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성격좀봐주세요..저는 정말 남챙겨주기 이런거 싫어요
제가 정이 많고 퍼주고 그런스타일은 아닌거 압니다
그렇지만 남에게 가능한 피해도 안주려고 하고,어디가서 남 욕하고 그러지도 않습니다
사람이 꼭 정많고 그래야만 인간적인건가요
저는 친정에서는 맏이이고 시댁에서는 막내며늘입니다
정확히 할도리는 하고살지만,(명절이나 생신,조카들 결혼,입학,졸업등 챙기기,이것도 시댁식구들이 엄청 많아서 무지 지출이많음) 그 이상 하고싶진않습니다
갑자기 놀러오는 조카들도 하나도 안반갑구요, 서울올라온다고 연락오는 시댁식구분들 싫어요
그냥 조용히 오셔서 할일하고 그냥 내려가셨음합니다
물론 저희가 시댁에서는 막내이기때문에 시댁에 내려가면 누나들이 밥도 사주고,줄거있음 많이 챙겨도 주시고그러시죠, 하지만 저는 그런거 사실 별로 안좋아요, 그냥 저는 받아서 뭔가 부담스럽고 내가또 안주면 그쪽은 섭섭할거고 그런게 너무 싫은거죠
그러면 또 사람사는 정 이런말들이 나오는데 저는 태생적으로 차가운인간인지 별로 그런게 정스럽고 좋고 그렇지않네요, 사람이 주다보면 뭔가 바라게되고 그런거아닌가요
저는 누구집에 가는것도 별로안좋고 우리집에 누가 오는것도 사실 귀찮고 싫어요
친정 여동생이 결혼해서 저희집근처에 집을 얻겠다는데 그순간 솔직히 좀 멀리 가서 살라고 하고싶더군요
맞벌이 부부 이래저래 또 내가 안챙겨주나 제부가 바랄것도같고 저는 그럴여유도 없고 그럴능력도 없는사람이거든요
이런제마음을 얘기했더니 저희남편이 저보고 진짜 이기적이래요
저는 못된사람일까요?. 나름 동정심도 많고 기부도 꾸준히 하고있어요, 사람들에게 최대한 친절하려고 하고 예의도 지켜서 저를 좋게보는 분들도 꽤 있죠.(누구엄마 참 괜찮은사람이야.이런말 여러번 들음)
하지만 어떤 선안에 누가 들어오면 딱 싫습니다. 그래서 저희집에 차마시러오세요,이런말은 제가 거의 안하고 그것땜에 좀 섭섭하단말도 들은적있구요,하지만 싫은걸 어떡합니까
제 성격이 어떤가요, 요즘들어 제가 좀 힘들어요, 주위에서는 저한테 자꾸 뭔가를 기대하고 저는 기대치를 맞출수가 없어요, 친구관계도 부쩍 힘에 부친다는생각이 들어요, 저는 뭐가 문제일까요,자기수련이 덜된걸까요
1. ,,,
'11.2.19 4:55 PM (67.250.xxx.83)사람 성격이야 제각각이지만, 같이 사는 남편한테 그런말 들으면 섭섭하겠네요.
2. 무크
'11.2.19 4:56 PM (121.124.xxx.61)타고난 기질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저 또한 원글님과 비슷한데요, 어디가서 퍼주기 좋아한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이기적이라는 소리는 못 들어봤어요;;
근데 그런 성격은 차라리 널리 공표하는 게 속 편해요 ㅎㅎ
전 이런 부분은 참 힘드네요~~~~~ 라고 아예 못을 박아버리면 남들도 그러려니 하더라고요.
전 남들이 우리집에 불쑥 오는 게 싫어서 남의 집에 가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 ㅋㅋ
안 주고 안 받는 게 편하고, 그래도 내가 주는 건 괜챦아요 ㅎㅎ
뭐 사람마다 다른거죠. 그걸 그대로 용납 해주지 못하는 이 사회가 조금 갑갑하기도 하고요....3. 다른 생각
'11.2.19 5:03 PM (123.212.xxx.162)저 역시 원글님과 비슷한 면이 있어서 어떤 심정이신지 알겠어요.
