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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책 많이 읽는 애들이 공부잘하나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관심이 지대한 내용이라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데요
반드시 나오는 말이 책을 많이 읽혀라 같아요.
책을 많이 읽히는 것이 이해력, 창의력, 논리력 등 다방면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이지요.
그 말은 정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그러면 꼭 책을 많이 읽은 애들이 공부를 잘하냐 하면 꼭 그런것도 아닌 것 같거든요.
그 단적인 예가 바로... 접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책을 아주 좋아했어요. 저에겐 언니가 셋이나 있어서 그당시 언니들이 읽던 (제 나이또래에 비
해 월등히 수준높던) 고전, 명작, 역사책 등등을 초등때부터 섭렵했었지요. 학교갔다 집에만 오면 항상 책을 끼
고 있었습니다. 읽었던 책 또 다시 읽는 것도 좋아해서 많이 읽었던 책은 지금도 가끔씩 문장 전체가 머릿속에 떠
오르곤 하지요. 중학교때 친했던 베프는 나중에 말하더라구요. 그때 니가 하는 말 반은 못알아들었다구요..
근데요.. 공부는 그닥 잘하지 못했어요.
국어와 역사, 세계사 등등은 너무 좋아했고, 딱히 공부하지 않아도 특히 역사분야는 거의 만점이었지만 수학과
과학분야는 정말 거의 포기를 했었거든요. 특히 물리는 지금도 아예 안배운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물리 첫 수업
부터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한국말인지 외계어인지(ㅎㅎ) 했었거든요.
반면에 어린시절 공부 한 자도 안하고 농사짓는 집이라 아예 책이 한 권도 없었다던 신랑은 나중에 머리가 트였
는지 중학교때부터 공부에 재미가 생겨서 결국 설대 나왔어요. 7년간 자리한번 바뀐 적 없는 라면은 끓일 때 마다
못찾으면서 수학과 물리, 우주, 천체, 지구과학 과 같은 주제가 나오면 좋아서 어쩔 줄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독서의 효과가 너무 과대평가된 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양한 방면에서 간접경험을 하고 지식을 쌓는 독서라는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확실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부, 성적, 대학 이런 것과는 아주 절대적 상관관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독서를 많이 한 사람들이 우수하긴 하지만 우수한 사람들이 모두 독서가는 아니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아이들 공부와 성적에 관한 고민글에 항상 독서를 많이 시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갸우뚱해지네
요. 나중엔 독서와 다양한 경험, 놀이 등등 아이들이 어린시절 꼭 해야 할 모든 긍정적인 활동들이 오직 그 아이의
미래의 성적만을 위해서인 것 같아서 좀 씁쓸해지기도 하구요.
제가 무슨 소리를 하고싶은 건지 중언부언이라 약간 부끄럽네요. 아무튼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적
이 좋은 것도 아니고 독서는 독서활동 그 자체로 봐주셔야 하는데 이걸 미래의 아이성적과 연관시키는 분들이 많
은 것 같아서 어설픈 의견 한 번 적어봤습니다.
1. .
'11.2.21 6:59 PM (163.152.xxx.80)맞아요. 독서많이하는거하고 공부하고 그닥 관련이 있는것 같지는 않아요. 저 고등학교때 학교 도서관 독서왕으로 뽑힌 1~5위애들 전부다 공부 그렇게 잘하지는 않는애들이라 좀 의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2. .........
'11.2.21 7:02 PM (121.135.xxx.89)주변에도 보면 책 많이 안읽어도 공부 잘하는 아이 있더군요...
공부 머리를 타고난 아이들도 있더군요...3. ...
'11.2.21 7:04 PM (123.109.xxx.203)책 많이 읽는 아이가 반드시 공부를 잘한다..는 아니지만
공부잘하려면 독서력은 필수에요
중학교교과서만 봐도 지문이 한가득입니다. 읽고 이해할수 있으려면, 어릴때부터 책읽는 힘을 길러두는수밖에 없어요4. ---
'11.2.21 7:04 PM (211.207.xxx.10)문과 이과 달라요.
