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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하신 맘 계세요?

둘째임신맘 조회수 : 2,206
작성일 : 2010-09-27 23:39:41
제왕절개의 장점 좀 알려주세요. ㅠㅠ
4년 전 첫째 자연분만 했습니다. 짐 둘째 임신한 지 5주 되었구요..벌써부터 출산의 두려움에 잠을 못 자겠습니다.
11시간 진통 끝에 낳았는데.. 그 무시무시하다는 골반, 허리 진통이었구요.. 너무 아파서 무통 주사 약발도 안 듣고, 막판에 힘도 잘 못 줘서 흡입식으로 아기머리에 뾱뾱이? 비슷한 걸 붙여서 꺼냈구요..
분만 도중 방광이 늘어났다나... 그래서 방광이 꽉 찼는데도 소변이 안 마려워서 3-4일 정도 소변줄 꼽고 지냈구요.. 조리원서 불편해 죽는 줄 알았어요.. 회음부도 아파 죽겠는데, 소변줄까지 꼽고 있으려니 완전
죽고 싶더군요... ㅠㅠ완전.. 난산이었던 거죠..
모르는 사람들은 11시간 진통했다니까 순산이라고 하는데.. 순산은 개뿔.. ㅠㅠ

이 고통을 또 한 번 겪어야 한다면.. 전.. 정말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제왕절개를...
첫째 낳고 이틀 후에 조리원 갔는데, 의외로 제왕절개 엄마들 엄청 쌩쌩하고, 얼굴도 푸석하지 않으면서 별로 고생한 티도 안나고..자연분만한 엄마들 어기적 거리는데, 편하게 밥 먹고 놀고 하던데요..
저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은... 애 둘을 아예 첨부터 제왕절개로 한 사람이 있어요. 산고를 겪지 않고 싶다면서..
아주 만족하던데요.. 그 집안 여자들이 다 제왕절개 하고 만족해서... 그 사람도 제왕절개 하라고 엄마나 고모들이 권유했다네요...
실제로 애 둘을 낳았는데요, 몸에 군살 하나 없고, 어디 허리나 관절 같은데 아픈데도 없고 건강하고 아가씨 때랑 똑같아요..

조언 좀 주세요.. 오늘도 고민입니다. ㅠㅠ

IP : 112.154.xxx.17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궁
    '10.9.27 11:51 PM (114.206.xxx.161)

    제왕절개해서 아가씨 몸으로 돌아가지못한 사람 여기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제왕절개로 애 낳고 좋은 점 하나도 없어요. 전 제왕절개하고 수술후 너무 아파서 죽을 뻔했구요 수술자국도 흉하고요 비오면 아직도 그 수술자국이 간지럽다는.....수술후 바로 배가 안꺼져서
    임산부배 그대로여서 절망이었구요 회복도 느려서 힘들었어요.
    암튼 자연분만 하실 수 있음 하시는게 축복입니다.

  • 2. .
    '10.9.27 11:52 PM (123.109.xxx.52)

    저, 여동생 다 제왕절개 했어요. 결혼하기전 부터 친정엄마가 늘 그러셨어요. 내딸은 제왕절개 해서 애낳게 하겠다구여. 요실금때문인것 같구여. 그래서인지 저희는 요실금 없구여. 제왕절개하면 아랫배가 나오느니.... 하는데, 전 전혀 모르겠어요. 저도 딸이 있다면 제왕절개 시킬꺼에요.

  • 3. 저도
    '10.9.27 11:56 PM (59.29.xxx.133)

    첫째는 자연분만...엄청 진통심했어요..근 10시간만에 낳았어요..근데 내 눈앞에서 아이 들어올려 엉덩이 때려 우는 거 직접 내 눈으로 보고 걸어서 분만실 나왔어요,,거기 아프고 불편한거 정말 잠깐,,,,몸조리잘하니 아이낳기 전보담 엄청나게 건강해졌어요,,바로 아이 모유수유하고..
    둘쨰아이 아이가 거꾸로 있는데다 조산해서 할수없이 제왕절개로 낳았어요...
    마취로 몽롱..깨어보니 배는 푹 꺼져있고 머리는 깨질듯 아프고 무엇보다 그후에 찾아오는 엄청난 고통.,....그리고 배도 쉽게 꺼지지 않고 평생 없던 생리통에 요통에 ,,,,아무리 잘 절개한다해도 상처자국 근 3년인가 후에 겨우 없어지고......
    무엇보다 그런건 첫아이 자연분만으로 낳아 그런지 잔병치례없고 건강,...둘쨰는 분기마다 병원에 입원,,,,,
    제 경우만 그런지 몰라도 전 할수있으면 무조건 자연분만입니다..단 산후조리 잘한단 전제조건이요...

