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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교수 비리,서울대생 너네들 책임은 단 1%도 없는거임?

순진한 걸까. 조회수 : 2,622
작성일 : 2011-02-19 16:10:50
김인혜교수 비리, 학생 인격모독. 시모팔순 동원 등등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썩은 사과상자가 문제인지, 사과 한개한개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수십년간 그런
관행 거부하지 않고 가담, 방조한 서울대생들의 잘못이 1%도 없는 거일까요 ?




다른분들이, 서울음대생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시는 거 반대하지 않아요.




그런데 남들은 그렇게 봐도, 서울대생 스스로는 자신들에게도
힘이 있다고 생각했음 좋겠어요,
그렇지 않고 모든걸 독재자스타일 교수 한 명의 잘못으로만 돌린다면
이런 순환의 고리를 끊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우린 이 사건으로 분노와 체념말고 뭘 배울 수 있나요 ??



모든 게 김인혜책임이라 칩시다, 그럼
그 고리는 김인혜가 끊어줘야 하나요 ?



저도 직장 안에서 약자로서 나쁜 관행을 따르느냐 이런 어려운 딜레마에 가끔 빠졌어요,
용기 없는 선택한 적도 있구요.
그래서 이런 글 쓸 자격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더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겁니다.



IP : 114.207.xxx.16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9 4:19 PM (110.10.xxx.176)

    네 없어요. 그들은 피해자일 뿐입니다.

    교수가 웬간했어야지...
    자기 공연에 박수소리 적다고 애들 일렬로 세워놓고 꽃다발로 머리 때리고 싸대기 날리는 여자 밑에 죽으나 사나 학생으로 있으려면 죽는 시늉까지 해야지 뭘 어쩌란 말입니까.
    힘들게 들어간 학교 때려치란 소리에요?
    님은 그럴 수 있어요? 그럴 수 있냐구요. 그렇게 사셨어요?

    아마 이분 몇달 직위해제하고 나오시면 그밑에 있는 학생들 피의 숙청을 당할 듯.
    당하기도 전에 알아서 그만두는 애들 속출할 겁니다.

  • 2. 저도 한마디
    '11.2.19 4:26 PM (125.178.xxx.71)

    김인혜교수님이라는분이 의식 있는 위치에 있으시면서 관행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가르치셨다는게 어의 없어요.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들 가르치셔 놓고 자기들 치부 들어나니까 김인혜 교수만 마치 그런 것 처럼, 등 돌린 것 보고 더 기가 막힙니다.
    그들은 아무런 반성도 없이 본인들과는 무관하고 그런 행동 한적 없었다고 하네요.
    김인혜 교수 한 사람 물러난다고 이 문제 해결 되는 것 절대 아닌데 그냥 한사람 죽이고 다시 이 관행은 그대로 행해지겠죠?

  • 3.
    '11.2.19 4:31 PM (121.162.xxx.74)

    이봐요, 거기 있는 어른들이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을 왜 애먼 약자인 애들한테다
    뒤집어 씌워요?
    1%도 죄가 없으면 같이 나가 독박 쓸까요?

  • 4. **
    '11.2.19 4:39 PM (110.35.xxx.16)

    '유지'에 일조한 사람이 문제라면
    차라리 같은 음대안의 다른 교수들이 문제지, 왜 애들이 문제예요?
    같은 음대교수들은 비슷한 관행을 저질렀을지도 모르고
    자신들은 안 했다하더라도 그런 상황을 목격했을 가능성도 많은데요
    일가족이 다 내 어깨에 있는 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본인 인생이 고스란히 달려있는 문제인데.....
    거기에 대항하는 게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김정일도 문제지만
    북한주민 잘못도 만만치 않겠네요
    유지에 일조한 죄로요
    나이든 사람들은 별 말 못해도 젊은 애들은 다들 들고일어났어야하는거잖아요
    일가족이 내 어깨에 달린것도 아니니..ㅡㅡ;;;

  • 5. 원글이
    '11.2.19 4:41 PM (114.207.xxx.160)

    조직 안에서 학생들이 약자라는 거 모르지 않아요.
    학생들에게 안타까운 시선 보내는 마음, 맞다고 봐요.
    그런데......그래도 한 번, 그런 시스템 '유지'에 일조해 온 사람들의
    책임은 정말 전무한가....... 생각이라도 한 번 해 보자는 거예요.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투하한, 그 비행사는 아무 죄가 없어요,
    상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죠.
    명령에 복종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그게 모든 거의 면죄부가 되는지 생각해 볼 필요없는 걸까요.

    교수가 무슨 짓 하는 지 알게 해 주는게
    나이 들어 직장 안에서 양심시키는 거보다 어려운 걸까요,
    일가족이 다 내 어깨에 달려있나요.
    그 학생들은 어떤 교수가 될까요.

    마이클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는데,
    자기 관계에선 침묵으로 일관할 수 밖에 없는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 6. 노예제도가
    '11.2.19 4:43 PM (125.187.xxx.175)

    농장주만의 잘못이냐, 노예 탓도 있다~ 는 논리네요.

  • 7. ...
    '11.2.19 4:44 PM (221.138.xxx.230)

    그런 상습폭행자는 형법으로 다스려야지 겨우 직위해제라니 말도 안됩니다.
    직위해제라는 것이 말썽 나면 말 그대로 직위만 살짝 해제했다가 좀 잠잠해지면
    해제조치 살짝 풀어버리면 도로 교수질 해먹을 수 있는 겁니다.
    어디 윗대가리에 비호세력이라도 있나요?

