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우리집 식단

[scymom]

봄동이 나왔더군요.
봄동 참 좋아하거든요.
1000원어친데, 지름 30cm 제법 큰 보울에 한 가득이 넘네요.

닭 한마리 삶고-감기 안걸린, 냉동실서 3주 묵은 닭입니다-국물 먹고, 고기도 먹고 이중 효과지요.^^
파래무무침하고, 멸치 볶고. 봄동 겉절이 하고....

한동안 반찬 만들기 싫어서...
하루 열심히 만들고 열흘간 헬레리...합니다요 제가.
깨작깨작 하루하루를 버텼더니
반찬이 바닥이 나서리...
오늘은 한 두가지만 만들어서는 버틸 수가 없겠더라구요.
남편의 젓가락이 허공에서 휘휘 돌때 제일로 가슴이 콩당거립니다.
아직도요....--;;;;
아, 언젠쯤이나 찌개 하나 턱 놓고  속편하게 먹을 수 있을른지.

간장(액젓 안썼어요),소금, 고추가루, 설탕, 마늘, 파 다진것, 깨소금, 식초로
양념장 만들고
애기 다루듯이 사알사알 이쁘게 버무려서
이제 상만 차리면 되겠구나 하는데
때르릉.....
남편 친구가 불러서 나갔습니다.
ㅡㅡb;;;;
밥준비 시작 전에 전화하던지,,,아니면 밥 다먹은 후에 전화하던지,..

암튼 남편은 신나서 나가고.....
오늘 메뉴는 내일 저녁에 써먹어야겠습니다. 히죽...

파래 무침할때 무채를 좀 굵게 썰었더니,
영 맛도 그렇고, 보기에도 그렇네요.
가늘게 채썰어서 팍 절인 다음에 무치기....
왜 매일 까먹는지...원.

내년쯤 남편이 디카를 장만하겠다는데.
사진 올리는 재미가 붙으면
반찬도 더 열심히 만들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꾸득꾸득]

봄동 울신랑 무지 좋아하는데,,,
모임날 봄동 도 해야 겠슴다.

[김혜경]

진.수.성.찬!!

[scymom]

앗,,,,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