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대게를 실수없이 쪄먹는법 (울진과 영덕앞바다 대게만)

| 조회수 : 14,680 | 추천수 : 8
작성일 : 2017-12-28 20:04:57

대게철에 좋은대게를 사서 살없는 대게로 잡숫는분들을 위하여 올려봅니다















대게는 찌는 시간과 방법에 따라 살이 적어지기도 합니다
 울진앞바다 영덕앞바다에서 12월달 1월달에 잡혀오는 대게는
 EEZ 먼바다 대게와 수입 대게보다 크기가 작고 살이 적으며
 껍질이 얇으며 살이적지만 쫄깃하고 단맛이나는게 특징입니다

  대게가 살아서 움직인다면 따뜻한물에 약3-4분간 담궈두면 죽습니다
  이때 사진과같이 배를눌러 똥을 빼줍니다
찔때는 대게입을 아래로향하여 꺼꾸로들고 살짝 배를눌러 물을 토하게하여 흘려버리면
  대게장에 물이 조금 작아집니다
  (청주를조금 넣어서 찌시면 대게비린내가 없다고 합니다)

1.냄비나 솥에 고구마찌듯이 채반을 깔고
  대게가 타거나 물에 잠기지 않을만큼 물을 부은후
  채반위에 대게를 등이 밑으로가고 배가 위로 올라게 올려놓고
 
2.까스렌지의 불은 중불로 조정후 천천히 찝니다
  불을 너무 강하게 하면은 게장이 흘러나오고 살이 녹아서 게살이 줄어듭니다
  12월과 1월에 잡혀오는 앞바다 대게는
  15분정도 찌다가 불을끄고 5분 뜸들이면 됩니다
  (더 쉬운법은=남비에 김나기 시작해서 5분 있다가 불끄시고 5분 뜸들이면 됩니다)

  살이 적은 물게는 시간타임을 더 적게줘 살짝찌면은 게살이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기술입니다

주의=
 1.좋은 대게도 너무 오래 푹찌면 살이 녹아 껍질만 있습니다
 2.강한불에 대게를 오래찌면 살이녹아 껍질뿐입니다  
 3.대게를 찌는중에 고구마 찌듯이 다 익었나 하고 냄비뚜껑을 열어보면
    뜨거울때는 표가 안나지만 식으면 색이 검게 변합니다(사진 참조)
 4.대게가 덜쪄진것은 식으면 색이 검게 변합니다(사진참조)
 5.찐대게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살이 말라붙어 먹을것이 없습니다
 6. 너무 쎈불에 급작스레 찌시면 게장이 몸통과 다리에 흘러들어가 색이 검게 변하기도 합니다

  참고=
     수입산 대게와 먼바다 대게 EEZ넘어 일본가까운곳에서 잡은 대게는
     크기도 크고 살도많고 껍질이 두꺼워 예외입니다(25분-30분-40분정도 쪄야 할겁니다)
      잡혀오는 계절따라 대게 원산지따라 찌는 시간이 다릅니다

어부현종 (tkdanwlro)

울진 죽변항에서 조그마한배로 문어를 주업으로 잡는 어부입니다 어부들이 살아가는모습과 고기들 그리고 풍경사진을 올리겠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onriver
    '17.12.28 8:21 PM

    감사합니다~

  • 2. 살구색제라늄
    '17.12.28 11:54 PM

    감사합니다
    집에서 찐 대게랑 대게집에서 먹는 대게의 맛이
    너무 차이가 나서
    이제 사지말아야지했는데
    덕분에 제대로 찔 수 있을 거 같아요^^

  • 3. 요조마
    '17.12.29 2:14 AM - 삭제된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전문가의 식견보다 더 마음에 와 닿는 대게의 요리팁이군요,,^^

  • 4. 망고쪼아
    '17.12.29 3:30 AM

    대게찌는법
    감사합니다

  • 5. 솔파
    '17.12.29 1:40 PM

    대게 찌는 법

  • 6. 달달구리
    '17.12.29 4:02 PM - 삭제된댓글

    등을 아래로 놓는것만 주의했었는데 이렇게 신경쓸게 많군요. 감사합니다.

