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노인분(남자) 소일거리...뭐가 좋을까요?;

조회수 : 407
작성일 : 2011-02-25 16:12:59
오늘

복지회관에서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발표가 있었어요.

부모님 신청하셨었는데 두 분 다 탈락.



사실

돈이 그렇게 급한것도 아니고 그렇긴한데.

저희 아버지때문에요.


올해 75세이신데.

아직도 뭘 그렇게 하고 싶어하세요;



근데 알콜중독 때문에 병원도 몇 번 다녀오셨고.

그렇게 오래 움직이거나 하는것도 힘들어하시고 더구나 이제는 많이 깜박깜박하세요.


그럼에도 그렇게 뭔가 하고 싶어하시거든요.


지난달에도 무슨 사주 공부를 해야겠다라며..

100만원을 내면 공부를 시켜주네 마네..해서 엄마랑 무척 싸우셨어요.


그렇다고 뭔갈 시켜주면 열심히 하지도 않으세요.

일이 힘들다 핑계대고

누워있고, 이걸 해야하나 신중하게 고민이라면서 술 마시고 자고 술마시고 자고..-.-;


전에는

무슨 부동산을 하겠다면서 사무실 차려달라고 난리 피우다가

엄마 모르는 사이에 은행에 집 맡기고 대출 받았더라구요.

그때가 70세가 넘으셨을땐데.

그때도 그렇다고 부동산 공부를 한다던가 진짜 사무실을 차린다던가 그런것도 아니고

옷 주머니에 대출 받은 돈 야금 야금 빼다가 넣고 술 드시러 다니다가 걸린거에요;



여튼..

그나마 그 노인일자리 있을때는 그 돈으로 이것저것 사먹기도 하고,

그거 한다고 좀 움직이기도 했었는데..



이제 안하게 되면,

떨어졌다고 핑계대고 집에서 들들 사람만 볶다가 또 술마시고

하루종일 누워있고 그럴텐데.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세요;


집에서 둘이 하루종일 싸우는것도 힘들고,

자꾸 이거 해보겠다 저거 해보겠다 ....더 난리칠텐데 벌써부터 걱정이고.



그래서

제가 생각해봤는데 주말 농장같은게 어떨까 해요.

손재주가 있어서 아기자기하게 뭐 하려는게 있으시거든요, 그나마....


근데 그것도 체력적으로 힘들다 하면 안될거 같아서요-.-

도대체 뭐 소일거리할게 있을까요?;;

남들처럼 기원에 바둑두러, 노인회관에 뭐 배우러 다니지도 않으세요. 친구분도 없으시구요.


하...답답하네요. 정말.....
IP : 118.46.xxx.1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5 4:36 PM (116.33.xxx.136)

    돈을 버시는 목적이 아니시라면 노인분들도 찾아보면 하실일이 꽤 많으시던데요.. 저희 친정 아버지도 올해 72이신데 항상 뭔가를 배우세요. 동네 구청에서 탁구 동호회가 있어서 열심히 운동하시고 복지관에서도 수업도 들으세요. 일본어, 기타, 서예 등... 아침 8시부터 나가시면 밤에 들어가시구요. 동호회에 비슷한 또래분들이 계셔서 탁구동호회에선 점심내기 같은걸 하셔서 점심도 서로 돌아가면서 내시기도 하시고... 너무너무 재미있어하세요. 젊을땐 돈버시느라 정신없으셨지만 이제는 여가생활 지내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입니다. 혼자가시기 쑥스러워하시면 자제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 2. ..
    '11.2.25 5:20 PM (110.14.xxx.164)

    그런분이면 힘들어요
    70넘은 친정아버지 주 2회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 하셨고요 -운전하셔야해요

    매일 헬스랑 골프 연습장 다니시고요 영어랑 몇가지 배우러 다니세요

    뭐든 부지런 하셔야 합니다 주말농장도 아주 가깝지않음 힘들텐데요
    주 2-3 회는 가야하고 일거리 많아요 아마 혼자는 힘들고 어머니가 같이 하셔야 할거에요
    첨엔 욕심내지 말고 3-4 평 정도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3395 저도 돈 받아 낼까요? 5 오래전 2011/02/25 925
623394 캐논 익서스중 가장 대중적이고 무난한 모델은? 2 캐논 똑딱이.. 2011/02/25 212
623393 저같은겨우 어찌하면될까요?(베이비시터) 14 알려주세요~.. 2011/02/25 1,382
623392 급..현금영수증과 세금계산서... 2 부탁드립니다.. 2011/02/25 193
623391 컴퓨터에서 뒤로가기가 안되네요 5 허니 2011/02/25 235
623390 구제역 재앙, 메기 수만마리 폐사 2 희망2012.. 2011/02/25 444
623389 냉이 어떻게 씻으세요? 6 봄나물 2011/02/25 940
623388 감사합니다 (내용지움) 10 친구 2011/02/25 664
623387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다들 기억하시는지... 4 오늘을기념 2011/02/25 1,064
623386 애들 라식해주나요? 7 . 2011/02/25 628
623385 미국규격의 A4용지를 한국에서 구할 수 있나요? 10 프린터용지 2011/02/25 838
623384 생활비가 항상 모자라요... 13 심각... 2011/02/25 2,677
623383 [지리] 성동글로벌고등학교 2 촌부 2011/02/25 230
623382 초등고학년이 읽기 재미있는 영어단어확장책 모가 있나요? 꼬리에꼬리를.. 2011/02/25 147
623381 노인분(남자) 소일거리...뭐가 좋을까요?; 2 2011/02/25 407
623380 예비초등생이 휴대폰 사달라고... 4 .. 2011/02/25 325
623379 ^^ 어느 남편의 애절한 기도 1 ㅋㅋㅋ 2011/02/25 581
623378 중학생 아이가 맞아서 죽었잖아요 5 궁굼 2011/02/25 1,215
623377 복장과 신발에 대해.. 6 20키로 행.. 2011/02/25 277
623376 결혼식에 오지 않은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시나요? 16 우정? 2011/02/25 3,312
623375 갈치 맛나게.굽는법 ~도와주세요 2 잼병 2011/02/25 383
623374 이니스프리세일 kuznet.. 2011/02/25 436
623373 李대통령 "개인장래 생각하면 청와대 있을 자격 없다" 2 세우실 2011/02/25 399
623372 노인들 백내장 수술을 두 번 할 수 있나요? 1 며느리 2011/02/25 274
623371 마트 쫄면의 최고봉은 무엇인가요? 11 쫄면좋아 2011/02/25 1,853
623370 [MB정부 3년] 종 합 - 한번 쫙~ 읽어보세요 2 총정리 2011/02/25 250
623369 파일업로드가 안된다고 뜹니다.. 82장터 2011/02/25 81
623368 캐논 익서스 디카 가지신분 계셔요? 6 2011/02/25 553
623367 간장게장의 간장 활용문의요 8 선우맘 2011/02/25 912
623366 리비아 前법무 "카다피,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 1 리비아 2011/02/25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