  • 4. 장점 모르겠는대요.
    '10.9.27 11:57 PM (119.149.xxx.65)

    돈도 더 들고, 회복도 일반 출산이 아니라 수술회복+ 출산 회복이니 더 복잡했던 듯.
    퇴원도 늦고.
    솔직히 전 산부인과 진료가 너무 징글징글해
    초반에 어찌 병원을 잘못 만났는지 밑으로 뭘 검사하는데 완전 죽는 줄 알았거든요.
    공포수준이라, 마침 애 머리도 많이 크대고 옳다구나 제왕절개로 했는대요.
    수술회복말고 산후 조리 과정이 좀더 쉬웠는진 모르겠어요.

    어쨌든 수술회복이니 기간이 좀더 길었고, 한 일주일 있다 퇴원한 듯
    애가 책보다 난 엄마 다리밑에서 왔지? 하면 그... 그게 하면서 할 말 없고.
    애는 있으되 남들 출산의 고통, 얘기할때 쥐죽은 듯 조용하죠.
    아는 바가 없으니--;

  • 5. 둘째
    '10.9.27 11:58 PM (125.176.xxx.2)

    제왕절개 했어요.
    큰애는 자연분만했구요.
    무섭고 두려워도 자연분만 가능하면 그렇게 하세요.
    둘째때는 아이가 빨리 나온다는데 이상하게도
    너무 시간을 끌고 힘들어서 수술을 했는데요...
    정말 두고 두고 후회합니다.
    일단 일주일간 직립보행 불가능 했어요.
    수술자국 그거 안없어졌구요...
    윗님이 말씀하신 요실금 둘째낳고 전 생겼어요.

    그리고 아이가 산도를 통과하면서 머리를 회전하면서
    마사지가 된다고 해요.
    그게 아이 두뇌발달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연구결과가 있었어요.
    제왕절개 얼마후에 제가 직접 라디오에서 들은 겁니다.

    날씬한 몸매는 소식과 운동만이 가져다 주는거지 제왕절개의 결과가 아닙니다.

  • 6. ..
    '10.9.28 12:01 AM (175.124.xxx.214)

    전 자연분만 했는데요.. 조리원갔을때 제왕절개한엄마들 생생해 보여서 조리원 선생님께 둘째는 수술할까봐요.. 했더니..
    엄마! 수술한 엄마들은 병원에서 일주일 있다와서 그래요~ 그러더라구요..ㅋㅋ
    저도 자연분만하고 5시간있다가 걸어다녔는데.. 수술하면 2~3일은 누워만있어야 한다고 하고..
    수술자국 아파서 3일정도 무통맞고 그런데요.. 훗배앓이도 심하고..
    몸에는 자연분만이 훨씬!! 좋데요...
    그리고 둘째 낳기가 훨씬~쉽다고 하네요.. 저도 지금 둘째 25주되었네요..^^
    이 댓글쓰면서 스스로 위로(?)하는중이였어요.. 솔직히 저도 수술 할까?란 생각이 주수가 더해갈수록 스물스물 생겨요..ㅋㅋ

  • 7. 수술자국은
    '10.9.28 12:01 AM (119.149.xxx.65)

    저 낳을 때 한 10년전만 해도 비키니 라인으로 째주기 땜시^^
    딱 팬티선 아래예요.
    요즘은 더 좋은 기술이 생기지 않았을라나요?