다른 점이라면 저는 그걸 널리 공표했고 이해를 받았고요.
그러나 공표하는 과정에서 내가 귀차니스라고 대놓고 표현키 보다는
사람은 누구나 각자 자기 가정을 챙기며 살아야 한단 식으로 미화했더니
남편이 잘 이해했죠.
성향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역시 대화엔, 사람을 구슬리는덴 적당한 언변이 필요해요.
원글님처럼 받는건 싫지만 받겠다하고 나는 안 주겠다..식이면 이해 받기 어렵죠.
애초에 받는것도 잘 거절하셨어야 앞뒤가 맞습니다.4. ,
'11.2.19 5:04 PM (221.158.xxx.244)원글님 성격 이상하진 않아요. 그런데.. 원글님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대고 싶은 사람인가봐요.. 주변사람들이 원글님한테 많이 기대고 싶어 하는 것 같네요.. 이리 저리 챙기면 많이 힘들기도 하겠지만.. 또 내가 어려울때 남들에게 기대야 하는 상황도 오잖아요... 지금은 아쉬운거 없지만.. 세상일은 또 모르는 거 잖아요. 어쩌면 내가 도울 수 있을때 조금 베푼다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5. 정답일세
'11.2.19 5:06 PM (112.156.xxx.154)이기적 성향의 사람-->내 것은 내 것, 남의 것도 내 것.
개인주의적 성향의 사람-->내 것은 내 것, 남의 것은 남의 것.
바로 이 부분에서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는거죠. 님 남편분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님은 개인주의적 성향의 사람입니다.
남에게 민폐 끼치는거 정말 싫어하고 남이 나에게 폐 끼치는것도 싫어하죠.
이건 이기주의와는 정말 틀린건데 사람들은 이런 성향을 보면 이기적이라고 단정하죠.
저는 압니다. 제가 님과 똑같은 성향이거든요. 그러나 상당히 좋은 사람이란 소리 듣습니다.
남편에게 정 많고 좋다는 소리 듣는 이유가 성향은 님과 똑같으나 방식이 좀 다르거든요.
나이가 50줄에 앉은지라... 이제 삶을 좀 터득한 나이가 되서일까요.?
젊어서도 고생을 많이 해봐서 그런지 성향대로 하지않고 많이 참고 양보하고 살았답니다.
그러다보니 남들은 저를 좋다고 하더군요. 남편도 가족들도요...
실상은 저의 본질을 전혀 안보여줬을뿐인데... 보여지는게 제 본성인줄 알더군요.
그래서 저는 님의 마음을 잘 압니다. 절대 이기적인분은 아니구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할뿐이죠.
어쨌든 보여지는게 저러하다는걸 인지 하시구요.. 님이 좀 슬기롭게 대처하세요.
아마 많이 참으셔야 할겁니다. 저런 소리 안들으시려면요..
어쨌든 님은 나쁘거나 이기적인분은 절대 아니랍니다.
연극을 좀 하면서 사셔야할듯... 인생은 연극이랬잖아요. 에혀~~~~
좋아도 쫌 더 좋은척 싫어도 쫌 덜 싫은척.. 이래야 평안이 찾아드니 어쩌겠나이까~~~~6. ...
'11.2.19 5:07 PM (180.224.xxx.133)성격이야 각각이니 잘잘못을 따질 일은 아니지만,
나 이런 사람이거든. 싫거든. 안되거든..하면서 대놓고 말해버리거나 내색을 하면...
남편이 아니라 부모나 자식도 서운함을 느끼죠.
난발하는 빈말까지는 아니더라도...친절한 말은 필요한 것 같아요. 일정 수준과 일정 양은.
별개 매너고, 별개 예절인가요....7. 성격
'11.2.19 5:18 PM (121.146.xxx.137)제일 무서운 성격의 소유자는 내것 남에게 안주는 사람보다,
남의것만 받아먹는 사람보다,내것도 남 안주고 남의것도 안 받아먹는 사람이래요.8. ..
