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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웠는데..

.. 조회수 : 4,924
작성일 : 2011-02-13 15:30:10
제가 지금 기분이 몹시 나쁜데 정상적인지 비정상적인지 궁금해서요..
40넘은 남편분들 시누이랑 자주 연락하며 시시콜콜 친하게 지내시나요?

여러 시누이중 유독 예전부터 제 맘을 상하게 하는 시누이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싫어하고 남편도 알구요..
그런 시누이가 자주 남편과 연락해서 시시콜콜 남의 가정사 다 알고 싶어하고
제가 숨기고 싶어하는 개인적인 부분까지 다 알고 있어서 얼마 전 남편과 한판 싸우기도 했어요..
남편은 순해서 물어보면 다 이야기 해 주거든요..

지금 남편이 막 시댁에 다녀왔는데 그 시누이랑 같이 간 걸 저한테 숨겨서 지금 또 한바탕 했어요..
생각해 보면 누나랑 같이 자기 시골집에 간게 큰 잘못은 아닌데 저한테 그 사실을 숨겼다는데 화가 나네요..
제가 못마땅하게 여겨서 숨겼다네요..
그 시누이는 항상 자기 남편하고 가질 않고 번번히 남동생하고 다니네요...
아버님 생신에도 시누이가 저희가족은 힘드니까 오지말라고 하고 저희 남편하고 같이 다녀왔었거든요..

진짜 기분 나쁜데 여기서 화가 나는게 맞는건지 참아야 하는건지..
남편은 완전 어의 없어하고..저도 제가 화내는게 비정상인지 헷갈려요...우 씨~~
IP : 211.178.xxx.22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
    '11.2.13 3:34 PM (116.120.xxx.75)

    글만 봐서는 뭘 잘못했다고 보긴 어엽네요
    원글님도 나름대로 쌓여서 그런것 같고
    남편분은 누나랑 같이 시골가는게 나쁜건 아니구요

    좀 애매합니다
    전후사정을 모르니....

  • 2. 정상
    '11.2.13 3:37 PM (58.234.xxx.51)

    저희집 시누 보는것 같습니다.어쩌면 저보다 누나를 더 편해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래서 가끔 우리(저랑 아이들)들 말고 누나랑 살아라 합니다...
    저희집 신랑은요...저 아기 낳고 100일 안 되서 외출했는데...마침 시누를 만나거여요...
    저 택시타고 가라고....그리고는 시누 집까지 태워다 주더군요.....시스터보이 같은 인간....
    저희 신란 같은 인간 ~~여기 또 있군요...

  • 3. 오타...
    '11.2.13 3:38 PM (58.234.xxx.51)

    그냥 읽어주시길....

  • 4. ...
    '11.2.13 3:41 PM (121.153.xxx.74)

    울시누도 그래요..남편보다 동생이 편하다는대 우째요.
    남편이 말안들어도 속으로 좋다고하드라고요.
    너없어도 동생하고가면댄다 하고 잡다한것까지 차로 다 이용하죠.
    전 남편성질알으니 택시타던지 걸어다녀요.
    저도 첨엔 둘이 나 몰래 영양탕종류먹고오면 짜증낫는대
    이잰 속으로부글부글해도 겉으론 냅둬요.

  • 5. ㅐㅐ
    '11.2.13 3:47 PM (118.223.xxx.6)

    누나들이 보통 남동생들 하는걸다 받아주고 해서 그럴꺼에요
    여동생들하고는 그렇게 안 그러던데요
    울 시모가 40넘어 낳은 귀한 아들인 울 신랑은
    시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누나들을 엄마처럼 생각하더라구요
    16,14,10살 차이나는 손위시누들이 있는데
    아버지는 안 무서워해도 셋째누나말은 잘 들어요

  • 6. ...
    '11.2.13 3:57 PM (114.203.xxx.89)

    구체적인 사례를 ㅈ적지 않으셔서 글만 가지고는 공감이 어렵네요.
    쌓인 게 있어서 그럴 거라고 다들 미뤄 짐작하시잖아요.

