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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후 극복방법.
1년이 지나도 아직 한번씩 울컥하는데..
정말 다른 사람을 만나야 점점 무뎌지는걸까요?
늦은 나이에 처음 연애하고 처음 이별을하니 정말 많이 힘드네요.
1년이 지나도 제 마음은 아직 겨울입니다.
사람 만나는게 두렵기도하고 만나는것 자체도 싫어요.
별로 잘해준것도 없는 예전 남친인데 참 잊기가 힘드네요.
첫사랑이라 그런가봐요.
어서 이 바닥을 치고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혹시 저처럼 그런 경험이 있으신분들..밥법을 좀 조언해주세요.
1. 그저
'10.9.28 12:21 AM (118.36.xxx.30)시간이 약입니다.
그냥 하는 말 같지만 그게 정석이더라구요.
제가 사귀던 놈은 얼마 전에 장가갔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울컥했는데
여름 지나고 가을 오니 또 괜찮아지네요.
사귄 세월만큼 시간이 지나야한대요.
더 좋은 남자분 만나면 더할 나위 없구요.2. ...
'10.9.28 12:24 AM (211.33.xxx.121)김형경님의 좋은 이별이라는 책을 꼭 읽어보세요.
이별을 잘 하려면 애도과정을 충분히 겪어야한대요.3. 시간의 힘
'10.9.28 12:27 AM (125.142.xxx.233)시간의 힘이란 게 대단한 위력을 가지더군요.
그 당시에는 죽을 것같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정말 시간 앞에서는 점점 희미해지더니
지금은 기억조차 잘 안나요~4. 저도
'10.9.28 12:31 AM (58.143.xxx.143)저도 아직 그런 상테 입니다..헤어진지 일년이 넘었건만 어제 일 처럼 아직도 너무 힘들고 맘이 아프네요 일할때는 그런대로 버티지만 쉬거나 힘들때면 너무 힘들고 그래요.
저도 추석연휴때만해도 도대체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건가 싶었구요..시간이 약이라니 많이 노력하면서 지내구 있는데 이 밤에 또 이러고 있네요..같이 힘내요.인연이라면..이말도 정답인거 같네요5. ㅕ
'10.9.28 3:26 AM (72.213.xxx.138)저는 차이고나서 많이 배웠어요.
대학원생이었는데, 공부하는 시간이 모자르니 그만 만나자해서 그러자 했죠.
당시 저는 대학3학년... 그런데, 알고보니 딴 여자를 사귀게 되서 그렇더라구요.
배신감에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차라리 솔직했으면 인간에 대한 실망이 없었을텐데
바보같이 헛다리 짚던 나를 얼마나 바보같이 여겠겠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열오름.
그 이후 죽어라 책으로 남자의 심리에 대하여 공부했어요.
괜히 내가 잘 했더라면 이런 자책까지 말끔히 잊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었구요.
결국 그사람 문제지 제 탓이 아니라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확인했어요.
연애를 책으로 배웠다 ...말은 많지만, 다들 학교 들어가기 전에 한글떼듯이
연애를 깊어지기 전에 기본기를 다진 셈이라 공부한 게 정말 유용했어요.
원글님도 이참에 평소 하고 싶었던 취미나 배움에 빠져보시거나
인간에 대한 철학을 늘리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요.
좋은 사람을 보는 눈을 키워서 결혼을 한 지금 아주 만족하게 잘 삽니다.6. ㅁㅁ
'10.9.28 9:28 AM (222.108.xxx.68)시간이 약이란 말은 정말 정답 중에 정답이구요.
그렇게 죽을 것 같아도 다 잊혀지더이다..허무할 정도로 말이죠.
전 첫사랑과 헤어진 뒤 한동안은 미친 듯이 쇼핑에 매달렸었구요. 그것도 시간이 흐르니 시들해지고, 내 마음도 제자리를 찾아 가더라구요. 그 당시는 친구들 만나는 것도 싫고, 취미 생활 갖는 것도 싫고, 다 귀찮더군요.7. 쌍둥맘
'10.9.28 10:17 AM (203.112.xxx.2)1년이 지나셨다면 조금만 더 아프면 괜찮아져요.
지금보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난다면 다른 사람도 만나고 싶어지고 무뎌질때가 올거예요.
그냥 마음이 아픈 이 시간을 즐기세요. 충분히 아플만큼 아파야 상처도 남지 않으니까요.
제 경험으로는 바닥을 칠만큼 쳐서 너무 지쳤을때 새로운 인연이 정말정말 생각지도 않게
다가왔고 그 사람이랑 우리 아이들 낳고 잘 살고 있어요.
그리고 결혼 전에 많은 사람 만나보셔야해요. 적어도 10명은 사겨보고 결혼하시라고 하고 싶은데
나이가 있으시다니 줄여서 3명은 진지하게 사겨보고 결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