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국수가게에서 잔치국수를 하나 시키고 기다리고 있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 각각 들어오셔서 스스럼 없이 농담 따먹기를 하시더니
주인부부 밥먹는데 끼어서 드시더군요.
저는 포장해서 가려고 했는데 주인이 그냥 먹고 가라고 해서
아이와 기다리고 있었어요.
할머니가 아기가 귀엽다고 하니
요즘 아이가 코감기에 걸려 코밑이 헐었는데
주인장이 아이 아토피 아니냐고!!
아니라고 얘기했지요.
뭐 관심이니깐 그러려니
할머니는 절보시면서 동생이구나( 절대 첫째일리는 없다)라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시길래
아니라고 첫째라고 하니
못 믿겠다는 썩소 날려주시고
그나마 오늘 머리도 이쁘게 묶고 좀 꾸미고 나갔는데 ㅠㅠ
국수가 코로 들어가는 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참 한국사람들은 관심이 많아 하면서 금방 잊어버렸는데.....
오후에 이비인후과에 진료받으러 갔지요.
평소 말수없고 정말로 표정으로만 친절하시고 참 처방도 잘해주는
그간 만난 닥터 중의 최고봉인 의사선생님
아이를 달래며 잘 치료하신 후에
어머니 힘드시겠어요.
배도 부르신데....
어이쿠야!!!
흐흐흐 펑퍼짐한 패딩 앞섬을 여미면서
아 이거요... 똥배예요 똥배!!!
엘리베이터에서 제 꼴을 보니... 참 그럴만도 하구나 싶더라구요.
맥주야 안녕. 밥도 일부 안녕.
늙어 보이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뱃살이라도 빼보세.
임산부로 오해받는 거 참 거시기하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래요 저 노산에 똥배 작렬입니다.
오지라퍼 조회수 : 1,344
작성일 : 2011-02-23 20:49:35
IP : 110.14.xxx.1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휘~
'11.2.23 9:03 PM (123.214.xxx.130)흐흐~ 웃긴데, 눈물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글님, 터닥~ 터닥~* 저도 이제 날도 따뜻해졌고해서 다시 운동시작, 원글님도 화팅!!!2. ...
'11.2.23 9:07 PM (112.151.xxx.99)ㅎㅎ 아이궁.. 진짜 임신 하셨다는건줄 알았는데,, 반전이..ㅋㅋㅋ
뱃살빼기 함께해요!~ 으쌰으쌰!!!
저도 이번주 시댁에 행사가 있어서 급빼고 있어요..ㅠㅠ 시댁친지들 다 모일텐데...
막말의 최고봉 시고모님,, 분명 제 몸갖고 뭐라 하실거 같아서요.. ;; 정말 짜증지대요~ㅎㅎ3. 휘~
'11.2.23 9:27 PM (123.214.xxx.130)... 112.151.39님/ 공감~!!!
저는 시댁이 시골이라~ 명절이나 생신때 내려가면, 어머님이 항상 저보고 "저번보다 더 살쪘네~" 하시며 너무 해맑게 웃어주신다는^^;;
글서 저도 항상 시댁쪽으로 가기 한달전쯤 다이어트 의지 불끈~ 불끈~ ㅋㅋㅋㅋㅋㅋㅋㅋ4. 매리야~
'11.2.23 9:56 PM (118.36.xxx.208)웃긴데 정말 눈물이 찔끔납니다.
아....5. ㅋㅋ
'11.2.23 10:01 PM (220.86.xxx.164)어른들은 살쪘다는 말 너무 쉽게 하세요.ㅎㅎㅎ
6. 쓸개코
'11.2.23 10:53 PM (122.36.xxx.13)원글님 저도 남의일 같지 않아 눈물이 나요~ㅜㅡ
소시적 나름 봐줄만 했건만!!
옷감이 뻣뻣해서 앞이 붕~ 뜨는 옷이라도 입고 나가게 되면
나 "홀몸"이라고 손으로 배부분 꾹~꾹 누르면서 혼자 눈치봐요^^;7. 친구들도
'11.2.23 11:41 PM (112.151.xxx.221)쉽게 해요. ㅠ 동창모임도 나가기 두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