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안전 불감증인 사람들 때문에 위험할 뻔 했어요

만삭이 조회수 : 333
작성일 : 2011-02-15 18:28:23
설 연휴 전에 코스트코에서 신랑, 4살짜리 딸아이, 친구랑 장을 보고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려고 줄을 섰는데 저희 바로 앞에 휠체어 타고 계신분과 보호자분이 있었어요.(참고로 저는 예정일이 일주일도 안된 만삭 임산부였구요)  코스트코 직원이 휠체어는 에스컬레이터 이용이 불가하니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라고 했으나 보호자가 거절하는거 같더라구요. 뭐 자세한 얘기까지는 들리지 않았어요. 몇 번이나 직원이 권고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말더라구요.

그 후 에스컬레이터 타고 보니까 휠체어는 바퀴쪽이 에스컬레이터랑 맞물리는게 아니라서 휠체어가 뒤로 밀리지 않게 보호자가 몸으로 휠체어를 버티면서 서 있더라구요. 보호자도 40대 정도 되는 아줌마였어요. 좀 버거워 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능숙하게 몸으로 막고 있길래..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휠체어 뒤로는 신랑- 카트-저랑 제 딸-친구 이런 순서로 서 있었어요.

제가 친구에게 좀 위험해 보인다고 말을 하며 안전불감증에 대해 논하고 있는 찰나였어요. 3층 다 올라온 지점에서 휠체어가 에스컬레이터 끝나는 지점에서 걸려서 휠체어는 약간 틀어져있고 저희 신랑은 틀어진 사이로 겨우 피하고 카트 뒤에 있던 저희는 당황해서 어떻게 하지를 못하고 다행히 저희 뒤로 카트가 한 참 뒤에 있어서 뒷걸음질만 하고 있었죠 저희 뒤로 사람들도 당황해하고.. 신랑이 겨우 휠체어를 끌어뺏죠.. 제 친구는 휠체어 구해보겠다고 카트 사이로 움직이려다 카트 모서리에 갈비뼈 찍혀서 고통스러워 하고..

보호자 되는 분이 당황해서 괜찮냐고 하는데 많이 놀라보여서 괜찮다고 하고 보냈어요. 저는 배 땡땡 뭉치고 친구는 한참을 아파했네요.

아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정말 사고는 순간이라는걸 몸소 체험했네요. 최소한 할 수 있는 예방은 해야 하는건데 그 분들 너무 간과했던거죠. 저희 뒤에 카트만 있었더라면 저랑 제 딸은 정말 큰일 날 뻔 했죠.

모두 모두 조심하자구요~~
IP : 218.55.xxx.2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2.15 6:32 PM (121.151.xxx.92)

    거 참 안전요원의 말을 듣지 않으면 강제로라도 못 타게 해야 하는데요.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나요?

  • 2. 님글보니
    '11.2.15 8:18 PM (122.35.xxx.125)

    애데리고 갈땐 필히 엘리베이터로 가야겠다 생각드네요...
    혹시나 무빙워크 가더라도 앞 일행과 거리는 좀 띄워야겠다는 생각도...

    근데 님글 읽다가 잠시 허걱..했다는....카트도 에스컬레이터에..?? ;;;;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생각하구선;;;;;;;;;; ㅎㅎㅎㅎㅎ

    탈때도 다닥다닥 타지 않아야져...전 일부러 앞 일행이랑 거리두고 서는편인데..
    빈자리만 보이면 비집고 들어가는 사람들보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448 맛있는 순대요^^ 10 순대 2010/09/29 1,127
582447 펑해쪄여~~~~(냉무) 11 곧지울게여 2010/09/29 500
582446 보라돌이맘 책에이어서... 2 요리책 2010/09/29 929
582445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 추천해주세요 - 프레임이 튼튼하고 디자인 무난한 걸로요 1 BBB 2010/09/29 432
582444 떠그덩~~ 폐식용유, 참기름으로 둔갑…식당으로 팔려나가 - SBS 3 참맛 2010/09/29 645
582443 휴대폰에 소액결제로990원이 결재되었다고 문자가 와요 6 어디다 신고.. 2010/09/29 848
582442 아는분이 도예 전시회를 연다고 하는데 ...뭐 들고 가면 되나요? 7 전시회 2010/09/29 447
582441 백화점지하에 파는 찜질팩 이름이? 2 새벽바다 2010/09/29 436
582440 채소값은 이렇게 비싼데.. 왜 쌀값만 이렇게 싼가요? 3 두아이 엄마.. 2010/09/29 628
582439 초5 딸아이 화상영어 시키려는데요... 1 222 2010/09/29 481
582438 가방 어떤게 좋을까요? 2 초등수학여행.. 2010/09/29 411
582437 바질 그램수가, 물에 씻기전에 무게를 기준으로 해야하나요? 4 바질페스토 2010/09/29 312
582436 현미밥해먹으려는데 압력솥에하면되지요? 3 현미밥? 2010/09/29 538
582435 결혼 안하길 잘했지 옛사랑 2010/09/29 844
582434 아래 짝퉁가방 글 보고... 10 짝퉁? 2010/09/29 1,618
582433 18년전혼수로 가져온 무거운 솜이불 12 마카로니 2010/09/29 1,715
582432 유니 XX에서 9900원짜리 옷사고 가방덤으로받고... 8 ........ 2010/09/29 2,033
582431 오사카 어느 사찰인데 사슴이 막 돌아 다녔어요. 14 글로벌 82.. 2010/09/29 1,025
582430 전세반환금 공탁, 상속 4 전세금 2010/09/29 447
582429 인생은 아름다워에서요 8 궁금해 2010/09/29 1,627
582428 농산물 가격 폭등의 또 다른 요인 - 농산물 투기꾼들의 장난 3 해남사는 농.. 2010/09/29 658
582427 독일 보이러(beurer) 전기요 써보신분? 1 beurer.. 2010/09/29 1,552
582426 전세값 속상하네요.. 6 속상.. 2010/09/29 1,536
582425 성균관 팬님들 이거 보셨나욧? ㅎㅎ 10 성스 2010/09/29 1,777
582424 구스이불살려고 유명한 그레*스님 블러그에 갔는데, 어떻게 사야되는거지요? 6 구스 2010/09/29 1,319
582423 투자할 때 현재가치구하는 방법 부탁드립니다.(고수님들께-리포트가 급해서요)꾸뻑 6 재무초보 2010/09/29 892
582422 고추가루 디립다 부어서 엄청시리 매운 부추김치..어찌해야할까요. 4 속쓰려요ㅜ... 2010/09/29 313
582421 앞으로는 모든 농산물이 비쌀 것 같아요 2 그냥 2010/09/29 458
582420 김장 유기농 배추 예약 받는 곳이이 있다면..... 1 월동준비 2010/09/29 330
582419 40대에 내가 즐기면서 돈벌수 있는일~ 4 좋아좋아 2010/09/29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