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중복 그냥 보낸게 서운해 말복에 맛난 거 해 먹을려고 벼루었걸랑요
근데 오늘 정말이지 가을날씨 같아서 말복느낌은 좀 없었죠?
뭐, 거창한거 먹은게 아니구 닭죽 해 먹었더랬어요
며칠전 축협에서 산 닭 (중간보다 약간 작은 듯)손질 한 후 일단 한번 삶았어요
그리고 찢어놓구, 닭국물 반정도에 발라놓은 닭살, 감자랑 표고버섯, 당근채썰구
마늘이랑 대추몇알 넣구 끓이다가 찬밥넣구 다시 푹 끓였죠
마지막에 소금,후추간하고 물김치랑 같이 먹었는데
너무 맛있데요 ^^
친구네에서 전에 먹어보구 방법도 쉽고 해서
해봤는데, 아이들 자주 해 줘야 겠어요
잘먹더라구요
이제 말복도 지나고 정말 가을문턱에 서 있네요
이러다 추석에 반팔티 입고 설치는건 아닐런지 ㅋ ㅋ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말복 잘 보내셨나요?
꿀단지 |
조회수 : 2,030 |
추천수 : 76
작성일 : 2003-08-15 23: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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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jasminmagic
'03.8.15 11:26 PM아마도 추석엔 반팔티 입고 설칠것 같네요.
그래도 바람은 제법 가을 바람입니다.
전 어제 친정 엄마랑 명동 백제 삼계탕 미리 먹었답니다.(신랑 출장중)
꿀단지님의 닭죽 얘기를 읽고 보니 또 땡기네요.2. 어리버리
'03.8.16 11:25 AM아 말복이었군요
집에 있는데 어째 어디선가 닭죽 냄새가...
중복때보단 약했던 거 같아요..하도 약해서 복날인지도 몰랐네요..ㅋㅋㅋ3. 우렁각시
'03.8.17 2:45 PM5일 전부터 말복엔 삼계탕 끓여주겠노라 선언하니...
신랑이 바쁜데 걍~ 몰에 파는 통 바베큐를 사먹자고 하데요?
결론은 ...그날 정전으로 모든 가게, 집, 은행, 하다못해 신호등까지 다 마비였
한국뉴스에도 나왔다던데..여긴 녹은 아이스크림/유제품 버리는 집들 속출..
급히 돌아와 냉동고에 얼린 육수꺼내고 전기밥통에 남은 밥 다 꺼내 헹구어낸 후 김치말이로 쫑!
본격적인 복날엔 전기가 들어왔지만..
위험하다고 전기사용을 줄여달라고 해서 삼계탕은 포기했답니다.(여긴 다 전기오븐써요..)
8월 가기전 마지막으로 꼭 삼계탕 먹고 남은 국물에 죽을 푹 ....
먹고나면 든든한게 .....생각만 해도 흐믓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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