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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학교엄마와의 관계는 한계가 있는건가요?
1. ..
'11.2.25 12:33 AM (211.199.xxx.97)너무 깊이 다 말한사이라서 그때는 절실해서 다 말했는데 지금은 괜히 말했다 후회할 수도 있는것 같아요..저엄마가 울 집 얘기 다른사람들에게 하진 않을까 걱정도 될테고..
2. 3년을 못감
'11.2.25 12:33 AM (175.115.xxx.156)아이들간의 경쟁관계 이해관계가 앍힌 가장 고약한 인간관계가 초등학교 엄마들간의 관계예요.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취할 정보만 얻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절대 삼가해야 할 사이입니다.3. 음..
'11.2.25 1:05 AM (175.220.xxx.127)제 경우에도 보면 첫댓글에 공감이 가요.
몇해전 친하게 지내던 이웃 동생이 남편의 외도로 힘들어 하며 제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도움이래봐야 그 아픈 맘 들어주고 위로해주는게 전부이긴했지만요.
동네에서 어느정도 위신?이있는 친구라 다른 이에겐 얘기하지 못하더라구요.
근데 남편이 잘못 용서 구하고 다시 서로 노력해서 잘 지내고 있는데 이 친구가 저를 좀 피하는 눈치예요.
저는 전혀 내색않고있는데.. 그 가정의 아물어 가는 생채기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 나여서.. 잊고픈 기억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있네요.
비슷한 이유이지 않을까요?4. 겉으로만 친한척
'11.2.25 1:32 AM (121.141.xxx.234)이 말이 정답인듯...
저도 이제 초 2 올라가는 아이엄마인데...
작년에 동갑이라면서 엄청 친한척하고 절친이라니....그러면서 다른 엄마들도 우리 사이가
꽤나 오래된 사이인줄 알게하던 반 엄마가....
어찌하다보니 나보다 한살 어린것 같은 느낌을 받았죠...내색은 안했지만....
그런데....1년이 지나고 얼마전에 3살이 어리다는걸 알았어요...
사실 그 3살 어린것도 맞는지 의문....
보아하니....상대방에 따라 자기 나이를 올렸다..내렸다...한다는...
저도 사람을 가려서 만나는 타입은 아닌데....
그 엄마를 보니...가려 만나야 하겠다는 생각이....
괜히 절친이라고 소문내고 다녀서 내가 마치 그런 부류처럼 보이는건 아닌가....걱정되더라구요..
제발 2학년때 다른 반 되서 자연스럽게 멀어져야지....했는데...
허걱.......2학년 같은 반 되었어요....
울고 싶어요...ㅠ.ㅠ5. 아마
'11.2.25 1:42 AM (112.148.xxx.216)남편분이 공황장애가 왔었나보네요.
6. **
'11.2.25 2:08 AM (111.118.xxx.56)제 생각에도 첫 댓글님 말씀이 맞는 것같네요
많이 어렵게 살다가 나중에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제일 만나기 꺼려하는 사람이
자기가 어려울 때를 다 아는 사람, 어려울 때 많이 도와준 사람이라고 들었어요
우리 생각에는 어려울 때 도와준 사람을 고마워하고 더 잘해줄 것같지만
의외로 지금의 자기모습과 완전 반대였던 때를 알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부담스럽고
예전 자기모습을 다른 사람들한테 들킬까봐 그 사람과의 관계조차
끊고 싶어한다더라구요
아마 그 엄마는 원글님한테 하소연했던 그 사실조차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가봅니다
원글님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을거라는 걸 잘 알겠지만
그래도 원글님 얼굴을 웃으며 보기는 힘들테죠
어찌보면 그 엄마 좀 안쓰럽기도 하네요7. 처음엔
'11.2.25 6:52 AM (124.61.xxx.78)원글님을 믿고 의지했으나, 지금은 그 과거가 부담스럽고 피하고만 싶은거죠.
저도 지금도 안잊혀지는 후배... 진짜 새벽이고 언제고 자기 필요할때 그렇게 전화하고 울고불고 했지요. 제가 안타까워서 상담도 오래 해주고 위로겸 선물도 많이 해줬어요. 가족도 필요없고 세상천지에 언니밖에 없다며 아양떨더니... 자기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하고 나니까 딱 정리하더군요. 저도 충격 많이 받았었는데.. 인간사가 그렇습디다. 아님, 은혜 갚기 버겁고 싫어서였을지도 모른다 생각해요. 자신의 치부를 다 알고 있으니 얼마나 불편하고 조심스럽겠어요? 그리고 그 후배 돌이켜보면 저한테 받는걸 당연시 여겼어요. 난 힘드니까, 난 여유가 없으니까... 스스로 합리화 시킨거죠.
근데 생각해보면 전 아무리 힘들어도 남을 그렇게 괴롭히고 의지할 수 없을거 같거든요. 미안해서 어찌 그랬을까, 싶다가도.. 그렇게 이기적인 유형이라고 결론 내렸어요. 자기만 중요하고 자기만 힘든 사람들. 원글님이나 저나 만만하게 비밀 유지되는 상담사 대신이였을 뿐입니다. 게다가 무보수잖아요.ㅎㅎ 돈안들고 24시간 편리하니 더욱더 좋았겠죠.
지금 잘 살고 있으니 다행이다, 차라리 지금 정리 잘 됐다, 여기세요.8. 원글입니다.
'11.2.25 9:59 AM (123.214.xxx.33)댓글 다 맞는 말씀이네요.
윗님말씀처럼 그래 지금이라도 차라리 잘됐다.싶다가도 몸에서 힘이 주루룩 빠지네요.
그 엄마에 대한 실망보단 인간에 대한 실망 때문에...
마음깊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9. 저딴 인간들싫어
'11.2.25 10:33 AM (203.249.xxx.25)정말 저런 유형들 너무 싫어요. 원글님도 인생공부하셨다 생각하시고 지금부터라도 연을 만들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이나 하는 마음으로 날려버리시면 좋겠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