  • 8. ....
    '11.2.19 4:54 PM (110.10.xxx.176)

    인생 편하게 사시네요. 지금 99.9999%의 가해자도 제대로 된 처벌을 안 받고 눈감고 아웅하기 식으로 넘어가는 현실에, 피해자들에게 0.1%인지 1%인지 죄가 있나없나를 논하고 싶으시다는 거죠? 참 우아하십니다.
    히로시마 얘기를 예로 들다니 간도 크시네요. 히로시마 원폭 조종사는 타인에게 엄청난 해를 끼쳤죠. 허나 아이들은 자기들이 당하는 겁니다. 이 둘을 단지 같은 '피해자' 라는 이유로 묶으시나요? 되도 않은 얘기 좀 끌어 오지 마세요.

  • 9. 김인혜
    '11.2.19 6:08 PM (121.147.xxx.151)

    구타와 학생들 부리는 방법이
    김인혜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서울대 음대에 관행처럼 일어나는 일은 아니었을까 싶네요.
    다른 교수들도 비슷하지않을까요?

  • 10. 그래서
    '11.2.19 6:18 PM (124.55.xxx.133)

    그중 한 학생이 용감하게 학교측에 제보한거잖아요...
    그나마 서울대라서 용감하게 한거 같은데요...원글님의 말뜻은 일부는 알겠는데 워낙 예체능계는 고질적으로 오랫동안 관습처럼 굳어진거라 누구 하나가 나선다 해서 고쳐지거나 그러지 않는거 같습니다..
    전 서울대 인문대를 나왔는데 그래도 논문 디팬스할 때 우리 학교가 다른 사립대보단 제일 교수님들이 접대나 이런거에 깨끗하시던데요...전 박사논문 3차 디팬스하고 최종 통과하고 나서 학교안의 식당에서 저녁식사 대접하고 그해 구정에 커미티 교수님들에게 간단하게 선물드리고 말았는데 보통 사립학교에선 아예 1인당 몇백 이런식으로 최종심사 통과하고 돈봉투를 돌렸다면서 저보고 얼마 들었냐고 하길래 기겁한 적 있습니다...

  • 11. ㅅㅅ
    '11.2.19 6:21 PM (121.162.xxx.74)

    그래서님 저도 서울대에서 석사 했지만 전혀 무슨 돈 어쩌고는 한 푼도 그런 거 없었어요.
    물론 박사는 외국에서 해서 더더욱 그런 생각 할 수도 없었지만 님 글에서 다른 사립대 운운은
    좀 지나쳐요. 아는 연대에서 석사한 후배도 잘 아는데 거기도 그런 거 전혀 없었거든요.
    님 글은 마치 서울대 빼면 다른 사립대학은 다 그런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잖아요.

  • 12. 그래서
    '11.2.19 6:25 PM (124.55.xxx.133)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내 글에서 서울대에서 학위받는데 돈 얘기한 부분이 있나요...서울대는 석사 박사 전혀 돈이 관여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아마도 국립대 특성상 감사나 이런 부분 많이 받으니 더 그럴거란 생각 듭니다.
    사립대 얘기는 내 주위에 그런 사람을 많이 봐서 그런거구요...연대는 물론 안 그럴수 있는데 안 그런 사립대가 어딘지는 확실히 모르겠고 그렇다고 제가 들은 사립대 이름을 적어야 된단 뜻입니까...

  • 13.
    '11.2.19 7:06 PM (58.141.xxx.32)

    음대에 서울대면 집안 재력도 있고 실력도 뛰어나겠죠.. 그런데도 저모양인걸 보면...참...

  • 14. ㅡㅡ
    '11.2.19 8:25 PM (175.209.xxx.238)

    서울대 음대 바로 옆건물인 미대 졸업했는데 미대엔 김인혜인지뭔지같은 개차반없었어요. 음대는 개별 레슨이 있어서 그런게 가능했나봐요.

  • 15. 근데..
    '11.2.19 8:30 PM (175.117.xxx.123)

    어쩔수 없나봐요... 한명은 서울대 석사 논문 남겨놓고 교수랑 한번 하고 나왔어요. 다시 들어가기 힘들죠. 그냥 그대로 ....
    다른 한명은 박사 논문 남겨놓고 도저히... 일하다가 다른 대학으로 가서 박사학위 받고 있어요. 그 시간과 돈 생각하면.. 와이프 피눈물 나겠지요.

  • 16. 원글 공감
    '11.2.20 1:17 AM (110.8.xxx.14)

    최고 명문이라는 대학에서 그것도 재력 플러스 등등 좀 되는 사람들이 한다는 예체능계에서도 저런 꼴을 당하니.. 명문 그거 별거 아니고.. 학생이나 그 부모나.. 그저 자신의 보신만을 위해 치부를 숨겨왔다해도 과언 아니라는. 그러고도 명문대생이라 프라이드는 있었을테고.. 그래서 그 고발한 학생이 더욱 대단하고 용감한 사람이란 생각이.. 결국 용기있고 행동하는 사람 덕에 나머지 떨거지들은 덕을 보게 되고.. 세상사 비슷하다는..

  • 17. ...
    '11.2.20 11:27 AM (112.151.xxx.114)

    서울대가 저 정도면
    다른 서랍 예체능계열은 훨씬 심할수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실제로 그런 얘기도 많이 들었구요...

  • 18. 폭력
    '11.2.20 3:36 PM (218.52.xxx.191)

    이라는 것이 그래서 무서운 것 같아요. 길들여지거든요. 매맞는 아내들이 그 상황을 박차고 나오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무기력해지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그러잖아요. 대항할 힘을 잃어버리고 그냥 무조건 복종하면서 세월을 견디는 거죠. 자신에게 힘이 있다는 생각도 처음에나 할 수 있지 시간이 갈수록 환경에게 자신을 내어주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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