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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놀림당하는걸 봤어요.. 괴로워요..
교회갔더니 5,6살 아이들이 벌써 진을치고 떠들며 놀고 있는데 제 아이가 잘 끼지못하고 당돌하지도 못하고 그러니
어찌어찌하다가 6살 아이 둘에게서 바보, 멍청이 소리를 들었어요.
하지만 제 아인 그 말이 나쁜 말인지 잘 모르는듯해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사람들은 제 눈을 피하고 모른척하고요..
사실 저도 집에서 이 아이에게 너 바보야? 아니잖아 하며 나무란적도 있지만,
아이들, 것도 동생들 눈에 그리 보였고 하니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그 아이엄마는 굉장히 미안해했지만.. 분위기가 모른척 하는 분위기에요.
이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것이 마음에 상처만 생겨요.
그동안 꿋꿋하게 데리고 다녔지만 이제는 못할것 같아요.
제가 너무 나약한가요?
1. 김지은
'11.2.24 12:02 PM (175.117.xxx.188)아이고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애들이 철이없어 말을 함부로 하는데...그렇다고 부모가 상대아이 혼내는 것도 아닌거 같고.
제 애가 그랬다면 제가 제자식을 나무라고 옆에 애들 듣게 혼냈을텐데 다들 모른척 하는 분위기
그게 더 무섭네요.2. ..
'11.2.24 12:02 PM (61.79.xxx.71)어머니가 더 강해지셔야 해요.
제 아랫집 동생도 남편은 서울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자폐증 비슷하게 떨어지는 아이였어요.그 엄마는 항상 아이 원하는 장난감 풍족하게 해주고 그 장난감 좋아하는 아이들 모으고 이웃이나 아는 집 애들 언제든 환영해서 아이랑 놀게 하더라구요,물론 엄마들도 항상 편하게 방문하게 해줬죠.그래서 똑똑한 우리 아이도 그 집엄마가 참 편하고 잘 해준다며 아이까지 좋은 마음을 가져서 잘 놀아주더라구요,엄마의 사랑과 희생만이 내 아이를 잘 성장시킬수 있을거 같아요.3. 님
'11.2.24 12:10 PM (59.11.xxx.143)제 마음도 먹먹하니 아프네요
모른척하는 부모들이 잘못하는거네요.. 나쁘네요...
아이키우는 부모입장으로 똑같은건데 나빳어요
힘내세요... 제 에너지를 팍팍 드리고 싶어요
힘든내색은 여기 오셔서 하시고 아이에게 좋은 에너지만 주셨으면 좋겠어요4. ...
'11.2.24 12:34 PM (175.118.xxx.16)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저 같으면 엄마가 있든 말든 그 아이들을 혼내줬을 것 같아요.
어디 동생들이 그런 나쁜 말을 하냐고...
다시는 놀리지 못하도록 따끔하게 붙잡아놓고 혼내야 합니다.
그 엄마들도 같은 교회 다니는 분들이실텐데 너무하네요.
그리고 기죽지 마시고 더 당당하게 아이 데리고 다니세요.
보호가 필요할 땐 든든하고 단단한 울타리가 되어주시구요.
부디 힘내시길....5. 일단
'11.2.24 12:34 PM (125.178.xxx.198)날씨도 좋으니 아이 데리고 무조건 나가서 재밌게 놀아주세요^^
놀이터도 좋고 유치원 마당도 좋고 백화점도 좋고, 어린이 도서실도 좋구요..
그리고 아이들 크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바보.멍충이" 소리 듣습니다.더 한 소리도 듣구요. 엄마들이 늘 옆에 없어서 모르지..발달지연이 있어 더 가슴아파 하시는 걸 알지만 엄마가 스스로 극복하세요.엄마가 맘 아파 한다는 사실을 알면 아이가 더 주눅이 들겠죠.그런 상황에서는 니가 어떻게 받아 치라고 엄마가 가르쳐 주세요.
가만히 있으면 더 그러거든요(아이들이 뭘 알겠어요;;; 엄마들이 문제지..).그리고 님도 그 엄마가 옆에 있어도 그런말 하는 거 아니라고 잘 타일러도 좋을 듯해요.6. .
'11.2.24 12:38 PM (115.128.xxx.216)어머니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아이의 버팀목이 되주셔야지요. 누가 버팀목해주나요.
좀더 적극적인 성격으로 아이를 지지해주세요. 그 터널 끝에 희망이 있어요. 좀더 힘내세요.7. 오체투지
'11.2.24 12:59 PM (211.186.xxx.167)라는 책 읽어보세요..
저자는 한경혜님이예요..
어릴적 뇌성마비로 태어나 아빠는 알콜중독에 폭력을 일삼아
저자인 어머니가 딸만 둘 데리고 이혼하여 혼자서 키우셨대요..
가난한 이혼녀에 큰딸은 뇌성마비..그 속이 어땠을까요..