    지금의 거의 표도 없구요.
    근데, 윗글 보다보니 그 생각드네요.
    생리통, 요통 이런 거 진짜 없었는데
    제왕절개 후로 생긴 듯하고,
    애 낳고 다시 생리하고부턴 생리통이란 단어를 새롭게 알았지요.
    생리휴가가 왜 있어야 하는지, 생리때매 학교 회사 안나오는 애들이 왜 그랬는지 알겠더란...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

  • 8. 제경우
    '10.9.28 12:01 AM (121.55.xxx.170)

    아이둘을 제왕절개로 나았어요.
    일부러 그런건 아니었고 첫아이가 거꾸로 서있어서 할수없이 수술했고 둘째는 덩달아 수술하고 낳았죠.
    전 낳고나서는 일단 고생이 많던데요.
    진통해서 낳은사람들 부러워 죽는줄 알았어요.
    저 수술하고 3일동안 못움직이고 있을땐데
    애낳고 혼자서 걸어들어오고 화장실 맘대로 가고 밥도 바로 먹고...
    그런데 수술하고 낳으면 안좋다고 하잖아요.전신마취때문에 그런가??그런데 전 첨부터 진통안하고 수술해서 미리 낳아버리니까 나중엔 좋더라구요.
    일단 애낳은 후유증이 없어요.
    발시리고 허리아프고 관절안좋고..지금 첫애낳은지 18년됬는데 아무렇지도 않아요.수술이 뭐가 안좋다는건지...뭐 그런생각 가끔 해요.
    그런데 일단 전신마취하니까 좀 무섭죠. 못깨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고...
    원글님은 진통으로 첫애를 낳으셨으니 두번째는 수월할지도 몰라요.수술보다는 자연분만이 안나을까요?
    첫아이라면 전 수술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자연분만으로 낳은 제주변친구들 모두 발시리고 어디어디 아프다고 난리치는걸보면 ..수술로 낳은사람이 더 후유증이 없는듯하고..모르죠뭐 나중에 뭔후유증이 있을지는...
    의사샘과 상의 하셔서 순산하세요.

  • 9.
    '10.9.28 12:04 AM (221.160.xxx.218)

    저도 산고를 겪고 싶지 않았지만,,산통이 오면 자연분만 할려고 했는데,
    양수 터지고 아무리 기다려도 산기도 없고,,노산이기도 해서 제왕절개 했는데요.

    골반이 벌어지지 않아선지..임신 전 입던 청바지 그대로 들어가고,,달라진게 없어요.
    수술선도 남들은 간지럽다는데,,전 그런것도 없고..지금 7개월밖에 안돼서 그런지 흉터는
    선명하고요. 그냥 흉터 하나만 생겼지..그 이외 불편했던게 하나도 없었어요.
    친정엄마는 울 아기가 효자라고..에미 산통도 하나 안겪게 했다고 이뻐죽겠대요.
    (애 낳는거 그 진통을 뭐하러 겪냐고..끔찍했다고 몸서리를 치셨거든요)
    안 좋은점은 모르겠어요..뭐가 안좋은건지.

  • 10. .
    '10.9.28 12:08 AM (59.25.xxx.132)

    저도 제왕절개 했는데요.
    친정엄마의 권유도 있었어요.
    임신중에 엄마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제왕절개 권유하실땐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는데...
    막상 제왕절개하니 자연분만 안하길 잘했단 생각도 들어요.
    일부러 제왕절개를 한건 아니지만요.

    자연분만하면 질염도 마니 생기고 요실금도 마니 생긴다던데...
    전 그런건 전혀 없었어요.
    윗분들 얘기대로 상처부위 지렁이 앉은것처럼 볼록 튀어나와서 가려워서 박박 긁고
    목욕탕 가면 살짝 창피하고....그정도에요.

  • 11. ..
    '10.9.28 12:19 AM (116.39.xxx.16)

    저... 자연분만 시도하다 양수터지고 10센티 다 열렸는데..응급상황으로 제왕절개 한 애엄마인데요...
    저 같은 경우 허리통증이 너무 심해서 배에는 느낌도 없을 정도로 아팠고 자궁문이 다 열렸었기때문에....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둘다 겪었다 생각하고 말씀드릴께요.
    제 친구들 같은 경우는..자연분만 통증이 무서워서 제왕절개하겠다 하는데요..
    제왕절개하면 2~3일 거동도 못하고 약간도 뒤척이지 못하고, 1미리도 몸을 들수 없는 상태이기때문에...전...아이 낳고 둘째날에야 겨우 아이 안아봤구요.
    첫날은 아이가 바로 옆에 있는대도 남편이 디카로 찍어서 아이얼굴 보여줬었어요.
    또 오로 처리를 해야 하는데..조금도 움직일수 없어서...
    겨우겨우 남편이 패드 갈아주고 닦아주고 그랬어요.
    죽고 싶을 정도로 창피했구요...

