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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맑은 오후, 경주

| 조회수 : 4,900 | 추천수 : 8
작성일 : 2018-11-22 18:54:22




황룡사지와 분황사 구분 하세요?

하나는 분명 절터인데도 저는 옆에 같이 있다는 사실만 ㅎ

하늘이 하도 좋아 짬뽕 한 그릇 사먹고

마실 갔습니다.


바람이 찼습니다. 귀도 시리고 푸른 빛을 내는 저 놈이 보리인지 밀인지

두 절만큼 헷갈리며^^





차곡하게 쌓아둔 낙엽은 이 분들의 손으로





혼자 마당을 거닐어 봅니다.





나무 골격이 드러나는 계절입니다.

산꾼들 왈, 겨울산은 산의 골격이라고 하더이다.





빈곤한 상상력으로 절터만 뚫어지게 봅니다.

저 돌이 1500년 전에 있었단 말이지





그 돌 옆에 노란 민들레가 착하게 있습니다.


나는 여기서 뭐하나?

그 돌 위에 서 봅니다.


나는 목잘린 미녀 아니면 키다리아저씨가 되어 있습니다.





먹는 이야기가 없는 키친토크입니다.


내일 장날이라 혹 밭에서 지난 번 댓글에 서울 사시는 분이 싱싱한 당근을 못 먹는다고

저에게 쪽지 보내주심 낼 장날에 할머니 밭에서 당근 뽑아오셨으면 조금 사서 보내드릴게요.

촌에 사는 자의 여유입니다.ㅎ


다른 분들 보내지 마셈ㅎ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18.11.23 8:54 AM

    교과서에서 봤던 사진들이군요 :-)

  • 2. 코스모스
    '18.11.23 10:15 AM

    경주를 1년에 1~2번을 가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 정겹습니다.

  • 3. 혀니랑
    '18.11.23 11:02 AM

    경주 하면 황룡사지...감은사지..
    온통 사지,,군요,

    이런 노래 생각나네요.

    해저무는 봄날 언덕에 올라서
    천년꿈이 서린 성터에 앉아서
    서라벌의 옛터전 그리워할제
    까마귀는 까악까악 울며 갑니다.~~~~

    중학교 음악시간에 배운 노래,,기억나는 분 계시죠.^^
    날씨 덜 추운 날 4일이나 9일
    님이 말씀하신 장날,, 나서볼랍니당ㅇㅇ

  • 4. 영우
    '18.11.23 2:45 PM

    고고님 만나러 경주로 달려가고 싶네요...
    여유 부러워요~~~
    저도 엄마와 지내고 있는 심술쟁이 딸래미 입니다

  • 5. 바하
    '18.11.23 3:00 PM

    사각사각한 바람도 느껴지네요~
    저도 덕분에 포항바다바람 쐬러나갑니다

  • 6. ripplet
    '18.11.24 3:08 PM

    황룡사지ㅡ제가 젤 좋아하는 곳이네요. 지난 봄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황룡사지 특별전에서 읽기론, 지금 분황사와 황룡사 사이 땅이 당시엔 낮은 습지였는데 경주사람들은 거기를 용궁의 입구로 믿었대요. 용왕(진짜 드래곤)이 그리로 드나든다는 거죠.
    그러니까 고고님은 방금 용궁 위를 거닐고 오신 겁니다^^

  • 7. Harmony
    '18.11.26 2:13 PM

    차분한 경주의 사진들.
    언제고 한번
    들러보리라 혼자 다짐합니다.

  • 8. 쑥과마눌
    '18.11.27 12:56 AM

    훌륭한 포스팅엔 엄~지~척~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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