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아끼면서 알뜰하게 산다고 사는데 오늘은 참 허무한 생각이 들어요.
아침에 밥 한다고 쌀통에 쌀을 꺼내고 쌀이 얼마나 들어 있나 보고
뚜껑을 대충 닫았는지 뚜껑이 쌀통 뒤로 넘어 가 버린 거에요.
그래서 서랍처럼 쌀통을 꺼내면 되겠지 하고 해 봤더니
이 쌀통이 빌트인으로 되어 있어서 절대 안 꺼내지는 거에요.
뒤에 넘어간 뚜껑때문에 밀어도 쌀통이 반밖에 안 들어가고요.
정말 너무 허무하고 어이 없는 거 있죠?
무슨 빌트인쌀통이 금고도 아니고 서랍처럼 열리게 만들면 되지
저렇게 견고하게 딱 붙게 만들어 놓은 건지 모르겠어요.
결국 A/S를 신청 하면서 내가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냐 했더니
기사가 와서 분해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거에요.
쌀통뚜껑 하나 뒤로 넘어 간 거 때문에 싱크대 상판 들어 올리고
쌀통 분해하고....내참...어이가 없고 짜증이 너무 나요.
그러면서 이리저리 알뜰하게 살았는데
참 허무하게 돈이 나가는 구나 싶어요.
출장비만 13000원에 기타 다른 비용은 기사가 와 봐야 안다고 하는데
정말 쌀통뚜껑 박살이 나든 말든 밀어 넣어 버리고
쌀통 안 쓰고 쌀항아리를 하나 사서 쓰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아무리 밀어도 쌀통이 밀리지도 않네요.
빌트인으로 만든것도 좋지만 뚜껑하나 넘어 간 거 꺼내지도 못하게 만든 거 보면
어이상실이네요.
빌트인으로 된 쌀통 쓰시는 분들...
뚜껑 뒤로 넘어가지 않게 조심하세요.ㅎㅎ
저처럼 어이없게 돈이 새버리는 일도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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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쌀통 정말 어이가 없어요.
뚜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11-02-23 14:52:30
IP : 114.206.xxx.2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요
'11.2.23 3:10 PM (123.248.xxx.71)저도 원글님처럼 쌀통 뚜껑 넘어가서 기사 불렀었어요ㅠㅠ
전 그나마 쌀통용으로 쓴것도 아니고 안쓰는 비닐봉지 쑤셔넣는 ; 용도인데
기사 부른 다음엔 뚜껑은 아예 빼서 다른 서랍에 넣어버렸어요
근데 최근엔 가득 찬 비닐 봉지가 또 넘어가서 끝까지 안닫혀요.....
남편한텐 말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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