    개인적 경험 말고 객관적으로만 말하자면..
    제왕절개의 가장 큰 단점은 장기유착이 생긴다는 거에요.
    수술적인 방법은 어느 부위나 장기와 피부가 붙는 유착현상이 생겨요.
    제왕절개를 하게 될 경우는 자궁과 내부장기가 붙어버려서..
    나중에 수술을 하게 될때 간단한 수술도 대수술로 가게 된다고 해요.
    그리고 수술 이후에 한번씩 배가 아프고 화장실 배가 아플떄도
    예전엔 아랫배가 아펐는데 지금은 윗배가 아프더라구요.
    콕콕 찌르듯이 아프기도 해서 위내시경도 받았는데..
    이게 다 유착때문에 생긴거라고 합니다.

  • 12. 저도 수술
    '10.9.28 12:21 AM (125.187.xxx.15)

    아이 하나 수술했구요, 진통 실컷하다 안되서 수술하는 케이스를 지인중에 너무 많이 봐서(진짜 억울한 케이스죠), 전 그냥 첨부터 날짜 잡아서 수술했어요. 애기 머리도 유전상 클꺼같고, 가족력상 나도 분명 시도하다 고생만하고 안될꺼다..생각. 좀더 솔직히는 진통 아프고 싶지 않았고;; 자연분만 무리하게 시도하다 문제되는 케이스도 생각외로 많기 때문에, 통제할 수 없는 Risk가 너무 싫었어요.. 담당의사선생님께 첨부터 말씀드렸더니 요샌 자연분만 권하는 분위기라 거듭 물으시고, 남편 데리고 다시와라.. 이러시더니, 정작 나중에 수술날짜 잡고서 웃으며 물어보니 본인 아이들도 다 그냥 첨부터 수술했다네요..와이프 고생하는게 싫었다고.

    하여튼 장점은, 원하는 날짜에 아기를 낳을수 있어 좋았고요(사주는 안믿는지라, 남편 휴가내기 좋고 담당의사선생님 집중도 높은 날^^로 했어요. 첫아이라 미리는 안나오려니 해서 39주 1일째날이 되었네요. 그런데 둘째면 일찍 잡아야 할꺼에요)

    사실 다른것보다도, 막달에 특히 첫째는 예정일 지나는경우도 많다던데, 오늘내일 불안불안 자연분만 신호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고요. 날짜 딱 정해져있으니 맞춰서 미리 집안 다 세팅해놓고, 전날 남편이랑 마지막 만찬이라고 부페도 가고 그랬지요.

    단점은 수술하고 나와서 첫날은 매우 아팠어요. 진통은 안해봐서 비교할 순 없는데, 자궁수축되는 주사 맞고나면 한 삼십분간 무지 아파요.. 끙끙소리 내며 앓을만큼 (제가 진통제를 적게 맞아서 더 그랬을꺼에요. 진통 하고 수술한 언니말로는 진통이 100일때 이거 아픈게 50정도 된다네요). 그래서 당일은 밤에 주사맞고 끙끙대며 수술한거 억울하다 싶었는데... 그런데 다음날 되니 진짜 감쪽같이 안아파지며.. 옆방 분만실에서 들려오는 '살려주세요!'비명소리에 다시 수술하길 천만 잘했다..싶더라구요^^ (전 수술하고 다음날 줄 다 달고 일어나서 슬슬 병실 돌아다니기 했어요. 줄은 이틀 후에 뺐고요) 그래서 이건 진짜단점은 아닌거 같고요.