5. 그럴수도 있지만
'11.2.21 7:07 PM (121.181.xxx.102)책 많이 읽는 아이가 반드시 공부를 잘한다..는 아니지만
공부잘하려면 독서력은 필수에요22222222226. @@
'11.2.21 7:08 PM (122.36.xxx.126)저랑 비슷하시네요..저도 어려서부터 책을 끼고 살았고 아주 어렸을때 이미 세로줄로 씌어진 대망이라던가 삼국지같은 책을 읽어버린 상태였죠.
요즘도 항상 책을 끼고 사는 편이고 원글님처럼 역사책 무지 좋아했었어요.
상식도 무척 풍부하고 다방면에 걸쳐 모르는게 없고...저에 대한 수식어입니다만
공부는 잘 못했어요...부끄럽지만요ㅠㅠ 사회,세계사,도덕,미술,생물 이런 과목들은 딱히 공부할 필요도 없었고 항상 만점이었지만 다른 과목-특히 수학은 최하 점수였어요.
지금 저희 딸아이가 8살인데 저를 닮았는지 책을 끼고 삽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책 잡고 자기 전까지 책붙들고 한장만 한장만더 볼께~~를 외칩니다.
어찌나 책을 끼고 사는지 눈이 어지럽다고 해서 안과같더니 눈에 잔상이 남아 그런다며
책좀 줄이라고------남들은 다 부럽다고 하지만 별로 안좋습니다.
왠지 저랑 같은 길을 밟을것만 같은 예감이 들어서요^^;:7. ㄱㄱㄱ
'11.2.21 7:17 PM (119.64.xxx.152)독서도 무작적 아무거나 읽는다고 다 독서가 아니지요.
공부에 도움되는 책이 있고.. 얼마나 장르가 많습니까..
저 초등학교때 셜록홈즈 .. 루팡 많이 읽고..
중고딩때 하이틴로맨스.. 그런것도 많이읽었네요.
저보다 책많이 읽는다는 친구도 그런책 많이 읽었구요. 전반적으로
책많이 읽는 친구라 생각했는데. 공부는 중간쯤..
독서도 독서 나름입니다.8. 제 경우는
'11.2.21 7:17 PM (124.50.xxx.22)중요한 시기에 책 보느라 교과 공부를 등한시 해서.. 결과는 아시겠죠?
9. 우주의점
'11.2.21 7:20 PM (121.189.xxx.18)공부잘할려면 독서력은 필수란 말은 저도 동감합니다. 원글에도 우수한 학생들은 책을 많이 읽지만 책을 많이 읽는다고 우수한 학생은 아니란 말도 썼구요. 제 요지는 공부의 왕도를 무조건 독서, 책을 많이 보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정말 말그대로 케바케인데 아이가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미래의 학교 성적을 가늠하시는 분이 많아 쓴 글입니다.
10. 우주의점
'11.2.21 7:23 PM (121.189.xxx.18)@@ 정말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세로로 읽는 책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어요. 처음에만 적응하느라 약간 불편했지 일단 책장 넘어가면 그런 문제는 인식도 못했지요..^^ 저도 다방면에 얕트막하기 짝이 없는 지식을 자랑한답니다.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바닥 드러납니다 ㅎㅎ
근데 제 아들은 절 안닮았나 책을 안좋아하네요. 이눔이 애비를 닮았나.. ㅎㅎ11. 조언이 절실히..
'11.2.21 7:28 PM (110.9.xxx.171)저도 독서는 무지 했죠. 교과서에 나오는 책들부터 사실 좋다는 양서는 거의 다. 하지만 공부 못했어요. 독서력이 중요한지 모르지만 저보면 왜 중요한지 모르겠어요.