    그런데 어젠가 남동생 챙겨주려고 생일집에서 음식 싸갖고 온 누나를 거지냐고 혼냈다는 글 있었잖아요. 그 글에 대부분 예쁜 아이인데 왜 야단쳤냐고 원글님 나무라셨구요.
    그렇게 사이좋던 오누이간도 남동생 결혼하면 뭐 집안사 알려고 해서도 안 되고 따로 만나서도 안 되고 살갑게 굴어도 정상이 아니라고들 그러니 자매지간은 결혼하면 더 친해지고 남매는 아무 소용없단 말 나올수 밖에요.
    그게 나쁘다 좋다 그걸 떠나서 좀 씁쓸하네요.

  • 7. ^^*
    '11.2.13 4:03 PM (119.202.xxx.124)

    님 화나시는거 비정상 아니고 정상이라고 보여집니다.
    남편을 잡으세요. 부부간의 이야기 시누한테 말하면 가만 안둔다 하세요. (좀 과격했나?)
    근데 생신때 누나랑 남편이랑만 가는거 엄청 비정상적이에요. 시부모님은 며느리가 안와도 암말 안하시나요?
    암말 없으면 그냥 내비두세요. 안가심 편하고 좋쟎아요.

  • 8. 원글
    '11.2.13 4:03 PM (211.178.xxx.227)

    저흰 제 남편이 동생인데도 다 받아줘요..
    누나들이 아쉬운 소리를 쉽게 하죠..
    동생에겐 좋은 누나일지 몰라도 제겐 틈만 나면 시누이 노릇하는 불편한 사인데
    서로 관점이 다르니 남편이 보기엔 제가 심하다는거죠..
    암튼 화내는게 찌질해 보이기도 하지만 혼자 가는것처럼 절 속인것이 아주 기분 나쁘네요ㅠㅠ

  • 9. 잔소리
    '11.2.13 4:16 PM (121.132.xxx.243)

    정말 기분 나쁘겠네요.
    저역시 남편과 시누땜에 기분 안좋아 있습니다.
    시누가 남편 보다 4살 아래인데 자기동생은 자기를 다 이해해 준다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할땐 정말 미워요.
    저번에 친정 생활비문제로 싸웠는데 그때 시누에게 전화한걸 나중에 알고
    정말 기분 많이 나빳어요.
    차라리 친구를 만나 우리 싸운 예기를 하라고 했더니
    남에게 뭣하러 그런 얘기하냐 가족이 낫지 않냐는 겁니다.
    아직도 자기는 잘못이 없다네요.
    시댁바로 옆에 시누이가 사는데 시댁가면 시누랑 둘이 속닥속닥 얘가하는꼴 정말 미워요.

    우리시누이 나에게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데 남편 행동에 시누이까지 정말 미워요.

  • 10. 아무리
    '11.2.13 4:52 PM (119.67.xxx.242)

    손위 시누이라도 어엿한 마눌이 있고한데 뭘 그리 사사건건 간섭하며..
    웃긴건 아내한테 말도 않고 누나랑 같이 갔다온다는 자체가 셋트로 마눌을 무시하는 행동 아닐까요........에고 속상하시겠어요..

  • 11. 원글
    '11.2.13 5:03 PM (211.178.xxx.227)

    편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맘이 많이 풀렸어요..히히히
    남편한텐 오늘까지만 불편하게 하고 풀려구요..
    아무튼 모두 감사해요~~~

  • 12. ....
    '11.2.13 5:03 PM (152.99.xxx.164)

    시누든 누구든 남에집 일 시시콜콜 알려들면 기분 나쁜게 정상이에요
    남편분이 자기 누나가 그러니 잘 못 느끼나본데 원글님 기분 나쁜게 당연해요
    나이 40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자기가 누나 동생인 것만 알고
    원글님 남편인 것은 모르면 당연히 화나죠
    제 남편도 누나많은 집 막내라 누나들이 다 챙겨줘가면 키워줘서
    결혼하고도 나랑 사는게 아니라 아직도 누나들 동생자리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싸웠는데 나이 40 넘어가면서 철도 좀 들고 그러니 이젠 나랑 사는거 같아요 ㅎㅎ

  • 13. jk
    '11.2.13 5:24 PM (115.138.xxx.67)

    님이 그 시누를 싫어하시는거야 지극히 정상이고
    님 집안얘기 알려고 하는건 그 시누가 잘못인데요.