    사실 진짜 단점은 수술 흉터에요. 제가 캘로이드라 볼록볼록 징그러워요 (아직 1년이 안됐어요). 그런데 그걸 예상하고 미리 거듭 부탁해서 아주 밑으로 쩄어요.. 음.. 헤어;; 부분 안쪽이라 헤어가 다시 길고나니 아예 그 안으로 들어가는 부위..(그렇지만 아직 볼록볼록이라 쓱보면 몰라도 좀만 유심히;;보면 아직 티나요) 흉 잘 안지는 피부+저처럼 헤어부위에 하시면 괜찮을꺼에요.

    그래서 전 애기 딸인데.. 솔직히 나중에 우리애기가 커서 애기낳는다 하면.. 저처럼 처음부터 제왕절개 추천하려고요..

  • 13. ...
    '10.9.28 12:25 AM (124.53.xxx.8)

    저도 애둘다 제왕절개로 낳았는데요.. 누가 조리원에서 쌩쌩하던가요ㅠㅠ 수술한배가 얼마나 아픈데요.. 저는 허리를 제대로 못피고 다녔어요.. 수술하고 2~3일은 무통맞으니 별로 안아픈데 무통다맞고나면 그때부터 죽음이예요 게다가 둘째는 훗배앓이가 더 심하더군요 정말 끙끙거리면서 앓았어요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나 고통은 비슷하다고 봐요..

  • 14. 저도 수술
    '10.9.28 12:27 AM (125.187.xxx.15)

    다른분들 댓글 읽고 하나만 더 보태자면.. (저도 이문제로 내내 고민했던 사람이라)
    대체로 진통 하다가 결국 수술한 분들은 기력도 다 쇄하고, 게다가 전신마취를 하기 때문에 회복이 늦더라구요... 저처럼 처음부터 날짜잡아 수술한 사람은..반신마취를 해요. 그래서 우리애기 나오자마자 얼굴 보고, 첫 가슴 물려주기도 하고.. 그러고나서 애기는 데려나가고 저는 수면마취로 1~2시간 자면서 나머지 뒷처리(태반꺼내고, 꼬매고 등)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신마취보다 회복도 더욱 빠르고요. (진통하고 수술한 분들은 2~3일 누워있어요)
    다만 첫날은 수술자리 터지면 안되니까 누워있어야 하는건 맞아요. 둘째날부터 일어나서 애기 안아볼 수 있어요 (모자동실의 경우 애기가 옴). 아.. 어떤 산부인과의 경우 수술해도 첫날부터 애기 데려다주고 산모 누운상태에서 젓물리기(입만 데는거지만)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뭐, 처음부터 수술한게 자랑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저의경우 공포가 너무너무 크고 가족력이 다 자연분만 실패한 사람이라.. 수술하길 백번 잘했다 싶네요.

  • 15. 수술은
    '10.9.28 12:44 AM (211.236.xxx.24)

    아무리 잘되도 치유력이70%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수술 하면 장유착 심해요 나중에 자궁에 문제가 생기거나 맹장만 있어도 수술커지구요
    (저도거의10시간에 걸친대수술했어요)아는분도 그랬더군요
    운이좋아 살면서 수술 다신안한다면 다행이지만 모르는일이잖아요
    자연분만이 가능하신분은 자연분만을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사람마다 다르긴하지만 흉터부위에서 진물이 오래나와 고생하는 사람도 봤구요.

  • 16. 제왕절개
    '10.9.28 12:44 AM (119.69.xxx.78)

    했는데 안 좋은 점은 .. 한동안 수술한 부위가 가려웠다는 것...그리고 아기가 갑자기 나오니까 준비된 상태가 아니라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울음소리가 우렁차지 않더라구요. 그런데다가 수술하고 바로 엄마를 만나지 못하니까. 좀 불쌍했는데.. 키워보니 성격만 좋고 건강하네요. 영리하단 말도 듣고요...

