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단하지만 이쁜 밥상 이야기- 고슴도치 엄마의 이야기^^

| 조회수 : 15,729 | 추천수 : 98
작성일 : 2009-08-31 17:39:37
주말을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월요일 아침 집으로 VCR 찍으러 온다고 했기 때문에...

만들어 쓰는 세제 재료도 사서...
직접 만드는 것을 찍는다고 하고~~

찌든 주전자와 프라이팬을 가지고 와서...
달인 미션처럼 깨끗하게 변신시키라 했거든요.

아침 일찍부터 촬영하다고 하고..
도저히 아침 밥상 차리기에 신경을 쓸 시간적 여유가 없길래..
큰 딸 아이에게 SOS를 청했습니다.


주방을 잔뜩 어질러 놓으면 치울 시간도 부족하고 하니
간단하게 먹는 방법으로 오무라이스 같은 걸 해 먹자고 하면서
오늘 아침을 좀 차려달라고 한거지요.



저희 큰 딸아이.... 아직 미스이고...그렇긴 하지만...
어깨 너머 배운 탓도 있고, 워낙 눈썰미, 손재주가 많은 아이인지라...
요리도 곧잘 하거든요.
김치도 직접 담굴 정도로요~~



큰 딸 아이가 준비한 아침 메뉴는..
학교에 일찍 가는 막내를 위한 오무라이스와...가족들을 위한 조졸한 한정식(?)입니다.
워낙 짧은 시간에 준비해야하는 탓도 있고..주방을 너무 어질러 놓으면 안된다는 엄마의 엄명을 어기지 않으면서
차린 밥반찬은 밑반찬을 하나도 꺼내지 않고 완전 새 반찬으로만 해서리...



으깬 감자 샐러드, 무우 말랭이무침, 호박나물, 꽈리고추멸치조림, 오이무침, 진미채무침입니다.




뭐 아주 간단한 반찬이긴 하지만...그래도 식구들마다 감탄하면서 먹었습니다...

시어머니 말씀이...이 꽈리고추 조림은... 왠만큼 요리하는 사람아니면
이렇게 맛있게 조릴 수 없는 반찬이라면서...그저 손녀딸이 기특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십니다.

저도 고슴도치 엄마인가 봐요..

정말 맛있더라구요.
호박나물도 너무 간이 세지도 싱겁지도 않게 잘 되었구요.
무 말랭이무침은 좀 물기가 많아서..보기엔 썩 이쁘진 않았지만
맛도.. 좋구...씹히는 질감도 딱 적당했어요.

큰 딸아이 덕분에.... 아침상을 일찍 설거지하고...촬영 팀을 맞을 수 있었구요.
저 반찬에 콩나물국, 계란 후라이 해서 먹었으니...영양도 그만하면 충분했지요????


방송한다고 밥상도 좀 소홀해지고 식구들 챙기기도 아무래도 좀 소홀해서..무지 미안하기도 해요.
어서...끝나고 다시 일상이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제가 늘어 벌려 놓은 밥상을 차린 탓에 스트레스 받은 분들은 이런 상차림을 보고 더 좋아하실 것 같아서...오늘의 아침 밥상을 올렸으니... 그동안의 죄과(?)를 용서하시길^^)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nthe
    '09.8.31 5:41 PM

    딸 잘키우셨다....부러워요@@

  • 2. 순덕이엄마
    '09.8.31 5:48 PM

    방송 하셨군요, 와우~^^
    따님도 엄마 솜씨 그대로 물려 받았군요. 베리 굿!

  • 3. 이영희
    '09.8.31 6:01 PM

    ㅎㅎ...
    제가 천연조미료 때문에 방송 한번 찍고는 다신 안한답니다...ㅋㅋ
    시간도 많이 잡아 먹고...
    일일이 찍어내는거 해주려니 우찌나 피곤 하던지...

