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다래미

| 조회수 : 6,827 | 추천수 : 3
작성일 : 2019-11-30 08:09:15

어머니
규동이 아빠 왜 그런데요
봄에는 제게 반지와 팔찌 해 주겠다 더니
가을 되니
화만 내요

어머니 그러셨어요
다래미 삼신령이 들렸나보다
하셨어요

다래미를 저는 몰랐어요
어머니 다래미가 뮈래요?

야야
가을이면 도토리며 밤이며 여러여자 거느리며 모아 놓고 겨울이면 다 쫒아
버린단다

ㅎㅎㅎ
남편은
도토리가 많이 나오네
저온창고에 모우고 또 모우고
140킬로나 됩니다

기온도 내려 가고
더 춥기전에 정리해야지 하고
씻어서 건져 놓고 방앗간에 전화하니
오후 늦게 갖어 오랍니다

물넣어서 빻기에
색이 연합니다

밤 9시까지
마무리 하고
큰고무통 두개에 앙금을 앉혔어요

삼일만에
한통은 냉동실에 한틍은 건조기에 말렸습니다

말려진 도토리 뭉치를
어제 방앗간에 가서 곱게 내렸어요

도토리 묵가루 한컵에 물 여섯컵
끓여 보았어요

잠시 하니 되네요
자꾸자꾸 물러지는 느낌이지만
으응 물을 덜 잡을걸?
대접에 담아 놓고

자꾸 살펴 보니
성공입니다

도토리가루 잘 가라 앉으라고 소금을 넣었더니
참기름만 넣고 도토리묵 쑤었더니
맛나나네요

다람쥐 처럼 모아 놓은 도토리 땜시
어제 저녁 맛난 도토리 묵 먹었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미
    '19.11.30 9:03 AM

    와 도토리로 묵이 만들어지는게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군요.
    사진만으로도 탱글거림이 느껴지네요.
    묵 색깔과 탄력이 예술입니다.

  • 2. hoshidsh
    '19.11.30 2:11 PM

    다래미가 다람쥐의 방언인가봐요??

    그나저나 묵이 완성된 모습이 정말 예술입니다.
    저도 만들어봤는데 저런 질감, 색깔은 전혀 안 나왔거든요.
    농도 맞추기가 무척 어려웠고, 또 계속 저어주는 것이 참으로 지루해서
    다시는 안 만들겠다고 결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3. 테디베어
    '19.12.1 6:28 AM

    다래미가 뭐지? 했습니다.
    너무 예쁜말이군요^^
    도토리믁 너무 예쁘고 맛있겠습니다^^

  • 4. 줄탁
    '19.12.1 8:45 AM

    아 어디 사시는지요 지금 달려가고 싶네요

  • 5. Harmony
    '19.12.7 11:43 PM

    이런 도토리묵을 언제 먹어봤나 싶네요.
    아주 어릴 적
    몇십년은 된 듯한 추억을 소환하게 만드는 묵 사진입니다.^^

  • 6. 북쪽마을
    '20.1.25 2:02 PM

    그렇지만 정검가는 곱디고운 도토리묵이
    그 고소함이
    그립네요.
    그 시절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735 설준비 10 이호례 2020.01.16 15,595 5
43734 또 오시게 28 고고 2020.01.12 11,990 5
43733 119차 봉사후기) 2019년 12월 '두툼한 목살돈가스' 20 행복나눔미소 2020.01.10 11,608 8
43732 막장에 막빵 (드라마 아님요) 25 수니모 2020.01.10 12,911 6
43731 겨울왕국-아이슬란드 여행 50 시간여행 2020.01.04 11,913 6
43730 어제 오늘 내일 37 고고 2020.01.02 14,068 9
43729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엣헴~ 크루즈 여행에 대해 말씀드리겠.. 56 소년공원 2020.01.01 15,179 8
43728 2019년을 보내며 46 솔이엄마 2019.12.31 12,052 12
43727 종무식 33 테디베어 2019.12.31 8,970 8
43726 세 가정의 송년 디너 상차림 20 에스더 2019.12.29 14,342 7
43725 다짐육과 함께 하는 아저씨의 추억팔이입니다. 29 Mattari 2019.12.29 9,887 11
43724 ,, 19 수니모 2019.12.23 10,367 4
43723 영국여행 이야기^^ 53 시간여행 2019.12.21 15,680 6
43722 불멍~~~해보고 싶은 요즈음 17 주니엄마 2019.12.16 13,088 6
43721 눈물을 멈춘 리베카같은 양준일을 보고.. 37 쑥과마눌 2019.12.14 19,209 8
43720 아저씨에게 김장이란? 30 Mattari 2019.12.12 12,034 6
43719 시트콤은 아닙니다만 50 백만순이 2019.12.11 14,216 10
43718 118차 봉사후기) 2019년 11월 함께하는 김장 그리고 생굴.. 29 행복나눔미소 2019.12.10 7,231 6
43717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런던? 32 시간여행 2019.12.06 13,178 5
43716 괜시리 맛 보았어요 13 이호례 2019.12.04 10,866 2
43715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feat.완용의 처가 기가 막혀) 57 쑥과마눌 2019.12.01 11,542 16
43714 다래미 6 이호례 2019.11.30 6,827 3
43713 물김치? 3 이호례 2019.11.29 7,613 2
43712 먹고 놀고 15 뽀롱이 2019.11.27 11,312 4
43711 잘 익은 멸치젓~ 여행 28 테디베어 2019.11.25 10,861 5
43710 늙은 호박전 13 개굴굴 2019.11.25 8,588 3
43709 가을 마무리 33 백만순이 2019.11.20 15,119 5
43708 어머, 이게 어떻게 된 거냐하면요..... 15 윤양 2019.11.19 16,135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