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해물 칼국수
아버지께서 워낙에 칼국수와 쌍추쌈을 좋아하셨기 때문이죠. 그 덕분인지 저도 무지 좋아합니다.
몇일전부터 엄마가 끓여주시던 칼국수가 계속 생각나는게 아닙니까.
더운 여름이면 소면이나 냉면을 먹어야겠지만 그래도 뜨겁게 방금 끓여낸 국수를 후루룩 먹던 재미도 있었지요.
엄마는 반죽을 하셔서 30분정도 휴지기를 둔 다음, 밥상위에 밀가루를 휘휘 뿌리시고는 큰 나무 밀대로 반죽을 미시곤 하셨죠. 얇게 얇게 커다랗게 반죽을 민 다음에는 돌돌 말아서 칼로 싹뚝싹뚝 잘라서 만드셨죠.
저희집엔 나무 밀대가 없지만, 마침 시댁에서 얻어온 제면기가 있어서 반죽만 하면 손쉽게 면을 뽑을수 있어서 좋아요.
- 재료(2인분) : 밀가루 2컵반, 콩가루 반컵, 물 3/4컵, 계란 한개
1. 먼저 재료를 섞어서 열심히 10분정도 치댑니다.
2. 대충 둥글둥글하게 만든 반죽을 비닐에 넣어 30분정도 냅둬요.
3. 좀 두꺼운 비닐에 넣어 열심히 발로 밟아 납작하게 만들어요.
(이건 다꼬님의 우동레시피에서 얻은 힌트에요. 그리고 발냄새는 걱정마세요~ 비닐 두껍합니다 ^^)
4. 반죽을 제면기에 넣어 면을 뽑아요. 콩가루를 넣어서인지 색깔이 갈색빛이 돌아요.
자, 면을 다 뽑았으면 이젠 국물을 만들어야 겠죠.
- 국물재료 : 홍합 6개(집에 있는 홍합이 좀 크네요.), 칵테일 새우 약간, 고동 1개, 바지락살 반팩,
오징어 몸통 1마리, 슬라이스된 표고버섯 한웅큼, 대파약간, 국간장, 참기름
1. 먼저 홍합등 해물을 깨끗이 씻어두고, 오징어는 칼집넣어 한입크기로 썰어요.
고동도 한입크기로 썰고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둡니다.(전자렌지 2분이면 되요)
2. 냄비에 물 부어 해물을 넣어 끓여요.
3.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국수와 표고버섯 그리고 대파를 넣어 다시 끓여요.
4. 국수가 다 익었으면 국간장을 넣어 간을 한 다음, 그릇에 담아 참기름을 뿌려요
면이 좀 굵게 뽑힌 감이 있지만 처음 뽑은 면발치고는 잘 나왔죠^^
신랑은 맛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콩가루를 안 넣었으면 더 낫겠더라구요.
그냥 밀가루 칼국수가 훨씬 맛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면발도 좀 더 얇게 뽑아야겠어요.
국물은 시원해요~
엄마가 만드시던것을 눈으로만 보다가 제가 직접해보니 반죽이 생각보단 어렵네요.
하루아침에 따라잡기엔 무리겠죠.~
양이 생각보다 많아요. 반그릇 정도 남아서 건데기만 따로 건져두고 국물도 따로 놔두었어요.
배는 지금 빵빵합니다~ 숨쉬기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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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나
'04.7.25 9:06 PM칼국수면에 콩가루 들어간게 더 구수하고 좋죠..
국수도 국수지만..기계가 탐나네요^^2. 지성조아
'04.7.25 9:15 PM비 쏟아진 오늘..하루 종일 칼국수 생각 났더랬는데..
후후후...후루룩... 쫄깃한 면발에..
국물 한모금...크아..시원하다
아...보기만 해도 배불러요..3. 수국
'04.7.25 9:28 PM우와~~ 제면기다~~
지난번에 엄마가 우리도 이제 집에서 뽑은 멸발을 먹어보자시면서 아마트에서 뉴세라 녹즙기를 사셨는데~~ 어이없게도 면발은 그다지 잘 뽑아지지 않던데~~
으흐~ 전 두꺼운 면발이 좋던데~~
국물이 넘 시원할꺼 같아요~~(아직도 제면기에서 눈 못뗌~)4. 김혜경
'04.7.25 11:13 PM전 당근밀가루 반죽인줄 알았어요...붉은 색이 감도는 것 같아요...
5. La Cucina
'04.7.26 8:40 AM - 삭제된댓글와~ 멋져요. 너무 맛있겠어요. 해물이 가득한 칼국수 정말 맛이 끝내주곘는걸요~
그나저나 저 스타벅스 컵 저도 있었는데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요...홍차 새댁님네로 갔나
ㅋㅋㅋ6. 홍차새댁
'04.7.26 9:11 AM나나님..저는 콩가루가 그다지 안맞더라구요..역시 싼값의 밀가루체질인가봐요~
지성조아님..비가 오다뇨??? 좋겠어요~ 여긴 덥기만 더워요.
수국님,,,녹즙기 선전할때 보면 무지 면발이 잘 나오던데요. 잘 안되나보군요.
혜경샘...당근은 아니구, 콩가루라서 갈색빛이 더 많이 돌아요.
라쿠치나님, 스타벅스 텀블러 유용해요 ^^7. 똥그리
'04.7.26 10:43 AM아뉘아뉘~ 홍차새댁님께서 해물칼국수를~~~
증말 맛나겠어욤.. 아 이거 해물을 사러 나가야 되나 아님 그냥 꾸~욱 참으면서 대충 있는 재료로 떼워야하나 갈등만 생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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