  • 17. 알려주세요
    '10.9.28 12:44 AM (59.10.xxx.205)

    아이둘다 제왕절개햇어요. 그래서인지먼지 요실금 없어요. 나이는 4십대 중반..
    옛날부터 다들 아가씨몸매같다고햇어요.그런데 아기낳고 일주일정도 죽을거같이 아파요

  • 18. 아..
    '10.9.28 12:45 AM (211.236.xxx.24)

    치유력이 아니고 뭐라고하지요? 몸상태가100이면 수술후 아무리 잘케어해도 원래몸의 70-75%
    그정도만 돌아온다고 의사샘이 말해주셨어요

  • 19. .
    '10.9.28 12:53 AM (175.118.xxx.16)

    자연분만이 가능한데 일부러 제왕절개 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병원에서 자연분만이 어려울거라고 해서 수술 날짜 잡아놓고는,
    바로 그 전 날 밤에 진통이 와서 한참을 진통하다 결국 수술을 한 경운데요.
    미리 날을 잡아놨어도 전 전신마취 하던걸요.
    남편이 술 취해 잘못 챙겨서, 수술 후 무통주사(?) 안 맞는다고 하는 바람에
    마취에서 깰 때 정말 배에 총 맞은 줄 알았어요. 배에 커다랗게 구멍이 난 것 같은...
    얼마나 아팠는지...그 후로 사흘간 일어나지도 못하고, 애도 못보고, 밥도 한 숟가락 못 먹고...
    기침이라도 할라치면 수술부위가 터질 듯한 고통에, 수술로 인한 복통에 훗배앓이까지....
    더구나 옆 자리의 자연분만한 산모가 후루룩 먹는 미역국이 얼마나 먹고 싶던지요.
    그리고 어른들은 오면 꼭 한 마디씩 하시죠, 웬만하면 자연분만하지 왜 수술했냐? 헉 -.,-;

    또, 수술 후 한참동안은 아이 젖먹이거나 안아줄 때 수술부위 땡겨요.
    그러니 다른 산모들보다 더 힘들구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자연분만 하시길 권해드려요.

  • 20. 제왕절개도
    '10.9.28 1:07 AM (115.136.xxx.39)

    사람 나름이지 싶어요.
    전 아이 위험하다고 해서 응급수술로 제왕절개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진통은 진통대로 하면서 수술준비하는것도 힘들었고
    하반신마취 했는데 회복이 빠르기는 커녕 수술하고 나흘동안 음식이랑 물한모금 못먹고
    수술부위 너무 아파서 힘들고 주사 맞은 곳마다 부어오르고
    퇴원후엔 수술자국 너무 가려워서 힘들고
    오죽하면 둘째는 자연분만 하고 싶어서 브이백인가도 알아봤는데 위험성이 높아 그냥 제왕절개 하려구요.
    아이 키우는것보다 수술하고 일주일 너무 힘들었어요

  • 21. 다른건 모르겠고
    '10.9.28 1:07 AM (115.242.xxx.149)

    첫째, 둘째 아이를 모두 제왕절개로 낳은 경험으로다 말씀드린다면...

    젖 양이 많은 경우, 수술하게 되면 정말 파멜라 앤더슨 부럽지 않은 가슴을 가질수 있어요.
    그것도 돌덩이처럼 딱딱하고... 후끈후끈 열까지 나는...

    전 둘째 수술 이튿날 일어나서 걸어다닌 초인적인 체력의 소유자지만 그 젖몸살만큼은 정말 정말 어쩔수가 없더군요.

  • 22. ...
    '10.9.28 1:08 AM (61.109.xxx.241)

    전 아이셋을 다 수술로 낳았어요..첫째는 전신마취 다른애들은 부분마취로요..수술하고 난후 무통주사
    맞으니 아픈지 별로 모르고요..주사 끊고서도 아픈지 모르겠던데요.(지금막내가 3학년임)

    그런데 수술후 성생활시 느끼는 강도가 떨어져요. 한번씩 수술할때 마다 약해져요..지금은 아주 조금 느끼는편이예요..아마도 제가 네째까지 낳았다면 불감증 되었을거예요.

  • 23. 333
    '10.9.28 1:10 AM (120.142.xxx.184)

    저도 수술했는데...10년 지나니까 수술자국도 없고...별로 나쁜거는 없는데...
    일부러 수술하실 필요는없는거 같아요.저도 큰애가 거꾸로 있어서 수술했어요...