12. dma
'11.2.21 7:30 PM (120.50.xxx.203)아이들 많이 가르쳐본 입장에서 공부못하는 학생보면 책을 안읽는 경우가 많았어요. 물론 난 책 많이 읽었는데 공부 못했다 하시는분은 공부열심히 안하셨을거에요.공부열심하 할수 있는 능력도 큰 자질이기때문에 이게 떨어지면 아무리 책많이 읽어도 할 수없죠
제가 말하는 공부 못하는 경우는 이해력 떨어지는 경우에요
심지어 수학인데도 문제 뜻을 이해못하거나 파악 능력이 떨어져서 열심히 하는거에 비해 성적 안나오는 학생은 대부분 책을 안좋아하더라구요
결론은 책안읽어도 수학이나 공부 잘할수도 있지만 이해력 떨어지는 학생은 책 싫어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전 어머님들한테 하다못해 만화라도 읽히라고 하죠13. .
'11.2.21 7:35 PM (119.203.xxx.166)독서가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건 사실이지만
독서+공부라고 할 수는 없지요.
공부를 잘하려면 다양한 요소가 있는데 독서는 그중 한가지일뿐이죠.
붕어빵 보니까 하은이 오빠 지웅인가요?
지웅군처럼 머릿속 지식을 정확하게 풀어낸다면
(저장 주머니에서 정확하게 꺼내쓸 줄 안다면)
당연히 공부를 잘하겠죠.14. 완전 공감
'11.2.21 7:44 PM (58.148.xxx.15)원글 님의 글,, 완전 공감됩니다.. 책읽기는 그 하나로 즐거움이어야 하는데, 미래를 위한 책읽기,,즉, 공부잘하기 위해서, 지문해독력을 키우기 위해서,,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등등등,,
목적있는 책읽기가 되다보니,, 아이들에게 책읽는 즐거움이 아닌 책읽기를 강요당하는 사회가 된듯해서,, 안타까워요,,
참고로,, 저는 원글님과 반대인,, 책 안읽고 공부잘하는 케이스였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책과 그리 친하지 않았는데도 국어를 아주 아주 잘했답니다.
고3때 3월 모의고사 고전문학에서 듣도 보도 못한 지문들만 나왔었거든요,,
죄다 첨보는 지문들,, 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수험생들이,,, 근데, 그때 전국에서 고전문학 1등 이었거든요... 그냥 문제보면 직관적으로 답이 보여요.
비직관적인 수학은 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문제 푸는 요령이나 눈치가 꽤 빨랐었는지 시험은 꽤 잘봤어요.
하다못해 한자 급수 시험도 한달도 채 공부 제대로 안하고 1급을 땄거든요.
이해력과 문제푸는 기술(?)은 또다른 문제인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50%를 공부하고 150%의 성과를 내는 경우라고 고3때 담임이 그러더군요.
어쨌거나,, 전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시험도 잘쳤고, 공부잘했어요.15. 그래도
'11.2.21 7:45 PM (125.131.xxx.57)어려서부터 책 많이 읽은 아이가
맘 잡아 공부하니...
성적 쑥쑥 오르더만요16. 덧붙여
'11.2.21 7:54 PM (58.148.xxx.15)공부에도 전략이 필요한듯해요.
제경험상,, 저같은 경우는 우선 학력고사를 치기전이나, 중간고사, 기말고사 치기전에 그 이전에 기출문제를 많이 보았습니다. 기출이 핵심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아울러 교과서를 볼때는 목차부터 뼈대를 잡아서 하나의 큰 뼈대를 만들어놓고 거기에 가지치기식으로 제 나름의 노트를 만들어요. 교과서의 재구성이죠.
뼈대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 기출문제가 어디서 출제되었는가를 살펴보면 어느정도 감이 옵니다.
이 단원에서는 이것이 핵심이다 아니다.. 몇년도에는 여기서 출제되었고, 그 다음년도에는 이렇게 출제되었다,, 이러다 보면 반기출자가 됩니다.
즉,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기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시점이 온다는거,,, 이게 관건이예요.... 영어, 국어는 어느 정도의 언어적인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문제를 풀때도 나름의 전략이 있어야 하고, 공부할때 시간표 짜는 것도 내 컨디션이나 약점을 잘 살려서 짜내어야 해요.