'11.2.19 5:24 PM (125.139.xxx.209)내가 살면서 남에게 신세지지 않고 산다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돌아봐도 수없이 많은 피해를 주고 살고 있어요. 내가 도움을 줄때도 있고 받을때도 있구요
삶의 연륜이 쌓여갈수록 더더욱 이런 생각이 들어요
조금 손해보는듯, 모자란듯 사는게 훨씬 편하더군요9. ...
'11.2.19 5:34 PM (14.33.xxx.36)제가 딱 원글님 같은 사람이에요.
저도 밖에서 좋은 사람이라는 소리 듣는 편이구요.
근데 저 역시 어느 선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싫어요.
위에 성격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제일 무서운 성격의 소유자이지요.
근데 그것도 상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네요.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주고도 싶고 받아도 부담이 되지가 않아지네요.
예전에는 뭔가를 받으면 내가 뭘 해줘야 되는데...
이 생각이 싫고 괴로웠거든요.
근데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즐겁더라구요.10. 지극히
'11.2.19 5:42 PM (125.178.xxx.198)개인주의 성향이시네요..저도 님과 똑 같습니다
남에게 피해주기 싫고 누가 제게 피해 주는 거 싫고, 남에게 부탁하는 거 싫고 누가 내게 어려운 부탁 하는거 싫고..남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 거 싫고 나도 불편하게 절대 안하고...여고시절 지갑을 잊어버려 친구에게 아쉬운소리 하기 싫어 걸어서 집에 왔어요.1시간 걸려..그게 차라리 편하니까요..그렇지만 남에 내게 그런 부탁 하면 들어주긴 하면서요..또한 남 하는 일에 잘했다 ,잘못이다,맞다, 그르다 얘기 하는 것도 실례라 생각하구.물건 골라달라 할때두 네 생각데루 해라하구..
반면에 동정심, 연민은 많아서 길고양이 하루도 빠짐 없이 물,밥 챙겨주고.날씨 추우면 걱정 스럽구 ㅋㅋㅋㅋ. 길가다 걸인(?)만나면 꼭 얼마라도 챙겨주구..그러고 보니 나랑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겐 잘 하는 거 같은데 주변사람들에게는 좀 냉정한 거 같아요..하나를 주면 열을 달라할까봐 귀찮아서 그러는지..ㅜㅜ11. 20
'11.2.19 5:48 PM (121.162.xxx.74)지꺼 있을 때 까지는 괜찮겠네요.
12. 전
'11.2.19 5:55 PM (211.109.xxx.165)받는게 부담스런 이유가 형식적으로 주고 받는게 싫어서 입니다.
13. ..
'11.2.19 5:56 PM (180.231.xxx.49)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주고도 싶고 받아도 부담이 되지가 않아지네요. 222222222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원글님이 좀 안 됐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그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겠지요. 친동생이 같은 동네에 올까 두렵다는 건 동생분 아시면 많이 섭섭하시겠어요. 동생분이 맨날 받아만 가는 성격이셨다면 예외겠지만...
정말 좋아하는 분들하고는 비싼 거 좋은 거 아니더라도
상대가 형편이 안 좋아서 내가 맨날 돈내더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는 거 자체가 즐겁던데...그런 즐거움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사람 사는 데 있어 그런 즐거움 몰라도 되고 다른 데서 즐거움을 찾는다고 하시면 그만입니다만.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같이 사는 사람 입장에선 이기적이라는 말 나올 만 한데요, 그렇다고 님이 잘못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14. ...
'11.2.19 5:59 PM (180.231.xxx.49)원글님 글 다시 읽고 드는 느낌이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을 못 만났다는 느낌이 들어요.
시댁 식구 조카 친동생 모두 혈연이고 강제된 관계들이지요. 개인적으로 원글님이 맘에 들어서 연락하는 친구들은 없으신거 같은 느낌...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친구들이 딱히 매력적인 사람이어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15. 세상에
'11.2.19 6:41 PM (180.64.xxx.136)완벽한 성격은 딱 2명. 예수와 부처
사람들 성격은 다 장단점이 있어요.
