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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올라가는 아이인데 인형에 집착해요

smallmind 조회수 : 586
작성일 : 2011-02-21 01:39:13
여자아이고요, 7살배기 여동생이 있는 아이입니다.
또래보다 더 아이스럽다고 할까.
순수하다고 해야하나.순진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점이 있어요.

다만, 걱정스러운건 6살때 선물받은 인형에 강한 집착을 보여요.
원래 유아기에서 어린이로 되는 과정에서 인형에 집착하는 모습이
자연스럽다고 들어서 크게 생각안했지만요.
또래친구들은 그런 모습이 거의 사라진 반면 제 아이는 아직도 인형찾아요.
그 인형과 대화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이 되구요.
그래도 또래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인형같은 특별한 존재는 아니네요.
이래선 안되겠지만, 하도 말을 안들어, 그 아이를 설득(혹은 협박)할 수 있는
특효처방은 "인형 버릴거야" 네요.
진짜 혼내고 어르고 달래고 그래도 안되던 일들이 인형이라면 아이가 정말
끔찍히 생각하고 듣더군요.

전문가선생님이나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맘들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이 아빠와 상의해서 1년은 더 두고보고자 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네요.
IP : 211.255.xxx.1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2.21 1:45 AM (59.12.xxx.60)

    저 인형과 정을 대학와서 떼버렸는데요.......
    대화는 계속 했었고......
    항상 못 버리고 책상 한쪽 책장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대학가서 집나간 사이에 버려져서 그 사실 알고 엄청 울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헤헤;; 아직도 슬프기도 하구요
    인사도 못하고 가서.....ㅠㅠ
    인형한테 진짜 다 말하고 위로 받아서 저는 좋았어요.
    누굴 좋아하다 차였을때, 엄마한테 혼났을때, 셤떨어졌을때 등등
    다...............................
    슬플땐 인형눈도 슬퍼보이고, 기쁠땐 웃고 있는 것 같아요
    협박용으로 쓰시면 더 집착할 것 같은데
    저희 아빠가 인형버리라고 해서 매번 다시 주워오는....
    만약 안그랬으면 덜 그랬을까 란 생각도 들구요.

  • 2. 괜찮아요
    '11.2.21 2:35 AM (116.32.xxx.230)

    본래 아이들이 인형이나 이불같은 그런것에 심리적 안정을 얻는다고 하잖아요.
    제가 보기엔 별문제 없어보입니다.

    시댁조카 남자형제가 있는데요
    지금은 둘다 대학생 인데도 어릴때 갖고 놀던 인형을 아직도 좋아해요.
    한개는 다 헤져서 우리형님이 다시 옷입히고 꾸며줬더라구요.
    그 애들이 그 인형들한테서 받는 위로, 안정 이런걸 우리형님은 인정해주시더라구요.
    그 두 애들이 선하고 반듯해서 그런지 저는 그런모습도 다 좋아보였어요.
    인형을 좋아한다고 해서 대인관계가 문제 되지도 않으니까 그냥 두시면 안될까요?

  • 3.
    '11.2.21 8:41 AM (112.148.xxx.28)

    대학생 아들이..초등학교 들어갈 때 내가 사준 곰돌이 인형 (키홀더 용 작은 거) 아직도 서랍에 애지중지 보관 중이에요.
    이름도 있어요.ㅋㅋ 가끔 잘자라...이런 말도 하죠.ㅋㅋ
    그냥 그 때 처음 선물 받았을 때 느낌이 너무 생생해서 버릴 수가 없다고 하네요.
    우리 아들 전혀 성격적으로 이상하지 않아요. 아마도 심리적 안정..뭐 그런게 생기나봐요.
    광적인 집착만 보이지 않는다면 뭐 문제 될 게 있을까요?

  • 4. 생활에
    '11.2.21 8:56 AM (122.40.xxx.41)

    문제만 없다면 그냥 두세요.
    걱정하실 나이는 아닌듯 해요.
    제 딸도 3학년 올라가는데 인형 아주 좋아합니다.

  • 5. 울아들
    '11.2.21 9:39 AM (119.67.xxx.222)

    5학년 올라가는데, 인형좋아합니다. 여자아이들처럼 소꿉놀이 대상이 아닌
    정서적으로 기대는 인형입니다. 일명 '개돌''코알라'
    울신랑 걱정합니다.
    걱정해야되나요?

  • 6. 중딩되는 딸
    '11.2.21 9:42 AM (124.111.xxx.159)

    침대에 꼬질꼬질한 인형 열마리쯤 누워있습니다.ㅎㅎㅎ
    예전에 하도 안치우고 인형가지고 남매가 싸우길래 숨겨두고 버렸다고 했더니
    일기장에 엄마는 살인자다라고 써놨더군요.
    그정도의 애정이었나 놀라서 다시 찾아줬습니다.
    다들 보면 기절할 정도로 꼬질꼬질 더러운데 제 딸은 그게 그렇게 이쁜가 봅니다.
    중딩 되었다고 자제해서 그렇지
    초딩 3.4학년때까지만 해도 이 더러운 인형을 안고 경비아저씨한테도 인사시키고
    친구들에게도 가장 먼저 소개시켜준 게 인형이었어요.
    성격 엄청나게 활발하고 외향적이고 동네가 좁아라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였는지라
    ,그리고 저 일기장 보고 저도 놀라서 ㅋㅋㅋㅋ 그냥 놔둬요.

  • 7. 억지로..
    '11.2.21 9:50 AM (112.144.xxx.41)

    버리지 마세요...
    전 제 인형 중3때였나.. 엄마가 몰래버려서..
    얼마나 마음상했는지 몰라요...

  • 8. ..)/
    '11.2.21 9:52 AM (222.232.xxx.210)

    중 2 올라가는 남자아이 아직도 잘 때 쿠션 껴안고 자고 쿠션에 애칭까지 붙여 줬습니다. 남들은 저 부러워 합니다. 남자애가 모범생이고 으젓하다고.. 저는 실체를 말할 수도 없고 그냥 웃습니다.

  • 9. .......
    '11.2.21 10:43 AM (203.233.xxx.130)

    초3남아,, 집에 인형이 10개정도 되는데 전부 애칭이 있고 전부 말걸고 챙겨줍니다.
    인형이 나이도 다 다르고 목소리도 다 달라요. 어떻게 해서 인형들이 우리가족이 되었는지 각자 히스토리도 다 지어주었습니다.
    잘못해서 밟기라도 하면 아들한테 혼나고 인형한테 사과한후 호호 해줘야 합니다.
    목마르다고 자기 물 떠오면서 인형들것까지 10컵을 떠옵니다..
    한명이라도 빠뜨리면 빠진애가 서운하다고 모두 챙겨줘야 한답니다.

  • 10. ..
    '11.2.21 10:48 AM (211.45.xxx.170)

    토이스토리3 보셨어요?...
    전 아직도 그런 애정이 남아있는 아이가 순수해보일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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