독서가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어요. 하지만, 공부를 잘할려면 공부를 잘할수 있는 전략을 잘 구사할수 있어야 해요.17. 그래도
'11.2.21 7:58 PM (122.128.xxx.210)도움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인 듯 해요.
그 예가 저에요.
원글님처럼 책 끼고 살고 활자중독인가 싶을 정도로 치약 껍데기까지 읽으며 응가누던 사람인데요 ㅎㅎ
공부량에 비해 성적이 항상 좋았어요.
저도 수학이랑 과학은 꽝이었지만 그 외의 과목은 설렁설렁 해도
기본적인 이해력이 뒷바침이 되니까(교과서를 소설처럼 읽었으니;;)
남들처럼 달달달달 줄치며 공부 안해도 중상위권 유지하며 살았었어요.
국어, 국사, 사회과목은 기본이 되고, 영어는 그것도 얘기가 있으니 좋아해서 괜찮았고
결국 수능때 고 3바짝 열심히 해서 수학 과학이 좀 딸렸어도 다른과목 거의 만점 받아서
공부했던 기간이나 양에 비해 좋은 성적 나왔더라구요.
참고로, 고전문학 말고도 만화책 추리소설 이런것도 뭐 정말 많이 읽었어요 ㅎㅎ
고등학교때 마음잡고 손 댄 책이 역사종류, 지리종류 인문서적들이었구요.18. .
'11.2.21 8:02 PM (211.224.xxx.222)글에 정보가 있고 그 정보를 쉽게 빨리 획득하는 사람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요? 곧 독해력이 공부능력과 일맥상통해요. 근데 책 많이 안읽었다손 치더라도 교과서도 책이예요. 그리고 책 많이 안읽었어도 원래 두뇌가 뛰어나면 저 독해력도 좋을테고 그런거겠죠
뭐 결국은 타고난 두뇌때문이네요. 책 많이 못읽었어도 책을 많이 읽는것도 다 머리가 따라줘야 된다는 소리19. 우주의점
'11.2.21 8:04 PM (121.189.xxx.18)58.148님/ 아! 제 말이 그 말이예요. <책읽기는 그 하나로 즐거움이어야 하는데, 미래를 위한 책읽기,,즉, 공부잘하기 위해서, 지문해독력을 키우기 위해서,,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등등등,,
목적있는 책읽기가 되다보니,, 아이들에게 책읽는 즐거움이 아닌 책읽기를 강요당하는 사회가 된듯해서,, 안타까워요,, >-- 제가 이 말을 쓰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주저리 주저리.. ㅎㅎ 독서라는 활동이 참 즐겁고 좋은건데 거기에 성적이니, 시험이니 하는 의미를 부여해서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상황이 안타까워서 쓴 글이었어요. 책 안 읽는 아이를 한심하게 생각하고 그 녀석의 미래를 단정지어 버리는 상황 말이지요. 콕 찝어 주시니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20. 우주의점
'11.2.21 8:10 PM (121.189.xxx.18)그래도 님/ 그러고보면 저도 공부량에 비해서는 성적이 좋았던 것 같군요. 주말은 시험때 아니면 거의 책읽으며 탱자탱자였고 야자시간에도 책보다 혼난 적이 많았거든요. 선생님들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책은 대학가서 읽으라였는데.. 정작 대학가서는 거의.. 쿨럭! 제 인생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었던 때가 초딩고학년때부터 고등학생때인 것 같아요.. 저도 고전, 명작,역사 뿐이 아니고 만화도 정말 좋아했고 무협지도 아주 많이 읽었답니다. 말그대로 잡학다식ㅎㅎ
21. ..
'11.2.21 8:12 PM (121.130.xxx.88)그건 아닌것 같아요. 전 책 많이 읽는 편이고, 제 친구는 진짜 공부책만 읽지 다른 책은 절대 안봐서 좀 무식한데...공부는 정말 잘했어요.