위에 댓글단 [.. ( 116.35.235.xxx)] 님도, 원글님을 정상이 아니라고 쉽게 판단하는 것도 너무 독선적이고 성급하다라고 성격상의 단점을 집어낼수 있겠죠.
뒤에서 사촌욕하는 ..님 포함 사촌들도 뒷다마 잘하고 사촌 감싸줄지 모르는 비정상적 성격이라고 말할수도 있구요.16. **
'11.2.19 6:44 PM (119.64.xxx.164)대개 에니어그램 5번과 6번 되시는 분들중에서 부담 주기도 부담스럽고
부담받는것도 부담이 되어서 사람간의 안전거리가 먼 사람들이 있어요
인터넷에서 에니어그램 5번과 6번을 한번 읽어보세요 . 타고난 성향이거든요
머리 중심 에너지라서 그런거예요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 우리나라 사회는 이분들의 이런 성향을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사람과 사람간의 경계가 엷은 전통적인 우리나라 대가족 유교주의 사회의 집단에너지에서 그렇게 말하는거죠
하지만 속정을 깊으신 분들이시죠.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
친한 친구되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속깊은 친구가 되면 정말 오래가시는 분들이죠
친구에 대한 속정도 깊고..
이 유형 나름대로의 장점이 많은데 에너지가 떨어질수록 옆에 있는 사람이 부담스러운 것은
그만큼 책임감이 크고 생각이 많아서 그렇겠죠 .
자기를 이해하고 나면 자기를 사랑하기도 쉽고..남에게도 관대해질수 있어요
에니어그램 5번에 6번 날개이거나 ( 그럴 확률이 높겠네요 ) 6번에 5년 날개가 강하면
또 그럴수 있거든요 .
한번 자기 성격 연구해보세요 . 시중에 에니어그램 관련책도 많아요17. .
'11.2.19 7:27 PM (59.4.xxx.55)저도 원글님과 똑같습니다.정말 제일 무서운 성격의소유자인가요^^
누가찾아오는것도 싫어요.혼자서 노는걸 제일 즐기는성격인데 하루죙일 애들하고 복닥이다보면
진이 빠지는 느낌 .....대신 장점도 많습니다. 좋아하는것은 끝까지 의리지키구요.
친구들도 오래된 친구들이많구요. 윗글님처럼 우리같은 사람들이 속정이 더 깊은듯한데.......
말많고,입안의 사탕처럼 구는 사람들은 제일 싫어합니다.
원글님 우리 친구할까요??이러면 서로 차마시러 오라는 소리 절대 안하꺼에요~18. ...
'11.2.19 8:17 PM (180.224.xxx.133)난 남에게 뭐 바라는 것 없고, 챙겨달라고 안하고...하면서 폐 안 끼친다고 자부하는 면이 스스로에게 어떤 명분을 주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자신있게...난 남에게 피해 안준다...고 말 할 수 있죠.
꼭 금전적인 문제만 문제가 아니잖아요. 어떤 식으로든 폐를 끼쳤을 것 같은데요?
가족이나 친척들..친구나 동료에게나 그럴 뿐 나 사실 남에게, 모르는 타인에겐 잘한다...도 어폐가 있고요.
무인도에서 혼자 살지 않는 이상..완전한 홀로서기는 아예 불가능 하잖아요.
적당한 가면을 쓰시길. 그리고 가면을 벗을 공간이나 시간이나 할 일을 만드는 것이 모두에게 좋을 것 같네요.19. 음....
'11.2.19 9:09 PM (118.36.xxx.133)바로 위 댓글 님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20. ,,
'11.2.19 10:00 PM (210.113.xxx.71)저도 원글님같은분 주변에 있다면 쉽게 맘을 주고받지는 못할듯합니다.
윗윗댓글 말씀처럼 본인은 남에게 괜찮다고 착각하면서 정작 실생활은 그렇지 못한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요..