    근데 이번처럼 시누랑 같이 갔고 남편이 그걸 숨긴건 뭐라고 할수 없을거 같은데요.
    남편도 님이 싫어하는걸 알고 그래서 일부러 숨긴거잖아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안보고 살수 있는것도 아니고 남편입장에서는 님보다 더 오래 같이 살았을 가족인데 님이 싫어하니 숨기고 같이 갈수는 있는거고

    님이 그걸 숨겼다고해서 화내는건 좀 이상해요.
    남편입장에서 님이 싫어한다고 해서 시누를 안볼수는 없는거잖아요.
    가족이니 당연히 같이 갈수도 있는거구요.

    남편입장에서는 같이 가고 그걸 아내에게만 숨기는게 최선의 선택을 한거죠.
    만일 같이 가지도 말았어야했다고 님이 생각하신다면 그건 님의 오버인거에요.
    왜냐면 님에게는 시누지만 남편에게는 누나/여동생이니까요. 그것까지 님이 간섭할 권리는 없어요.

  • 14.
    '11.2.13 10:21 PM (49.26.xxx.140)

    아니 며느리 오라가라 안 하고
    친아들 친딸이 시댁 알아서 챙기는 것이 82쿡 며느리들의 파라다이스 아녔나요
    저는 뭘 그렇게 보나 싶어요.
    시누 얄미우면 남편 입에서 좋은 소리만 나오게 (응 우리 마누라 최고여) 해주세요
    시누이 약 좀 오르게
    보니깐 남편은 순둥이라 밉지는 않고 그냥 시누가 밉구만요.
    자식 키우는 사람인데 나중에 내가 키우는 남매들이 살가운게 낫지 그런 맘 들지 않나요

  • 15. 저도
    '11.2.14 3:29 AM (121.134.xxx.44)

    흠 님 생각에 공감해요..

    원글님이 쿨하게 생각하시면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데요..

    뭐,,자매들끼리도,,서로 집안 일,남편일,시댁일까지 시시콜콜 얘기하고 살지 않나요?
    남편도 자기 누이랑 그러는구나 생각하면 되는 일 같은데요.

    게다가,,시댁일에,,원글님더러 꼭 참석하라는 것도 아니고,,
    자식들이(남편과 시누가) 알아서 효도를 셀프로 하고 있는데,,
    뭐 그것까지 뭐라 할건 아니잖아요?원글님이 남편대신 효도하겠다고 나설 것도 아니면서...

    그냥 내버려둬도 괜찮을 일을,,
    뭘 그리 고깝게 생각하시는지...
    그냥 무관심하게 대응하시면 아무것도 아닐일을 화내시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원글님의 형제,자매와 더 살갑게 지내시면 되죠^^

  • 16. .
    '11.2.14 4:10 AM (72.213.xxx.138)

    원글님 화내시는 게 당연하죠. 시누가 원글님 따돌리고 자기 뜻대로만 하려는 거...
    부부사이에 누가 끼어드는 거 싫은 마음 드는 게 정상이지요. 무시하는 태도니까요.

  • 17. ..
    '11.2.14 2:07 PM (118.46.xxx.133)

    원글님까지 묶어서 같이 가자고 안하는건 다행이 않나요
    시누이가 동생네 사생활을 어디까지 케묻는지 모르겠지만
    남편이랑 시댁에 같이 가는거 자체를 싫어하는것도 정상적인 감정 같지는 않아요.
    저같으면 나만 귀찮게 안하면 봐줄거 같습니다.