    그래도 프리님 방송 축하해요...^^

  • 4. 프로방스김
    '09.8.31 6:07 PM

    방송축하하고요 딸래미가 정말 대견하시겠어요
    방송나가는것 여기서도 한번해주세요

  • 5. 프리
    '09.8.31 6:09 PM

    minthe님~
    딸 잘 키우셨다고 하니 왜 이리 기분이 좋을까요~~~
    부럽긴요.... minthe님 아직 자녀분이 어리신가 본데요.. 크면 다 부모 마음 헤아리고 속도 깊어지고 그런답니다^^
    그러다가도 가끔 속을 뒤집기도 하구요~~~ ㅎㅎㅎ

    순덕이엄마님~
    네... 집에서 하는 촬영 했는데 많은 분량도 아니건만 하루 왼종일 걸렸어요... ㅎㅎ
    엄마 솜씨 물려받은 순덕이는 나중에 어떤 모습일까요~~ 상상만 해도 흐뭇합니다^^

    이영희님~
    그쵸? 방송... 시간 너무 많이 잡아 먹고..요구하는 것 많고.... 피곤이 마구 밀려옵니다...
    늘... 따뜻한 관심 고맙습니다.. 저녁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

  • 6. 프리
    '09.8.31 6:11 PM

    프로방스김님~
    잘 지내고 계시죠??? 네 딸래미 늘 자랑스러워요~~~
    방송 나가는 것 한번 해달라는 것이 무슨 말씀이신지.. 방송에 내보내는내용을 알려달라는 말씀인가요? 아님 다른 말씀인지 잘 모르겠네요~~

  • 7. thans
    '09.8.31 6:17 PM - 삭제된댓글

    프리님 꽈리고추조림 호박볶음 레시피 알려주세요~ㅎㅎ
    진짜 맛있어 보입니다~
    원래,
    엄마가 요리 솜씨 좋으면 딸도 좋다고 하잖아요 ...
    김치는 정말 대단하네요
    저는 국 찌개 요리도 맛이 안나던데

    저~~어~~기 꽈리고추조림 호박볶음 레시피좀 알 수 없을까요?ㅎㅎ

  • 8. 지나지누맘
    '09.8.31 6:43 PM

    아침부터 전업주부도 아닌 따님이..
    무말랭이무침에 감자삶아으깨샐러드를 하고(보니깐 초록은 오이를 가늘게 채친거?)
    전 한번도 못해본 꽈리고추멸치볶음까지????(것도 맛도 훌륭했다니....)
    그게 끝이 아니고 호박나물에 또 오이볶음에 또 진미채까지요????????

    크헉!!!!

    프리님 딸이니 가능한거일꺼에요!!!!!!!!!!!

    제가 저거 다하려면 하루종일 걸리는 메뉴들입니다 ㅠㅠ

  • 9. 은랑
    '09.8.31 6:52 PM

    따님 야무지네요. 칭찬받은 꽈리고추멸치조림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맛있게 된적이 없어서요.
    그리고 방송 어느프로그램 언제인지 살짝 알려주세요^^

  • 10. 생명수
    '09.8.31 6:57 PM

    아시는군요 그동안 스트레스 주신거 ㅎㅎ
    그렇다고 지금 따님이 차린 아침상 보고 스트레스 덜 받는 거 아니라는거..이힝...어쩜 따님도 솜씨가 좋을가요? 음식의 종류도 색도 깔끔하니 이제 보내셔도 될듯.^^
    방송 잘 찍으시고..언제 나오시는지 알려주세요 꼭 보겠습니다.

  • 11. 프리
    '09.8.31 7:53 PM

    thans님~
    허걱... 이러다 딸래미한티..밀려날 듯한 이 분위기 뭐래요~~~ ㅎㅎㅎ
    딸 돌아오거덩.. 레시피 물어보고 올리겠습니다.. 아마 오늘 늦을 것 같은데 말이죠...

    지나지나맘님~
    정말 저거 다할려면 하루 종일 걸리는 것 맞습니까?
    그리고... 꽈리고추멸치볶음 한번도 안 해봤는 것도요?? 왠지..... 믿을 수가 없다는...ㅎㅎ

    은랑님~
    네.. 딸한테 꼭 물어보고 레시피 올리겠습니다.
    제가 하는 것과 다를 수도 있구 해서요.
    왠지 딸의 레피시를 강추하는 이 분위기....무섭습니다... ㅎㅎㅎ
    이번 주 금요일 9월 4일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입니다.

