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정엄마 생신을 미리 앞당겨서 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하필이면 오늘 우리집에 손님이 오시기로 한 날이라서 결국 친정에 가지를 못했네요..
점심때까지 비 때문에 밀려있던 일을하고 부랴부랴 시장에 가서 몇가지 반찬거리를 사 왔어요
그리고 삼겹살 7근사고 상추도 없어서 사려니 많이 비싸네요.
텃밭에서 덥수룩한 깻잎도 좀 뜯고요
손님 올 시간에 맞춰서 마당에 숯불을 미리 피워놓고 밥도 미리해놓고..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가끔 만나는 몇명의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준비한 것들을 모두 마당으로 날라서 연기피우며 구워먹는 삼겹살..
손님들이 시내에 살고 있는 분들이라서 시골에 이런 분위기를 너무너무 좋아라 합니다
여름에 얼려놓았던 옥수수도 쪄놓고 저장고에 있던 수박도 한덩어리 썰어 놓고..
얼큰한 열무김치에 보글보글 된장찌게를 곁들인 조촐한 저녁상..
백열등 매달아 놓고 마당에서 먹는 맛을 어린아이들은 나중에 기억을 하게 될까요?
하늘이 맑았다면 아마도 쏟아질것 같은 별들을 볼수도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흐려있었어요
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마치 콘도에서 쉬었다가는 느낌이라는 분도 있고
얼려진 옥수수 한봉지씩 나누어주니 친징집에 온것같은 느낌이라는 분도 있네요. ㅎ
아무리 바쁘게 살아 간다지만 잠깐이라도 이런 마음에 여유 부리면서 살아야겠죠?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마당에 숯불피우고~
싱싱이 |
조회수 : 4,390 |
추천수 : 5
작성일 : 2007-09-08 22: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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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엘레나
'07.9.9 3:20 PM - 삭제된댓글글만 읽어도 어떤 풍경일까.. 머릿속에 막 그려지는것 같아요.
저도 그런 분위기 너무 좋아하는데 참 쉽지가 않아요.
마음이 너무나도 고우신분 같네요..^^2. 달구네
'07.9.9 5:56 PM아궁~~~저도 가고 싶은데 초대 해주심 안될까요??
마당에 앉아 불피워 고기 굽고 저녁먹는거, 햇살 좋은 낮에 마당에서 밭에서 바로 뜯은 상추쌈을 싸먹는거..그거 제 로망인데..
언젠가는 마당 있는 집에 살면서 친구 가족들 주말에 불러서 그렇게 먹고 놀면서 살아야지..생각은 자주 합니다. 손바닥만한 마당 밭에 채소 몇가지만 가꾸고, 평상이나 아니면 이쁜 나무 식탁 마당에 두고 햇살 아래 밥먹는거, 너무 행복할 거 같아요. 철이 너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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