  • 7. 랑이
    '17.12.29 5:51 PM

    오랜만에 키톡에서 뵙네요. 반갑습니다~^^

  • 8. 소년공원
    '17.12.30 3:20 AM

    대게 찌는 비법이 따로 있었군요!
    저희 남편이 게 다리 발라 먹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지금 사는 곳에서는 먹기가 쉽지 않아요.
    다음에 기회되면 게 다리 무한정 나오는 해산물 뷔페 식당에 한 번 가야겠어요.
    이게 다 어부현종 님 때문입니다 :-)

  • 9. 어부현종
    '17.12.30 5:26 AM

    우리나라 어업법은 10월달부터 대게를 잡게 허가가 납니다
    대게의 1살 1년중에 모든 영양을 비축후 허물을 벗고 회복기에는 살도적고 껍질이 물렁물렁합니다
    그중에 제철에 일시에 껍질 벗는 대게가 있지만
    약간 소수의 대게는 계절에 연연하지 않는것도 있습니다(1년연중 혹게가 잡히는걸로 압니다)
    1.박달대게->혹게 또는 홑게->탈피 허물벗음->물게 회복기임(껍질이 물렁물렁하고 살이 적음)->야문대게(완전 회복기)->박달대게->혹게->
    이렇게 대게나이 1살이 먹습니다
    그런데 일시적으로 모든대게가 한꺼번에 허물을 벗지않는걸 봅니다
    그래서 살이찬 야문대게 살없는물게가 섞여서 잡혀옵니다
    대게가 살이 있고 없고는 배를 눌러보고 야물기와 색을보고 간작을 하였으나
    지금은 어부들이 냉각기에 온도를 낮춰서 대게를 살려두면 물게도 껍질이 딱딱해지고
    색갈도 살이 많은것처름 보입니다
    여기에 소금을 넣고 액산을틀면 껍질이 더 단단하게 야물어지고 잘 살아서 다리도 힘차게 흔듭니다
    플라스틱이 녹으면 물렁물렁 하다가 식으면 딱딱해지는 원리 입니다

  • 10. hangbok
    '18.1.3 12:48 AM

    대게... 맛있겠어요.

  • 11. 버선
    '18.1.13 8:59 PM

    그 어부현종? 이신가요?

  • 12. atomcandy
    '18.1.19 4:25 PM

    어부현종님..
    오래간만 이시네요..
    잘 배우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9725 수수부꾸미 만들기 21 소금빛 2018.01.26 15,673 5
39724 수수호떡 만들기 12 소금빛 2018.01.25 11,074 5
39723 겨울방학 네식구 밥 해먹기 & 이웃과 같이 먹기 39 솔이엄마 2018.01.24 22,815 8
39722 인내의 빵 20 몽자 2018.01.22 16,052 3
39721 95차 봉사후기) 2017년 12월 카루소식 감자탕 6 행복나눔미소 2018.01.10 10,036 5
39720 밥꽃 마중 오크라꽃 40 차오르는 달 2018.01.04 11,730 2
39719 오이선 레서피 추가했어요: 여러분의 상상력이 필요한 송년모임 음.. 31 소년공원 2018.01.03 21,760 9
39718 (오랜만에 와서 죄송~ㅎㅎ)탄수화물 폭탄!(스압 또 죄송!) 42 벚꽃11 2018.01.02 20,333 4
39717 밥꽃 마중 열두번째--깨꽃 6 차오르는 달 2018.01.01 7,305 2
39716 꼬막의 추억 37 쑥과마눌 2017.12.31 14,284 5
39715 대게를 실수없이 쪄먹는법 (울진과 영덕앞바다 대게만) 11 어부현종 2017.12.28 14,680 8
39714 연말 이웃들과 저녁한끼/손님초대 10 myzenith 2017.12.28 18,933 3
39713 메리 크리스마스~ 35 소년공원 2017.12.25 15,366 8
39712 후배네와의 송년디너 20 에스더 2017.12.24 30,552 4
39711 조청 11 이호례 2017.12.23 9,413 7
39710 아들 저녁 수육대박 10 arbor 2017.12.21 23,309 5
39709 올해도 힘차게 마무리 합시다 24 테디베어 2017.12.15 15,334 7
39708 추운 겨울엔 따끈따끈한 굴국밥 어떠세요? 63 만년초보1 2017.12.10 19,640 12
39707 94차 봉사후기) 2017년 11월 돈가스는 바삭? 촉촉? 5 행복나눔미소 2017.12.05 9,562 12
39706 늦은 추수감사절 디너 22 에스더 2017.11.26 17,163 4
39705 불 하나 덜 쓰고 계란 삶기 14 heartist 2017.11.26 15,954 3
39704 저녁-내용 추가 20 환상적인e目9B 2017.11.20 17,892 5
39703 프레디맘 사고 치고 다니다...( 사진 올렸어요) 34 프레디맘 2017.11.13 24,529 9
39702 닭다리 구워서 카레속으로 아들저녁 4 arbor 2017.11.10 19,415 4
39701 93차 봉사후기) 2017년 10월 쫄깃쫄깃 토종닭으로 볶음탕 .. 7 행복나눔미소 2017.11.08 8,482 6
39700 국화꽃향기가 그윽합니다~ 28 백만순이 2017.11.06 14,580 11
39699 중2 아들아침 ㅎㅎ 24 arbor 2017.11.03 22,602 5
39698 가을 속으로 25 테디베어 2017.10.31 13,97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