    생명수님~
    허걱..생명수님이 반격을 하실 줄이야~~ (이런 걸 보구 믿는 도끼에 00 찍힌다는 속담이 있는거죠? ㅎㅎ) 보내셔도 될듯..어딜 보낼까욤?? (모른척하다는...ㅋㅋ)
    네... 생명수님 덕분에 잘 찍을게요.. 근데... 오늘 찍어보니..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웃으라고 하는데... 그냥... 카메라만 보면... 얼어서리~~ ㅎㅎㅎ
    아마 방송 나오면 가관도 아닐 듯 싶습니다..

  • 12. 조리퐁
    '09.8.31 9:00 PM

    아~~~
    프리님 저는 화요일날 방송인줄 알았는데
    화요일날은 요리를 하길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ㅋㅋㅋ
    금요일날 꼭 볼께요.

  • 13. 보봉
    '09.9.1 1:09 AM

    저런 따님을 두신 프리님은 얼마나 행복할까?
    아니 그엄마에 그딸이니 울딸에게 미안해 해야겠네요
    방송에 아주 예쁘게 나올거예요
    너무 예쁘시더라구요...
    금요일에 병원예약이 있어 못보아 아쉽네요

  • 14. 별사탕
    '09.9.1 9:39 AM

    역시 그 어머니에 그딸~^^
    전 저희 어머니께 미안해하는거 동감입니다~ 하하하
    방송 보고픈데 사정이...
    잘 나오실것 같아요,
    나중에 꼭 자랑 또 해주셔요 :)

  • 15. 샤인
    '09.9.1 2:42 PM

    어떤 방송인지 알려주세요. 보게요..ㅎㅎ
    맛도 있겠지만 정말 보기에도 정갈하게 차린 솜씨가 보통 센스가 아니네요.
    엄마닮아 야무진 솜씨 같네요..ㅎㅎ
    부러운 센스......~

  • 16. lala
    '09.9.1 2:47 PM

    역시^^ 프리님이셔요.
    따님께 고스란히 잘 전해주셨군요. 부러워용*^^*
    엄마가 말로 가르쳐 주시는것도 있지만 늘 몸으로 가르쳐 주시니 따님께선 중,하수의 단계는 그냥 패스하셨네요.

    본방송으로 프리님 뵙고싶지만^^ 홈페이지 들어가서 꼬옥 챙겨보겠습니다.
    프리님 화이팅!!!!

  • 17. 꿈꾸는
    '09.9.1 3:20 PM

    이거야말로 진정한 염장이네요
    결혼 10년차인데 전 따님보다 차림이 소박하답니다..ㅠ.ㅠ

  • 18. 바람
    '09.9.1 5:34 PM

    슬쩍
    그릇이 눈에 쏘~옥 들어오는데 어디 물건인지 여쭤 봐도 되겠죠? ㅎㅎ

  • 19. 보라돌이맘
    '09.9.1 9:18 PM

    이리도 엄마 닮아서 손 끝 야무진 따님인데 얼마나 이뻐보일지...
    고슴도치 엄마 되실 자격... 충분하세요.
    이번에 큰 일 치루셨네요. 욕 보셨지요?^^
    많이 힘드셨을텐데... 몸살이라도 하실까봐 내심 걱정도 되구요.
    그래도 이렇게 장성한 따님이 곁에서 맘 써가며 엄마 하시는 일 도와주는 모습이 얼마나 든든해 보이는지...^^

  • 20. jules
    '09.9.1 10:52 PM

    시집보내기 아깝다!에 한 표 던집니다. 제가 악처임을 새삼 깨닫고 가요-_-; 아침도 못먹고 허둥지둥 나가는 남편....아...

