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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밥

| 조회수 : 10,919 | 추천수 : 162
작성일 : 2010-06-17 07:52:36
어제 모의고사가 있었죠. 그래서 저녁급식도 안하고 일찍 집에 왔네요. 딸이...

시험 결과야 하늘이 알고, 땅도 알고, 이미 저도 알고 있을터
굳이 잘 봤느냐는 식상한 질문 해봐야 모녀 사이에 금하나만 더 할 뿐일테니,
암말 않고 부엌으로 갔습니다. 밥 차리러...



윤기 자르르 흐르는 갓 지은 따신 밥...이라 쓰고, 아침에 해둔 식은밥 렌지에 데움...이라 읽는다.
(요 표현 재밌네요.^^)


집밥의 대명사 보글 보글 된장찌개.
얼마전 시어머님이 사다주신 부산 어묵에 청량고추 넣어 "얼큰"버전으로, 딱 1인분.


아뭏든 긴장된 시간을 보냈을테니 단백질로 기 보충.
냉동실 불고기 꺼내고, 이것 저것 있는대로...



얼마전 j-mom님 짜장 보고 필 꽂혀 춘장에 볶아 먹을려고 사둔 양배추 반통은 숙쌈으로.


남편 도시락 넣어주고 남은 감자,양파채 볶음.



"생선 구울까?"하니 안 땡긴다네요.
보라돌이맘님네 밥상 보고 내가 먹고싶어 자반 반마리 굽고...



야자하고 오느라 잘 먹을수 없는 평일 저녁 집밥입니다.



양파와 배즙으로 핏물빼서 양념한 불고기가 제법 맛이 있는 눈치...



싱싱한 선어로 요리 한것만은 못하겠지만, 간간하니 고소했던 생선구이.



요즘 애들 표현으로. 고기...너...좀...짱인듯...^^


저녁 찬거리에 도움 되셨으면~~~*^^*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tarrynight
    '10.6.17 7:59 AM

    집밥..
    울 남편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저도 오늘저녁엔 어중간한 와이프(라고 쓰고 '대박!!와이프'라고 이해한다...) 님처럼
    정성가득한 집밥을 차려줄랍니다*^^*

  • 2. 에이프릴
    '10.6.17 8:02 AM

    아.... 정말 맛잇겠다... 아직 식전인데... 배고파요...

  • 3. grassgreen
    '10.6.17 8:02 AM

    정말 알찬 저녁상이예요.. 좋은건 알지만 어제 저녁도 덥고 귀찮아 일품요리로 때우고
    말았는데 아이들에게 미안하네요^^
    무엇보다 어제 마트에서 양배추 가격보고 놀래서 사오지도 못했는데 여기서 보니 더 먹고 싶어요

  • 4. 어중간한와이푸
    '10.6.17 8:03 AM

    starrynight님! 오늘 저녁상은 대~충 차려도 별 문제 없을겁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다들 정신이 딴데 가 있을테니까요. ㅋㅋ

  • 5. 어중간한와이푸
    '10.6.17 8:06 AM

    아! 곰방 댓글 달린걸 몰랐네요.
    에이프릴님! 최소한 3끼는 꼭 챙겨드셔야지요. 얼른 식사를...
    grassgreen님! *마트는 무농약 양배추가 더 저렴합디다. 비싸다니께 아껴묵어야지...

  • 6. 봄봄
    '10.6.17 8:34 AM

    이름을 바꾸셔야할듯............짱임당^^
    호박잎에서 완전 쓰러집니다......ㅎ

  • 7. 어중간한와이푸
    '10.6.17 8:44 AM

    봄봄님! 역쉬 82님답게 "진미"를 아시는군요.^^
    자고로 보드라운 호박잎은 청량고추 다져넣고 빡빡하게 끓인 된장이랑 싸 먹어야 제맛인데,
    남편이 의리 없다 할까봐 딱 6장만 쪄 먹었습니다.

  • 8. ***
    '10.6.17 8:49 AM

    와~~울딸은 어제 모의보고도 학교급식하고 왔는뎅...급 불쌍 ㅠㅠ
    애미를 잘못만나 ㅠㅠ
    근데 무슨 어중간한와이푸예요!!!
    완전 반대면서!!
    부러버요

    울애는 학교와5분도 안되는 거리라 금욜에는 저녁밥 먹으러 집으로 오는데 그 것도 귀찮아서 반 협박하는뎅
    뭘하러 귀찮게 땀나게 집으로 오느냐구 사실은 나 귀찮아서 인뎅...
    와우 반성된다
    나도 이런 엄마였으면...

