽님.
    그리고 선생님까지....
    정말 감사드립니당,,,

  • 21. 카푸치노
    '04.9.19 5:56 PM

    어머, 축하드려요..
    내년엔 아가키우는 얘기 함께 나누겠네요..
    입덧 잘 이기시고,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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