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오미자차~
오미자는 자양강장 효과가 있다고 하고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하는군요.
특히 결정적으로 남성 ㅈㄹ에 좋다고 합니다만...
글쎄 뭐 확실한 건... 이제 차차 알아봐야죠.흐흐흐
회사에 요리에 취미가 많은 후배 한 명이
어느 날 오미자차를 만들었다면서
보온병에 담아와 한 잔 주는데..와, 향기롭고 새콤한 것이 맛있더군요.
그래서 만드는 방법을 꼬치꼬치 캐물어 (뭐 그리 캐물을 것도 없었구만)
저도 오늘 한번 해 봤어요.
농협 하나로에 보니깐 국내산 오미자가 250그램에 15500원 하대요. 왕 비싸죠?
그걸 사다가..
한주먹 덜어 씻고
물을 약간 잠길 정도로만 담아 한 번 "우르르"(!!!) 끓인 다음
그 물은 버리라길레 가차 없이 버렸죠.
첫물은 너무 떫고 신맛이 강해 먹기 어렵기 때문이라는군요?
그리고 새 물을 다시 한 주전자 부어
다시 한번 우르르 끓이면 끝.
그리고 고운망에 거르라길레 시키는 대로 고운망에 내려서 병에 담았고요
냉장고에 션하게 넣어 뒀다가 꿀을 타 먹으라길레
일단 뜨거운 거 몇 잔 남기고 그렇게 했어요..
정작 멕여 봐야 할 남편께옵선
술 먹고 온다고 하고..
마침 밥 좀 달라고 집에 들른 회사 선배와
테라스에 폼잡고 앉아
뜨듯한 것으로 한 잔 마셨지요. (날이 좀 덥다보니 땀까지 흘려가며..)
새콤달콤하고 맛있던걸요?
보리차 끓이는 것 만큼 간단하다보니 제가 별 사고 없이 성공하는 것도 있어요.
저희 남편, 신맛을 싫어하는데 이 새콤한 것을 마실까, 하니까
선배 왈.. 안 먹으면
장희빈 사약 먹이듯이 문짝으로 몸을 누르고 숟가락으로 입을 벌려서 부으래요.. -_-;;;
그러고는 무슨 상상을 하는지 막 신나서 자기 혼자 쓰러지면서 웃데요..거참..
아무튼
내일은 시원한 것도 한 번 마셔 봐야 겠어요.
웅진에서 나오는 오미자농장이랑 맛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오.. 이 자신감 ㅋㅋ)
신맛 단맛 좋아 하시는 분들..
집에서 한 번 끓여 드셔 보세요.
1. 김수연
'03.5.24 1:09 AM오미자 너무 비싸죠? 같은 양의 오미자를 훨씬 오랫동안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통일전망대에 가면 북한산 오미자 파는데 무지 하게 싸요)
농축액을 만든 다음에(매실농축액처럼요) 그걸 타서 먹으면 훨씬 오랫동안 먹을 수 있죠.
오미자를 잘 씻으세요. 약간 미지근한 물에 씻어요. 그러면서 잡티좀 골라내구요.
오미자와 동량의 설탕(꿀은 안됩니다)을 넣고, 설탕과 오미자를 넣은 양의 반만큼 물을 붓고
뚜껑덮어서 놔두세요. 중간중간 밑에 가라앉은 설탕을 저어줍니다.
일주일지나면서 부터 진분홍빛 말간 액을 떠서 물에 희석시켜서 먹으면 됩니다.
설탕이 완전히 녹을때까지 기다리시면 더 좋구요. 그렇게 세번까지 우려먹을 수 있습니다.
세번정도 쓴 오미자는 나중에 끓이면 그냥 물로 마시기에도 부담없죠.
*** 저희 아들녀석이 오미자 물을 너무 좋아해서 많이 해봤죠.^^2. jade1830
'03.5.24 1:42 AM냠냠주부님도 책하나 내시죠
'초보주부의 엽기발랄 요리 입문기'
자주자주 글 올려주세요
님 글보는 것이 제 낙입니다
-재밌다면서 남편에게 마구 강요하는데 별 반응이 엄내요
아 나 혼자만의 즐거움이련가-3. 강미중
'03.5.24 3:09 PM"혼자만의 즐거움"이 당연 아닙니다.
저를 포함해서 이곳 많은 분들의 배꼽의 입지를 뒤흔들고 있는걸요.
"엽기발랄" 딱 떨어지는 표현이네요.4. 냠냠주부
'03.5.24 10:43 PM아 부끄..재미있다고 하시니 저도 즐거워요 헤헤..
그나저나 오미자차 농축액도 만드는 고수가 계셨네요..^^
아, 요리의 끝은 어디이던가..5. 꽃게
'03.5.24 10:56 PM아, 요리의 끝은 어디이던가..
냠냠주부님 자주 오세요.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것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 아세요????
자주 오세요.꼬~옥6. 꽃게
'03.5.24 10:57 PM참 질문이....
남편이 오늘 오미자차를 마셨나요???
다음 얘기를 기대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7. 얀
'07.4.13 11:58 PM동생이해서 주어서 먹고 있는데
정말 오묘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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