  • 9. 어중간한와이푸
    '10.6.17 9:00 AM

    별세개님! 좀 있다 나가봐야 하는데, 댓글놀이 하느라 드라이 하다말고...눈썹 한짝 그리다말고...
    자꾸 이러고 있습니다.^^
    밥만 잘 차려 준다고 좋은 엄만 아니겠죠. 님도 아마 다른 부분으로 최고의 엄마라 여길꺼예요.
    따님들이...*^^*

  • 10. 미주
    '10.6.17 9:31 AM

    전 모의고사 보는날인지도 몰라요 ㅎㅎ
    퇴근하고 집에갔더니 딸아이 와있더만요 깜짝놀랐더니 모의고사봤다고.
    저녁은 간단하게 봉골레 스파게티 해먹을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바빠졌지요ㅎㅎ
    오늘 점심으로 먹고싶은 한상차림이네요~

  • 11. 물레방아
    '10.6.17 10:31 AM

    감동...
    야채 샐러드의 드레싱은 간장 그레싱일까요?
    아주 깔끔해 보여서요

  • 12. tRUDi
    '10.6.17 11:19 AM

    어중간한와이푸,, 닉네임이 넘 재밌어 한번 보구 잊혀지질 않네요,,ㅋㅋ
    요리에서두 짬밥이 느껴지네요,,ㅎㅎ
    저두,, 그런 시절이 오려나 모르겠네요,,^^

  • 13. tRUDi
    '10.6.17 11:19 AM

    다시 보니,, 저 맨위에 접시 저랑 같은 거네요,,헤헤~

  • 14. 여인2
    '10.6.17 11:59 AM

    우워....... 우리집밥은.. 1식 3찬인데...;;; 찌개라도 끓이면 감지덕지인...;;;
    고기도 생선도 쌈도 있는 진정한 '집밥'!! 먹고싶어요...

  • 15. 서울남자
    '10.6.17 3:57 PM

    저런 밥상 먹어본지가 언젠지 기억이 안납니다...T.T
    생선구이와 불고기가 함께 올라오는 밥상이라니 그저 부러울 뿐...

  • 16. 어중간한와이푸
    '10.6.17 4:29 PM

    미주님! 직장맘이시군요. 봉골레 스파게티도 여자아이들이 좋아들 하지요.^^
    물레방아님! 엥...뭔 소스... 아~~ 쌈장삼아 곁들인 냉장고에 있던 국수 양념장이여요.
    tRUDi님! 취사병으로 군에 있었다던 울 남편, 말년때는 양념을 뒤로 던져넣어도 간이 맞았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
    시간이 지나면 잘 하실꺼예요.
    여인2님! 새댁이 잘 해 드시두만...*^^*
    서울남자님! 좀 있시 사는댁 총각(?) 같은데, 쪼오기 우에 장어 한접시 들고오면 리필까지 보장하리다.*^^*

  • 17. Xena
    '10.6.17 4:51 PM

    역쉬나 엄마가 차려주시는 집밥이 쵝오로 맛있습니다!

  • 18. 유리컵
    '10.6.17 5:44 PM

    저런 잡곡밥이 되려면 무얼 섞어 먹으면 되려나요? 저희 시댁이 쌀가게여서 각종 잡곡은 종류별로 무제한으로..가져다 먹을수 있는데 ㅎㅎ~너무 이것저것 섞어 먹어서 그런지..매번 밥맛도 색깔도 들쑥날쑥.... 정말 단정한 밥의 잡곡밥이 안되요...ㅠ.ㅠ...뭘 섞어드시는지 색깔이 이뻐요.

  • 19. 모두락
    '10.6.17 5:53 PM

    "고기.. 너쫌 짱인듯~!"에 팡터졌슴다~ㅋㅋㅋ
    아, 집밥... 엄마가 차려주시는 집밥... 그립습니다.
    엄마 정성이 담뿍 담긴 집밥 받으신 따님이 부럽삼니다~~~!!

  • 20. 순덕이엄마
    '10.6.17 7:24 PM

    어중간한 와이프님...님도 촘 짱인듯!^^

  • 21. 철수짝지
    '10.6.17 10:28 PM

    ㅎㅎㅎ
    저는 고추만 한쪽으로 밀어 논 빈 불고기 접시에 가슴이 알싸~해 집니다.

  • 22. Shiro
    '10.6.18 12:15 AM

    아놔...ㅠ.ㅠ 배고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리법좀알려주세요

  • 23. 어중간한와이푸
    '10.6.18 8:30 AM

    Xena님! 맞습니다요...
    유리컵님!(깨질까봐 살살 불러봅니다.^^) 머, 별거 안넣는데요...
    쌀에다 약간의 보리쌀, 불린 현미찹쌀, 흑미 요정도...다른 댁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흑미의 양을 함 조절해 보세요. 잡곡을 무얼 넣든 흑미양에 따라 밥색이 좀 틀려 지지 싶은데요.
    모두락님! 인생 머 별거 있겄습니까? 웃으면서 사는거지요.^^

    앗! 연예인이닷! 아니...순덕어멈...님! 올리시는 사진 컷마다 잡지 화보사진이라 제가 잠시 착각을..ㅎㅎ
    감상 잘하고 있습니다. 조카가 독일에 있어서 그곳 사진이 더 눈에 곱게 들어 옵디다.^^

    철수 짝지님! ㅎㅎㅎ 재밌네요.
    Shiro님! 네이버 검색보다 더 신속 정확한 82레시피로... 저도 많이 참고하고 있는지라...*^^*

  • 24. 지원
    '10.6.18 10:14 AM

    82쿡은 오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반성도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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