다들 본인에게 너그러운만큼만 상대에게도 너그러웠으면 좋겠어요..21. 기부는
'11.2.19 10:03 PM (119.149.xxx.73)분명 좋은 일이지만 100퍼센트 타인만을 위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2. ...
'11.2.19 10:22 PM (1.99.xxx.95)내 주변만 챙기는 거, 익명의 사람에게만 베푸는 것(면죄부일수도)
둘다 자연스러운 거는 아니에요(내주변만 챙기는 이들이 많긴 하죠)
적어도 넉넉한 성품은 아니지요
하지만 나쁜 성품도 아니구요23. dd
'11.2.19 10:29 PM (14.33.xxx.185)저도 딱 그래요. 개인주의적 성향이요.. 전 외동이어서 그런 것도 있다고 봐요. 누가 저에게 기대는 거 싫어요..전 성격이 원래 그런 거.. 억지로 바꾸려고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남한테 피해 안 주고 적당히 하고 살면 되지.. 하는 생각이죠.. 단, 직장에서는 가면이 가끔 필요하더라구요. ㅎ
24. 흠..
'11.2.19 10:38 PM (118.41.xxx.49)님 성격이 좋다 나쁘다 평가하는 건 각자 몫인것 같은데...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려면 어느정도 조화롭게 성격도 조절해가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시누들이 밥을 사고 반가워하면 고맙다하고 일년에 자주 상경하는게 아니라면 똑같이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보답차원의 손님치레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내 성격은 이러한데 다른사람들이 나를 귀찮게 한다... 반대로 주고 받는 걸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선 나는 챙겨주는데 왜 받아들이는 사람은 저럴까...하는 생각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귀찮아도 싫으시더라도 정도껏 시늉정도만 하시면 상대방도 점차 알아가지 않을까요?25. ...
'11.2.19 10:55 PM (200.126.xxx.130)저는 남에게 폐도 안끼치고 남도 나에게 폐끼치는 것 싫고...라는 사고방식은 내 인생에는 결코 폐끼칠 일도 없고 나는 항상 뭔가 가지고 있을 것이다라는 전제 혹은 오만에서 시작되는 거라고 봐요. 하지만 살다보면 부득이하게 내 생각대로 남에게 폐를 안끼치고 살 수가 없을 때가 있답니다. 즉 내가 하고 싶고 안하고 싶고를 떠나 내가 콘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게 있다는 거지요. 저는 나이드니 적당히 손해보고 져주는게 인생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맑은 물에는 고기가 안 산다''라지요. 만약 집안에 예기치 않은 사고가 생길 때 폐끼친다고 싫어했던 시댁이나 이웃의 도움이 절절해 질 때가 있을 겁니다.
26. 뼛속까지
'11.2.19 11:15 PM (218.154.xxx.52)개인주의자입니다 지가요...
아닌 척하고 살았지요
쿨하고 활달한 성격에 친절하고 남 얘기 잘 들어주는 그런 얼굴로 살아도 봤는데요
제 친구들은 저의 좋은 점을 적당히 이용할 뿐
정작 제가 절실히도 위로가 필요할 땐 나몰라라 하더군요
예기치않은 사고가 생길 때 폐 끼친다고 싫어했던 시댁이나 이웃의 도움이 절절해 질 때가 있을 겁니다란 윗 글 처럼 분명 살다보면 그럴 때가 오겠지요
이미 그런 때가 있었는데 상대들은 생까던걸요
제가 그리 남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편도 아니고 많이 바랬던 것도 아닌데
따뜻한 말 한마디 없더군요
혹시 있을 예기치않은 사고 내지는 바운더리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서 성격과 다른 삶을 살 필요는 없다는거죠
자기 삶에 충실하고 남에게 예의껏 하면 되는거죠
원글님 삶이 옳다고 봅니다
정 많고 참 인간성 좋아보이는 사람들 중에 인간에 대한 기본예의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그런 종자들도 너무나 많더군요
내 심장에 가시가 박혀있는 상황에서 지 손톱 밑에 박힌 가시에 애처로움을 표하지않았다고 그 후 3년간 모임 때마다 날 갈구고 뒷담화해댔던 그 애처럼...