22. 책 읽는 것 좋아한
'11.2.21 9:01 PM (218.209.xxx.131)다고 다 공부잘 하지는 않지만요. 공부 잘하려면 독서량 중요하고, 글의 흐름 파악하고, 주제 찾아내는 능력 몹시 중요합니다. 지금 공부 이야기 하시는데, 아마 고등학교때까지 이야기이실 거에요. 사실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 입시 정도는 독서력과 무관하게 어느 정도 머리 있는 아이들은 교과서만 공부해도 시험 잘 보고 성적도 잘 나옵니다. 대학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학 가서 제대로 학점 받으려면 읽어야 하는 내용이 어마어마합니다. 이과라 할지라도요. (전 자연대 박사과정까지 마쳤어요.) 주어진 시간 내에 누가 더 많은 텍스트 읽고 내 것으로 만드냐가 정말 중요한데, 이때 그동안 쌓아놓은 독서의 힘이 발휘되는 순간이 옵니다. 그리고 사회에 나오면 더 이상 중고등학교나 대학교처럼 상세하게 뭔가를 배울수 있는 기회가 드물어요. 책 이나 여러 자료들을 읽고 종합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도 독서력은 중요합니다.
23. ㅡㅡa
'11.2.21 9:15 PM (210.222.xxx.234)최소한.. 책 많이 읽은 애들은.. 머리에 개념없진 않더라구요..-_-
24. 효과만점
'11.2.21 10:27 PM (222.233.xxx.148)어느분야의 책을 많이 읽느냐도 중요하겠지요.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무협지나 sf 위주로만 많이 읽는다면 다독이 공부에 크게 도움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제가 많이 읽는 분야 관련 과목은 과탐 사탐 막론하고 확실히 쉬웠어요.
그리고 언어영역은, 정말 날로 먹었답니다.^^;;25. 독서량과 성적은 비
'11.2.21 10:29 PM (114.204.xxx.207)바로 윗님 말씀이 맞는듯 해요
개념없진 않아요. 독서 많이 한 사람들이요 ㅎ
원글님 말씀 저도 동의해요
제 형제 5명인데 유년시절 독서량과 성적은 반비례 ㅎㅎ
책 제일 많이 읽었던 저는 항상 반에서 중간 성적
초등 방학때는 하루에 한권씩.. 농사꾼의 자식인지라 책 한권 사줄 형편이 아니셔서 심심하고 읽을 책은 없고 해서 매일 그 시간에 오시던 우체부아저씨(시골이라 우체부아저씨가 신문이 배달해 주심)를 기다렸어요.. 신문이라도 읽으려고
반면 s대 나와 전문직인 막내동생은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 이외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다네요..
그런 애가 s대도 논술을 잘 봐서 안정권으로 들어갔다는 것..
30대 중후반인데 유년시절 책 읽은게 빛을 발하는지
지금 저는 막내가 인정하는 잔머리여왕이예요
"언니는 학교다닐때 왜 공부를 못했는지 미스테리야.. 머리 무지 좋은 것 같은데.." ㅠㅠ26. 케이스
'11.2.21 11:19 PM (110.11.xxx.73)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듯 싶습니다. 독서는 그 자체가 즐거워서 해야지 요즘의 세태 처럼 공부를 잘 하기 위해 읽는건 좀 아닌듯 싶긴 합니다만...
하여간 저는 어렸을때부터 거의 활자 중독 수준이었고, 남동생은 만화책 뺴고는 집에 있는 책을 읽는 모습을 거의 한번도 본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책에 먼지나는 수준이었죠.그러나 지금은 sky대 의대 나와서 잘나가고 있고, 전..걍 그렇고 그렇게 살고 있죠 ㅋㅋ
단 저는 국어나 역사 같은건 거의 공부 안하고 걍 문제만 보면 답이 보인 반면에 수학은 완전 ㅠㅠ
남동생은 국어는 좀 고전을 한 반면에 수학적인 머리는 타고 났는지 그냥 보면 답이 보인다 하더군요..ㅋㅋ
결론은 독서는 독서이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 뿐이지, 공부와 굳이 연관 시킬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27. 국어1등
'11.2.22 1:37 AM (118.221.xxx.30)저도 창피할 정도로 독서량이 적었던 학생이었죠.