  • 18. 숨긴건
    '11.2.14 2:13 PM (221.138.xxx.83)

    님이 그 시누를 싫어하는걸 알아서 그런거고
    형제자매 지간에 딱 무 자르듯이 살 수 없지 않나요?
    마음에 들건 안들건 간에 말이지요.
    너무 화내지 마세요.
    님이랑 잘 지내야지 시누랑 잘 지내면 무슨 소용인가요?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어야지 자꾸 밀어내지 마세요.

  • 19. 조나단
    '11.2.14 2:20 PM (118.44.xxx.245)

    제가 읽은 책에서 부부와 그외의 사람의 관계를 '벽과 창문'으로 설명하더군요. 부부사이에서는 창문을 크게 열고 다른이와의 관계에서는 벽을 쌓아야 한다고요. 이걸로 정서적불륜을 설명하는데, 부부사이에는 벽이있고 다른 여자와는 창문이 열려있으면, 섹스가 없어도 정서적 불륜이라고 하데요.

    시누이라는 것만 문제지 딱 님과 같은 상황을 말하는 겁니다. 부부사이에만 공유될 수 있는 비밀들, 성관계라든지 부부사이의 문제 같은 걸 타인과 공유하고, 타인과의 그런 관계가 부부사이에 비밀이 되면, 부부관계보다 타인과의 관계가 더 깊고 친밀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정서적 불륜이 깊어지면 당연히 육체적 불륜으로 갈수도 있고요.

    이 케이스는 남편의 누나가 문제인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부관계는 이래야된다는 교육을 받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외국에서는 친한 이성친구가 부부사이의 문제를 털어놓으면 흠칫합니다. 여기서 벽을 쌓는 거죠. 너희 둘이 해결해야할 문제이니 나에게 이야기하지 말라 하고요. 하지만, 한국사람은 이런 관계의 한계를 잘몰라요.

    제 친구 중에서 한 명은 남자친구가 많다는 게 자라이예요. 저도 긍정적으로 봤었고요. 근데, 어느날 보니까 주변의 남자는 섹스만 같이하지 않을 뿐이지 다 애인인 거예요. 친구와 애인의 선이 어디인지 긋지를 못하더군요. 결국 그 친구는 남자친구가 많은 게 아니라 애인이 많은 거였어요.

    주제로 돌아와서, 남편을 잘 가르쳐보세요. 부인이든 신랑이든 상대편이 기분나빠하는 거 하는 건 기본적으로 예의에서도 벗어나는 것이니까요. 문제는 신뢰와 사랑의 확신인데, 이게되면, 즉 부부사이에 창문이 크게 열려있으면, 타인과 창을 조금 열어도 문제가 안되거든요. 제가 보기에 원글님은 남편분에게 이걸 확신못하시는 거예요. 본인이 느끼든 느끼지 못하던요. 즉, 나보다 더 정서적으로 가까운 이성이 남편에게 있다고 느끼시는 거죠. 부부사이가 정서적으로 가장 친밀해야만 하는 관계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라면 누구나 꿀꿀하죠.

    잘 풀어보세요~~~

  • 20. 방법을 바꾸세요
    '11.2.14 2:31 PM (203.130.xxx.183)

    앞으로 화 내지 마시고
    그럴 때 마다 님이 마구 우울해하세요
    말 시켜도 완전 중증 우울증 환자의 얼굴로 가만히..
    한숨만 푹푹
    밥도 먹지 마시고 힘 없어하고 심히 우울해 하는 모습을 보이세요
    계속해서 끈기있게 연기하세요
    사실 연기가 아니라 실제 심정이시 잖아요
    그러니 리얼리티를 더 살려서 우울증 걸릴 것 같다는 피력을 하세요
    따지지 마시고 분위기로 압도시키세요
    그렇게 몇 달만 하시면 답이 나옵니다

  • 21. .....
    '11.2.14 3:10 PM (115.143.xxx.19)

    이럴땐 또 시누이 있는게 문제군요.
    남편을 항상 자기편으로 만드세요.그쪽은 핏줄이라도 님은 부부니깐 평생 동반자는 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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