참 여리고 따뜻하고 정 많은 사람들의 이기심과 자기중심애가 두렵습니다27. ,,
'11.2.20 12:31 AM (210.113.xxx.71)뼛속까지님,
힘드실때 상대가 쌩까는걸 느끼셨군요. 또 반대로 의외의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받은적도
있지 않으신가요..?
누군가 님에게 도움이 절실할때 내미는 손을 거절하실수 있으세요..?
아니라면 뼛속까지 개인주의자는 아니실꺼예요.
이런사람 저런사람있겠지요. 모두는 아닙니다..28. 제 친구 같아요
'11.2.20 1:11 AM (124.61.xxx.78)전 그냥 우리집에 언제나 놀러오라고도 하고 뭐 사면 바로 반 나줘주고 하거든요.
이 친구는 뭐가 그렇게 어렵고 가리는것도 많은지 청소안했다고 자기 집에 안들여보내주고, 자기것만 엄청 챙기고 따지는 경향이 있어요. 외판원도 아니고 종교 전도하러 온것도 아닌데, 문앞에 서있는 심정을 아실까요? 안친해서 그렇다구요. 아니예요. 대학동창중에 달랑 저하고만 연락하죠.
이 친구는 또 실언을 용납안하구요, 반듯한것도 좋지만 과할때가 많아요. 그래서 저하나 남은거 같고.
원글님 생각이 나쁜건 아닌데... 그럼 주위에 누군가 이렇게 시달리고 피해보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제 친구도 성격파탄자 아니예요. 어딜 가나 예의바르다, 반듯하단 소리만 듣지요. 원글님같은 바운더리가 확고하거든요.
저처럼 퍼주고 욕먹는 스타일보단 나은것도 같지만, 참 정없고 차갑다라는 생각 자주 들어요.29. 저희는
'11.2.20 5:59 AM (125.187.xxx.184)친정엄마가 그런 스타일인데, 너희들한테 손 벌리거나 폐 끼칠 일 없으니 너희도 신경꺼라...라는 듯한...
객관적으로 봐서 저희들이 부모에게 부담 드릴 일이 없는데도 정 주며 오고 가는 것 자체를 싫어하세요.
그런데 사람 앞일을 어떻게 장담하겠어요. 때로는 폐 끼치더라도 부대끼고 살아야하는 것을...
본인의 성향이라면 노력한다고 바뀌기 어렵기 때문에 남편의 양해를 구하는 것은 괜찮은데,
본인의 단점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나는 사람들에게도 폐 끼지치 않으니 정당하다는 합리화로 흐르기 시작하면 나이 들수록 더욱 까탈스러워 질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한테만큼은 한껏 열린 마음이라면 더 좋겠지요.30. '남'의 범주
'11.2.20 8:24 AM (211.44.xxx.175)남편이 이기적이라고 한 건 여동생을 '남'과 같은 같은 범주로 놓고
그렇다면 시댁 식구들은 당연히 남일 테니 그러셨을 겁니다.
남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당연히 싫겠죠.
시댁이야 그렇다쳐도 여동생에게는 잘해주세요.
나이 들수록 자매의 정은 깊어 집니다. ^^
가족한테 잘하는 것도 경험의 소산입니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규정도 미리 내릴 필요는 없어요.
저도 비슷한 꽈라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31. ㅎㅎ
'11.2.20 8:34 AM (86.145.xxx.146)님, 제가 위로 해 드릴려고 로그인 했어요.
저도 님과 같은 타입인데 주위에서 정 많다는 소리 많이 듣고 살아요.
맘이 약해서 그런 성격이면서도 잘 또 받아줘요. 그러다보니 고민 상담 하러 많이들 오십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홧병이 생겼어요. 거절못해서....
전 신양 생활하면서 (혼자 책읽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님 처럼 생각할수 있어요. 그러나 주변의 기대에 대해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님이 할수 있는 부분에 한해서만 하세요. 할수 없는건 좋게 거절하시구요.