하지만 국어시험은 희한하게 점수가 드라마틱했었어요.
이유를 나중에 생각해보니 정독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게 몇 권 아니어도 생각을 많이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시험때는 한 가지 지문에 대해서 여러사람들의 해석을 보고 또 보고.....
집대성해서 간추리다보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나중엔 어떤 지문이 나와도 출제자의 의도가 보였어요.
저도 딸래미한테 권수늘리기 독서는 필요없으니 정독할 것을 강조합니다.28. 덧붙여
'11.2.22 1:46 AM (118.221.xxx.30)저는 메이저급출판사에서 나온 자습서가 아닌 것도 일부러 찾아봤어요.
다양한 시각에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
그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29. 원글님 얘기
'11.2.22 1:55 AM (175.213.xxx.203)꼭 제 얘긴줄 알았어요
저 3살때 동네 할머니들이 똑순이라고 불렀구요
3살때 전집 3질을 외우다 싶이 읽어대고 6살에 구개음화 자음동화 익히면서
7살까지 전집 5질을 진짜 외우다싶이 달달 읽었어요
취미가 베게만한 국어사전 읽기였죠..
초등 저학년때는 탑이었는데..위로 올라갈수록 암기와 응용력에서 한계를 느끼며
중학교부터 아래로 향했어요,.,
애기때부터 새우깡먹으면서 뒤에 주원료 공장이름 다 읽는 문자중독이었는데..
다만 나중에 수능에서 언어영역에서는 2개 틀렸어요..
책읽는게 도움은 되는것 같긴하지만..
뭐랄까 그게 전부는 아닌것 같아요..읽기능력은 기본으로 하되
이후에 응용력이라던지 수학 부분에서 노력이 필요하죠
근데 이미 어릴때 잘읽어서 사물의 원리를 깨우치고 나면 약간의 자만심이 생겨서
좀 노력은 덜 하게 되는 듯해요
다방면에 노력하면 좋겠지만 또 자식이 원하는대로 안되죠
전 초등부터 대입전까지 교보문고를 1주일에 2-3일씩 다니며 수천권을 읽어치웠거든요30. 통통곰
'11.2.22 2:47 AM (112.144.xxx.92)저도 활자중독에 가깝게 다독한 경우인데 공부는 괜찮게 했어요.
제 경우는 지금도 텍스트 하나를 수 십 번 읽고 또 읽는 경우로군요.
그런데 어릴 적에 책 읽은 시간 외에도 멍하게 논 시간이 워낙 많았던 걸 기억해서
(형제들이 많은데, 제가 막내라 다들 입학 후에 1년은 혼자도 잘 놀았죠)
제 애들에게는 책을 읽는 즐거움은 알려주고 싶은데 공부를 위해 읽으라고는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되려 애들에게는 책은 그다지 많이 안 읽어주고 (읽어주긴 합니다만) 몸놀이나 노래, 그림을 더 많이 해줍니다;;31. ㅎㅎ
'11.2.22 9:59 AM (121.180.xxx.117)저도 책은 활자중독처럼 무진장 읽었으나 공부는 못했어요. 학창시절에 왜 그렇게 공부가 하기 싫은지... 공부량이 워낙 적어 성적이 잘 나올수가 없었죠. ㅎㅎㅎ 저에게서 독서의 효과는 이것 저것 잡다한 지식과 척~하면 알아듣는 눈치와 센스정도랄까...
독서가 중요하지만 공부땜에 억지로 읽히고 시키는건 아니다 싶구요.스스로 읽는 즐거움을 느끼는게 좋을것 같구요. 공부는 목표의식과 집중력이 좌우한다라고 생각해요.32. 요조숙녀
'11.2.22 12:15 PM (59.16.xxx.76)아이를 다 키운 입장에서 책많이 읽는아이들이 대부분 나중에 공부를 잘하더라구요.
우리아이들을 책을 안읽어서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