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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봄 .. 봄나물이 왔습니다

| 조회수 : 10,799 | 추천수 : 5
작성일 : 2016-04-08 11:52:50

  며칠 전부터 봄이  확 다가오는 느낌이랄까요

  가는 곳곳마다  벚꽃잔치에  개나리잔치에  눈호강을하며 살고 있는 따뜻한 봄날입니다.


   봄에는   꽃도 꽃이지만  겨우내 땅속에서 있다 힘찬 생명력으로 싹 틔우고 올라온 새순과 나물들

   식탁을  더 풍성하게 해주는듯 합니다.

   제가 봄이면   빼 먹지 않고  꼭 해먹는 나물들중  일부  ......


 

  우선  돌미나리 무침입니다.

  친구네 따라  산에 갔다가 산기슭  밭에  야생으로 잘 자라고 있는  돌미나리를 뜯어와서 무쳤습니다.

  야생이라서 재배한거랑  차원이 다른  좀  억세지만  향이 무지 강하네요

  간에 좋다고 해서  청국장 끓여서 밥 비벼  먹었습니다      





   요것은 오늘아침   메뉴

  홀잎 (화살나무순) 무침입니다.

  3주전에는 냉이캐서 냉이국 끓여서 부모님 밥상차려드리고

  ( 이  봄  두분 다 냉이국도 못드시고 넘어갈까봐서 )

  지난 주말에 홀잎 나물해서 가뵐려고 했는데  갑자기  집 계약하고 하느라  못가서

  오늘 데쳐서   소금, 참기름, 깨소금만 넣고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부모님 대신에  남편이 꽤 좋아라합니다.   



  이것은  야생  돌나물   사이즈가 아즈 작은것부터  좀 자란것 까지  다양하네요

  그냥 초고추장 양념에  무쳤는데

  제가  나물 생체할때  조금이라도 더 생생하고 먹을려고 하는 팁인데요

  우선 참기름으로 살살 버무려준  다음에(코팅한다는  개념으로 )

  양념으로 무치면  숨이 금방 팍 죽지 않고  시간이 좀 지나도 팔팔하더라구요


 


  6~7년전에 제가  자게판에 익명으로  글 올릴때

  전원주택을  계획하고  차근차근 준비한다고 했었는데

  드디어 끔을 이루었습니다.

  물론  저 혼자로는 이렇게 일찍  엄두도 못냈었는데

  층간소음에  담배공해때문에  아파트 생활 힘들어 하는 나를위해

 남편이 동의해 주어서 지난가을부터  집 구하러  다녔었습니다

  며칠전에  드디어  잔디밭도 있고 텃밭도 있는  새로지은 2층 전원주택을

  계약했습니다.

  아직 이사전이지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밭을 갈고 빨리  묘목도 심어야 해서

  오늘은 퇴근과 동시에  남편과 장화신고 호미들로 망태기 메고  밭 갈러 갈려구요


  아마도 앞으로  저는 어설픈  농부가  되어서  다시  이곳에 찾아올것 같습니다.  

  초보농사꾼 제대로  농사 지을수 있을지 모르지만  용기내어 봅니다 으샤으샤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이되어
    '16.4.8 12:27 PM

    전원주택에 살게 되신것 축하드려요^^ 부럽습니다~~~

    나물요리 더 자주 볼 수 있겠네요^^

  • 주니엄마
    '16.4.11 9:54 PM

    편한 아파트에 살다가 이제 고생시작이라고 남편이 마음 단디묵고 이사가자고 합니다.
    그래도 저는 흙을 밟을수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 2. Harmony
    '16.4.8 12:45 PM

    축하드려요!!! 남편분이랑 오손 도손 농사지은거 곧 사진으로 볼 수 있겠네요.^^
    저도 그런꿈을 안고 5년차 되어가는데
    이게 보통 체력으로는 꿈도 못 꿀일이고 남편이 시간을 못 내니 혼자서는 도저히 ~
    지금도 마당에 나무 물한번 주고 데크청소 하고는 헥헥거리며 쉬러 들어왔는 중입니다. 나물 모종은 언제 심나~ㅠㅠ

  • 주니엄마
    '16.4.11 9:56 PM

    지난 금요일을 시작으로 며칠째 텃발 돌고르고 고랑 만들고 퇴비넣고
    온몸이 아픈데 .....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요
    평생 처음으로 가져보는 텃밭 그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되어주는거 같아요
    얼른 힘내시고 올해농사 풍년기원합니다.!!

  • 3. 밍스
    '16.4.8 2:17 PM

    축하합니다~~
    저도 전원주택 꿈을 안고 사는 일인입니다.
    하지만 언제쯤 현실화 시킬 수있을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지역 선택부터 고민이 되네요...

  • 주니엄마
    '16.4.11 9:58 PM

    저는 그냥 남편고향을 제일 염두에 두었고
    남편은 제가 서울 오르내리기 좋은 여건을 찾았는데 둘다 충족되는 곳이네요
    계획을 세우고 세월이 지나고 ..그냥 운좋게 가는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있네요
    밍스님도 꼭꼭 좋은곳에서 전원생활하시길 빌어요

  • 4. 들꽃
    '16.4.8 7:14 PM

    축하축하해요^^
    예쁘게
    행복한 웃음 지으며 사시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
    농부도 잘 어울리실듯^^

    나물 팁 배웠네요
    챔기름 먼저 코팅~ㅎㅎ
    나물요리들이 식욕을 자극하네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다음에 또 행복한 이야기 들려주세요^^

  • 주니엄마
    '16.4.11 9:59 PM

    ㅎㅎ 그냥 부끄럽네요 들꽃님
    요새는 병원갈때 남편이 항상 동행해주어서 만날수가 없어요
    잘 지내시죠 !!!

  • 5. 맑은물
    '16.4.9 2:06 AM

    꿈을 이루셨군요.
    또 다른 사람을 위한 발걸음, 축하합니다.
    사진만 봐도 입이 싱그러워요..^^

  • 주니엄마
    '16.4.11 9:59 PM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림없는 계획을 세워놓고 세월만 보냈는데 ...
    남편한테 참 고마워해야 지요

  • 6. 백만순이
    '16.4.11 6:55 PM

    화살나무순도 먹는군요!
    초보농꾼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 주니엄마
    '16.4.11 10:01 PM

    화살나무순 모르는 사람이 더 많더라구요
    올해만도 벌써 5~6번 따서 지인들도 좀 주고 그랬네요
    이번주에 밭 다갈고 모종하면 다음주부터는 뭔가 볼거리가 있을것 같아요
    기대해주셔요 !!!

  • 7. 솔이엄마
    '16.4.11 10:23 PM

    전원주택!!!! 아,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전원주택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전원주택 소식 많이 들려주세요~~^^

  • 8. 수짱맘
    '16.4.14 12:22 PM

    돌미나리 무침이 젤 먹고 싶어요.
    홑잎나물은 친정엄마께서 많이 해주셔서 알고 있고
    시장에도 나오더군요.
    전원주택에서 더욱 더 행복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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