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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 고향이 발전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끄러운 생각일 거에요.
그런데도 전 제 고향마을...그 지역이 발전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살아온 그대로 또 앞으로도 그모습 그대로였으면
그랬으면 좋겠어요.
한때는 지역차별로 차별당하고
발전없이 낙후된 곳이었지만요
그때나 지금이나 고향마을 지역을 가보면
너무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보고 놀라고 감사하고 그래요.
발전되지 못했기에 지켜질 수 있었던 자연경관도 많구요.
아는 사람만 알던 곳들도 많았구요.
그런데 어찌 어찌 공개되고 알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다녀가는 사람도 많고 그때문에 자연스럽던 주변이
인공적으로 변하기도 하고요.
예전엔 그저 자연만 감상해도 될 곳들이 이것저것 지어지고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러다 보니 변하게 되고...
공장도 들어서고...
그냥 그런 것들이 참 아쉽고 안타깝고..
생각의 그릇이 작아서 그렇다고 해도 어쩔 수가 없네요.
1. ...
'11.2.25 1:16 PM (118.216.xxx.247)낙후되어서 모든게 뒤쳐지고
버티다 어려워 못살고 노인들만 남고 젊은이들은 타지로 이전하고 나면
돈이고 힘이고 강한자들이 경관좋고 입지좋고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한
좋은땅 찾아와 투자하고 공장만들고
그래도 고향이 그대로 있는게 좋을까요??
타지역 발전한는만큼 균형맞춰 발전해가야
고향도 남아있겠지요..2. 동감입니다
'11.2.25 1:16 PM (123.214.xxx.114)일본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합니다.
무원칙하게 발전이 되어서 어수선한 나라가 되어버린 우리나라가 안타깝습니다.
그러게 나라의 지도자는 철학도 있는 분이 되었어야 할것을 우린 너무나 늦게야 훌륭하신 분들을 가졌었고 또 잃었네요.3. 어수선
'11.2.25 1:20 PM (203.255.xxx.213)어수선한 나라라는 표현이 딱 맞네요..
앞으로는 어찌될지. 참..4. 그 속에
'11.2.25 1:21 PM (125.132.xxx.153)살고있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꺼 같아요~
님이야 그 속에 안살고 있으니 고향이 안식처로만 남아있길 바라는게 아닐까요?!
전 환경은 오염되지 않고 적당히 균형 발전되어 너도나도 서울로 향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5. 원글
'11.2.25 1:35 PM (112.168.xxx.216)댓글님들 모두 말씀 맞아요.
뭔가 철학이 있는, 원칙이있는 발전이면 저도 좋겠어요.
또 그렇게 된다면 좁은 땅에 서울로만 치중되어 있는 인구를 좀 분산시킬 수 있을테고요.
그런 발전이면 저도 참 좋은 거 같긴 한데
그런 발전이 아닌, 자연 경관을 너무 해치는.. 인공물을 너무 여기저기 만들고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아오다 어느 순간 알려지면서 몰려드는 사람들에
주변이 훼손되고.. 그런 일이 많아 지더라구요.ㅠ.ㅠ6. 제 고향은
'11.2.25 3:48 PM (122.101.xxx.156)관광지라..
모텔이 너무 많고 자꾸 생겨요.
숙박업을 비난하는건 아니지만.. 그 아라비안나이트 류의 건물들은 너무 부끄러워요
왜 지방이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제대로 된 사업이 안 남는것 같아요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만..7. 소박한 밥상
'11.2.25 4:20 PM (58.225.xxx.57)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지요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고향이 현대적으로 발전되어도 한편은 아쉬워 하면서도 박수를 보내줄 수 있는 사람이지요
저도 면소재지 출신의 냇가에서 고기 잡고 물장구 치던 추억이 소중한데
탐스럽던 그 냇가들이 골재채취로 파헤쳐져
물구덩이는 위험하고 끝을 알수 없게 탁해져서
무더운 한여름에도 하동 한명 볼수가 없네요ㅠㅠ
그 냇가가 예전의 자갈이 투명하게 보이던 그 물빛을 찾기를 항상 아쉬워 하지요
군소재지였던 곳인데 행정적으로 옆의 **시로 변해 예전의 지명도 없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