불교에 의지하여..뇌성마비였던 한경혜님은 엄마손을 따라 절을 다니면서
7살때부터 108배를 매일 1000배씩 했다네요..
어릴적 주위에서 심한 놀림을 당하고 왕따당하는 마음을
절을 함으로써 풀었다고 하네요..
지금 홍익대 미대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촉망받는 화가가 되었는데..
중요한 것은 오랜 세월 절로 인해 몸이 정상이 되어버렸어요..
그 어머니는 저자가 어릴적 100일동안 절을 매일 만배씩 하면서
딸을 위해 기도했다고 하네요..
저자도 어머니께 너무 감사하고 고마움을 표하는데..
그 어머니는 딸이 뇌성마비여도 참 강하게 키우셨더군요..
전 힘들고 어려울때면 이 책을 자꾸 들쳐봐요..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만 있다면 자녀를 올바른 길로 이끌수 있다고 봐요..8. .
'11.2.24 1:02 PM (110.14.xxx.164)상대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하고 사과 시켜야 하지 않나요
상대 엄마가 안하면 님이라도 그건 잘못된 행동이다 얘기 해야 할거 같은데요
되도록 아이랑 떨어지지 말고 같이 계셔 주세요9. .
'11.2.24 1:04 PM (121.153.xxx.236)멀쩡한 애들도 잘 듣는 소리가 바로 바보 멍충이예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세상에 가장 잔인한게 동심이란 말도 있어요.
엄마가 강해지세요.
위의 오체투지님이 말씀하신 한경혜님은 성철스님과 만난 인연이 있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불구아이가 지금은 어엿한 성인이 되어 남에게 봉사하고 있습니다.
일곱살 때부터 매일 하루도 안 빼고 절을 삼천배씩 했대요.
의사들도 모두 중증장애라고 판정한 아이가 절을 통해 전생의 업을 녹여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지요.
한씨의 경우 엄마가 인도해서 성철스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뤄지지 못했을 일이지만, 그 정도 엄마의 정성이라면 못할 일이 없겠죠?10. 아파요님
'11.2.24 1:23 PM (117.55.xxx.13)힘 내세요 엄마가 약하면 아이 어떻게 살아요
그거 다 한때인데 그 한때 때문에 아이 가슴에 평생을 따라 다니면서
나쁜 기억으로 남는다면
그것처럼 불행한게 또 어디 있겠어요
약한건 그저 다른 모습이지 비정상은 아니에요
아이한데는 놀리는 아이들보다
나한데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엄마가 더 미울수 있어요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밝고 힘찬 엄마의 모습으로
나 엄마 믿고 살아도 되는구나 라는 마음 가질수 있게 행동해주세요11. ..
'11.2.24 1:49 PM (61.254.xxx.64)힘내세요..
위의 오체투지 .. 저도 읽어보고싶네요
정말 엄마가 강해야한다는걸 느낍니다12. *
'11.2.24 2:44 PM (175.117.xxx.196)아파하지 마시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좀 다른경우지만, 저희아이는 adhd 치료중이고 나아지고 있지만, 같은반이거나 우리아이를 아는 애들은 자기들보다 늦되고 야무지지 못하다는 걸 알고있죠..
저희 아이도 함부로 대해진다는걸 어느정도는 알고있었지만 제가 있어도 툭툭 건드리면서 바보,왕따, 가만안둬..뭐 이런 소리를 서슴없이 해대는 애도 있어요ㅡㅜ
처음엔 분했지만, 우리 애가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으니 (제 감정에 휘둘리는게 더 스트레스인것 같더라구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속상해지려고하면, 꼭 끌어안고 엄마는 세상에서 **이가 젤 예뻐~젤 좋아, 사랑해~를 남발해대요..
엄마가 속상해하는거 알면 아이가 더 주눅 들어요... 아이에게 원글님이 든든하게 버텨주면 아이도 강해져요.
남이 뭐라든 말든 내 아이 내가 사랑해주면 되는거예요. (훈육하지 않는거랑 사랑해주는거랑 같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가끔 곤란하게는 하지만..) 힘내세요~!13. 원글님!
'11.2.25 5:18 AM (124.61.xxx.78)맘 아프실테지만... 아이에게는 표내지 마시고 못알아듣더라도 천천히 설명해주세요.
동생들이 모르고 한 소리라고 우리 **이 오해하고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니까 속상해하지 말라고.
어찌 교회에서도 그런 일이 있나요? 참으로 몹쓸 아이들이네요.
이건 완전 다른 경우지만 일본에서 소뇌 자체가 없는 아이가 있었어요. 소뇌가 운동기능을 담당하니 암것도 못하는 장애아인데... 그 아이 엄마가 십년을 노력해서 뛰어다니네요.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원글님도 힘내시고 또 힘내세요. 원글님께 마음의 평화가 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