동생이 이사와도 딱 내가 할수있는 부분만 하면 되지 '제부가 이런걸 기대 하겠지'
하시면서 미리 걱정하고 '내가 어떻게 보일까'에 대해 생각하지 마세요.
나만 정직하고 남한테 피해 안주고 살려고 노력하면 되지 어떻게 남의 기대 수준까지
맞추고 사나요. 그런 부담감만 떨치고 사시면 님의 진심이 통할거에요.
또, 주위 분들도 오지랖까지 바라지 않을거구요.
이상한 성격 아니지 괜히 소심해 지지 마시구요, 우리 인간은 죽을때까지 성장합니다.
성장이 그냥 되나요? 아픔과 고통뒤에 따르지요.32. 저 위에 댓글 단
'11.2.20 9:09 AM (121.134.xxx.44)<정답일세> 님 댓글에 공감해요..
사회생활에 있어선(대인관계,남편 포함^^),,적절한 자기 포장도 필요한 것 같아요,,,
원글님이 표현법이 서툴러서 그런거죠,,
여동생에 대한 감정을 표현할때,,,
가까이 살게 되면 챙겨줘야 할것 같아 가까이 살기 싫다,,,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부정적인 면이 부각되죠^^),,
가까이 살면 언니로서 챙겨줘야 할것 같은데,난 그렇게 할 능력이 안되니,, 걱정되고 부담스럽다,,정도로 완곡하게 표현했으면,,
남편도 딴지 걸 이유가 없었겠죠.(원글님이 안도와줘도 별 문제 없는 거구요^^)
원글님이 이기적인 분이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정말 이기적인 사람은,,
동생이 가까이 살아서 내가 도와줘야 할 일이 많을까 걱정하는게 아니라,,,
동생이 가까이 살게 되면,,이것저것 내 생활에 편리하게 도움받아야지,,하고 해맑게(?) 자기 이익을 생각하는 분들이,,, 이기적인거죠..
뭐,꼭 언니가 동생을 도우라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전 원글님이 쓸데없이사회적,도의적 책임감에 억눌려 사는 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역설적으로 말씀드리면,원글님이 이기적이라기 보다는,,착해서 그런거예요.
정말 못된 사람들은,,,어떤 상황이 발생할때,,,
내가 해야 할 의무나 도리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죠,,,그걸 생각해내는 사람이 그런 의무감,책임감때문에 힘겨워하는거지(못하게 될까봐),,,
정말 못된 사람들은,,그런 의무감을 전혀 느끼지도 않고,,
자기 편한대로,,다른 사람과 관계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간답니다..
(본인은 의무를 안 하면서,,타인에겐 도리를 강요하는 부류지요^^)
원글님도 본인의 감정에 좀 더 편안하게 반응해보세요..
내가 동생에 대해 의무감이나 책임감을 너무 느끼는 건 아닌가?,,그냥 편안하게 생각하고,,대하면,,그런 의무감을 덜 느끼게 되고,,굳이 남편에게 그런 부분을 부각시켜 표현할 이유가 있었는가..하구요..33. ㅡㅡa
'11.2.20 9:29 AM (210.222.xxx.234)이기적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건 아니죠..
전 완전 정반대 성격인데, 사람마다 성격과 기질이 다 다른 거니까..
근데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같은 말을 해도 너무 똑부러지게 하는 거 좀 듣기 싫은 게 사실이죠.34. tods
'11.2.20 11:42 AM (208.120.xxx.196)아마 에니어그램 상으로 볼때, 원글님은 머리형(5, 6번)이신거 같고, 남편분은 가슴형(2,3 번) 이신가봐요.
이기적이냐 개인적이냐...그 경계가 참 애매하죠. 가슴형이 볼 때 특히...^^35. .......
'11.2.20 12:43 PM (112.104.xxx.147)원글님이 말씀을 똑부러지게 해서 그렇지요.
