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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달래간장을 아십니까?

| 조회수 : 3,526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3-03-31 15:16:13
저 어제 달래간장이란걸 했어요.

달래간장은 울 친정엄마께서 해주시던 봄 반찬 중에 하나죠..

하는 법도 간단하고 맛도 있어서 결혼하면 꼭 신랑 해줘야지하고 맘을 먹었었는데..

드뎌 기회가 온거져.

보통 달래는 빨갛게 무쳐서 많이 먹잖아요..

저희 친정엄마표 달래간장은

간장 + 물 + 식초 + 설탕 + 고추가루로 양념을 만들고

손질한 달래를 쫑쫑썰어 이 양념에 담구면 끝!

대신 간장양념이 좀 많다는 것이 포인트.

이걸 어떻게 먹어야 제일 맛있냐면..

파래김 있잖아요. 그걸 그냥 구워서 잘라요.

그리구 그 김에다가 밥 얹고 달래랑 간장이랑 얹고 입으로...

으아~!

맛이 거의 예술이죠.  저만 그런가?

하여튼 달래는 입에도 안대어봤다는 울 신랑이 밥 두릇을 달래간장으로 뚝딱 해치웠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시니
    '03.3.31 3:35 PM

    친정엄마가 계절마다 가져다 주시는 김이 베란다에 쌓여가고 있는데
    (냉동실에도 다 못 들어갈 정도예요.. 너무 오래두면 안좋을텐데...)
    김도 좀 소비할 겸 오늘 저녁은 달래간장에 파래김 싸서 입맛 좀 돋궈봐야 겠네요...^^
    근데, 달래의 동그란 뿌리는 그냥 먹는건가요 아님 잘라버리나요?
    지금까지는 그냥 뿌리까지 다 먹었는데, 어딜 보니 잘라버리기도 하는 것 같아서요...

  • 2. 지원새댁
    '03.3.31 4:21 PM

    동그란 뿌리에 검은 꼭지 같은 게 있거든요.
    그것만 따내시고 나머지는 그냥 드세요.

  • 3. 김경연
    '03.4.1 9:31 AM

    mush님의 버섯과 무우 채 썬 것을 밥할 때 얹어서 만든 "무우버섯밥"에
    엄마가 해주신 달래간장을 얹어서 비벼먹었어요(연 3일째!)
    개운하고, 너무 맛있어요!!

  • 4. 독도사랑
    '11.11.17 11:31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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