  • 21. 쪼매난이쁘니
    '09.9.2 8:07 AM

    저것이 진정 출근하기 전의 아가씨 솜씨란 말이에요???@@

    역시 피는 못속이나봐요, 방송하시는거 축하드려요~ 꼭 챙겨볼게요^^

  • 22. 프리
    '09.9.2 10:54 AM

    만약 성수기에 하신다면 원하는 장소가 언제 가능한지에 따라서 결정되기도 한답니다.
    무작정 날짜를 정한다고 해서 그 날에 장소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요.

  • 23. 산적
    '09.9.3 6:14 PM

    그엄마에 그딸이네요. 방송출연 축하드리고, 잘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0237 납작돼지주물럭 갈무리 해 두면서 맛나게 먹는 이야기들 ^^ 48 보라돌이맘 2009.08.31 34,657 1
30236 간단하지만 이쁜 밥상 이야기- 고슴도치 엄마의 이야기^^ 22 프리 2009.08.31 15,729 98
30235 땡 땡 이 15 저요저요 2009.08.31 5,844 62
30234 친정 엄마 생신 선물로 만든 홍삼양갱.. 14 비스코티 2009.08.31 5,026 63
30233 아몬드 부숴넣은 초코칲 쿠기임다 6 주니비니 2009.08.31 3,336 64
30232 결혼 3년 처음으로 친정엄마 생신상을 차려드렸습니다. 8 봄소풍 2009.08.31 10,586 98
30231 기다림이란 꽃말의 소박한 박꽃 그리고 박잎전 14 경빈마마 2009.08.31 7,040 83
30230 쿠킹맘님의 흑마늘 만들기-따라쟁이(사진 없어요..) 11 땡이마님 2009.08.31 7,559 63
30229 홈 메이드 선식(키톡 첫 진출^^) 4 inwangsan 2009.08.31 3,591 69
30228 요리를 사랑하는 동호회-----모임 만들어요!!!(서울지역) 11 애수맘 2009.08.30 4,865 11
30227 퀄리티의 극과 극, "라면덮밥"과 "해물찜" 11 세우실 2009.08.30 6,334 60
30226 완전 소중한 카스테라 도구들입니다.. 21 도민 2009.08.30 6,348 56
30225 + 마포돼지갈비구이.. 정말?? + 24 멜론 2009.08.30 15,722 72
30224 호박잎으로 만든 된장국 11 작은키키 2009.08.30 5,272 73
30223 담백하고 짭짜름한 새우젓애호박찜. 여름철의 별미입니다. 15 에스더 2009.08.29 8,940 101
30222 어느 직딩아저씨의 도시락 시리즈 (세번째) ^^;; - >.. 44 부관훼리 2009.08.29 15,955 95
30221 멸치볶음에 꽈리고추 대신에... 3 samdara 2009.08.29 6,511 78
30220 칭찬받고싶어라~ 7 jules 2009.08.28 6,867 93
30219 오늘 저녁엔~ 6 금순이 2009.08.28 5,476 47
30218 수수부꾸미... 33 진도아줌마 2009.08.28 9,412 67
30217 사랑은 흐르는거야~~~ 제철식품 분포도와 저장식 파일, 밥과 죽.. 15 프리 2009.08.28 9,504 109
30216 우리의 허브 깻잎으로 깻잎가루 만들어보기 10 경빈마마 2009.08.28 7,387 88
30215 절반의 성공......(사진없음) 5 윤주 2009.08.28 3,022 94
30214 (사진무) 신종플루를 염두에 두며 차린 오늘 저녁메뉴 얼.. 8 노니 2009.08.27 6,255 98
30213 그간의 먹거리들고 거의 두달만에 찾아온 문땡맘 두둥!!!! 47 문땡맘 2009.08.27 14,854 69
30212 어디 참신한 아이디어 없을까요~~~~ 밥상 아이디어구함^^ 29 프리 2009.08.27 9,986 77
30211 연어샐러드 13 레먼라임 2009.08.27 9,735 106
30210 베이글, 맘대로 파스타샐러드, 김치부침개 12 생명수 2009.08.27 8,582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