조카들 연락없이 불쑥 찾아오고,시댁 식구들이 집에 찾아오시고...이거 마음속에서 부터 우러나서 좋아하는 분들이 몇분이나 계세요?
여기 이런 내용으로 고민 올라오면 공감해주고 토닥거려주고 시집식구들 개념없다 같이 욕해주시면서???
원글님이 찾아온 친척들 문전박대해서 돌려보냈다는 것도 아니고,그저 그렇게 오는게 싫다 하는 거 뿐이쟎아요.
동생문제도 그래요.
원글님은 기본적으로 동생에게 이거저거 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으니 싫으신거죠.
극단적으로 그런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이,동생이 옆에오면 이거저거 다 빌붙어서 난 좀 편하게 살아봐야지..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좋아하셨겠죠.(극단적인 경우요,대비효과를 위해..이걸로 테클걸지 마시길....)
원글님 ..살아가면서 하고싶은거만 하고 살 수는 없지요.
불편해 질 때마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원글님이 좀 에둘러서 당하는 입장으로 하소연하면서 쓰셨다면 아마 원글님 위로하는 댓글들이 더 많았을거예요.
너무 똑부러지게 아니다.하고 쓰셔서 반응이 이런듯...
오프에서는 표정관리 좀 하시고요.36. 전 그런성격싫어요.
'11.2.20 2:20 PM (115.143.xxx.19)개인적인 성향은 맞지만..
전 님같은 성격 싫어요.
남편분도 그러니 말씀하신거겠죠.
굉장히 정떨어지는 스타일.
제가 남편이고 님같은 부인이 있다면 참..차가워서 어찌사나 싶어요.
전 님 글 딱 읽고 독불장군이 따로 없구만 했어요.
저희 시어머니도 님과같은 성격인데 너무 정내미떨어져요.
사람사는게 그게 아닌데.37. 완전
'11.2.20 3:32 PM (99.187.xxx.8)이기적이에요.
그성격이 남편한테도 그러니 아마도 늙어서 혼자 외로이 사실꺼에요.
사람은 베푼만큼 살아요.
남한테 피해안주지만 뭐 해주기도 싫으니요.
가만보면 그런사람들이 젤로 얄미러워요. 자기는 똑똑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전형적인 계산형, 이기적인 사람일 뿐이에요.
아마도 남편도 바람나실찌도 몰라요.38. 이어서
'11.2.20 3:33 PM (99.187.xxx.8)원글님이 답을 아시네요.
귀찮은거 일 뿐이에요.여러말로 포장해놨지만 게으르고 귀찮은거 싫어하는 사람일 뿐이에요.
딱해요.39. 어머나
'11.2.20 3:52 PM (112.151.xxx.131)지극히님! 딱 접니다.
제가 로그인까지 했네요.
너무 반가워서 ㅎㅎㅎ
내 복사판...
하지만..
제가 여유있으면 정말로 더 적극적으로 하는데
없으니 미리 막을 친다 생각해요.~
속마음은 아닌데 그것이 반복되다보니 부담스러워서...
이런 제 마음 혼자서 가끔 속상해하죠~40. 어머나
'11.2.20 4:01 PM (112.151.xxx.131)ㅎㅎ 님 댓글 읽고 답을 바로 찾았네요.
제가 할 수 있는 한계까지만...........딱 정답이네요.
전 부담을 먼저 갖고 있었나봐요.41. .
'11.2.20 4:27 PM (175.118.xxx.16)물론 원글님과는 상황 등이 여러모로 다른 경우이겠지만...
그래도 원글님 글을 보니 조금 전 트위터에서 본 글이 떠오르네요.
<< '나의 삶이 안온하다'는 것은 첫 줄에 서있는 누군가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그리고 그 헌신의 완성은 내 등 뒤에 숨어있을지 모를 누군가에게 손 내밀때 이뤄진다는 것>>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남도 나에게 피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주의가
딱히 나쁘다고 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칭찬받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연대가 꼭 필요한 지독한 고통 속을 걸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개인주의적인 자신의 성향을 나름 똑부러지게 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