  • 24. 저요.
    '10.9.28 4:40 AM (121.155.xxx.39)

    첫애는 예정일에도 안나와 유도분만했는데 죽을 뻔 했고 회음부 절개한 곳이 아파서 근 2달을
    회음부방석 없으면 바닥에 엉덩이를 못 붙일 정도로 고생했기에 둘째때는 친정엄마의 강한
    요청으로 제왕절개했습니다.(딸내미 잃어버리는 줄 알았다고 두말말고 수술하라시더군요.)
    날 잡아서 수술했고 하반신마취만 해선지 바로 다음날부터 움직일 수 있고 회복도
    더 빨라서 첫애때는 모자동실이어도 중환자실까지 하루 들어갔다 왔기에 애 얼굴도 잘 못
    봤었는데 둘째때는 바로 데리고 잘 수 있었습니다.
    갠적으론 수술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싶습니다.

  • 25. 글쎄요
    '10.9.28 5:41 AM (220.73.xxx.152)

    저 큰애 역아여서 제왕절개(전신마취), 둘째 어쩔 수 없어 또 제왕절개(하반신마취).
    둘째 낳고 열흘 후 맹장수술(전신 마취 개복수술) 했습니다.

    제왕절개 후의 고통은 첫날에 극심하지만 둘째날부터는 살만합니다. 전신마취일 경우
    기침도 심하고 배의 통증과 소변줄 꽂는 고통(2일)이 참을 수 없었는데
    하반신마취는 아무래도 고통이 덜하고 소변줄도 빨리 뺄 수 있더군요.
    수술 다음날부터 용쓰면 일어설 수는 있구요.
    종합병원서 전신마취한 큰애는 수술 후 3일이 지나서야 안아봤구요,(모자동실 아님)
    개인병원서 하반신마취한 둘째는 배에서 꺼내자마자 우는 걸 봤고,
    병실로 오자마자 팔베개 해 주고 안아봤습니다.

    그런데 둘째 실밥 뽑은 후 3일 후에 또 배가 아파 한밤중에 응급실에 갔지요.
    맹장인데 자궁수축이 완전히 안 되어 복강경으로 수술할 수 없었습니다.
    남들은 간단하다는 맹장수술인데 저는 상처가 아문 뒤 다시 염증이 생겨
    다시 째고 봉합하고 한달동안 통원치료했습니다.
    제왕절개한 뒤라 아무래도 몸상태가 좋지 않았었겠지요.

    요즈음에도 아랫배에 힘을 주게 될 경우 종종 아랫배가 뜨끔합니다.
    그리고 수술 한 번 하면 기억력이 상당히 감퇴합니다.
    수술자국은 아직 흉한데 뭐 보여주는 부분이 아니므로 괜찮습니다.

    꼭 하실 요량이면 모자동실과 하반신마취가 가능한 병원에서 하십시오.

  • 26. ...
    '10.9.28 8:04 AM (121.181.xxx.124)

    사람마다 그리고 병원의 수술방식에 따라 달라요..
    저는 반신마취 제왕절개수술하고 3박4일 입원해서 퇴원했어요..(원래 그 병원이 3박4일만 입원시켜줘요..)
    첫날은 무통꼽고 가만 누워있고 둘째날은 앉아만 있고 셋째날부터 걸으라고 했고 넷째날 퇴원했는데요..
    저는 손님들이 애낳은거 맞나요?? 머리 헝클어진 것만 빼고는 산모같지 않다고 그랬어요..
    제가 뭐.. 곱슬이 심해서 잘 빗어도 헝클어진 머리예요..

    배도 그냥 저냥 윗몸일으키지 많이한 다음날 정도구요..

    제 친구는 첫째 난산하고 둘째는 제왕절개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친구는 출산이랑 잘 안 맞는지 제왕절개도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제왕절개 하실 때 전신마취는 하지 마세요.. 회복이 확실히 느려요..

  • 27. ..
    '10.9.28 9:22 AM (175.112.xxx.184)

    만삭까지 제 몸무게가 거의 늘지 않아서 도저히 힘 줄 자신이 없어 제왕절개 제가 요청 해서 전신마취로 했었어요.마취가 늦게 되는 바람에 쌩으로 메스의 감각을 고스란히 느끼는 지옥같은 경험도 해봤지만..그래도 제가 원해서 한거라 그런지..자연분만 안해서 후회 되거나 하진 않아요.상처도 말끔히 없어졌고..장 유착이 심하지 않은 편 인지..그 뒤로 물혹때문에 수술 하는 것 도 그냥 복강경으로 했구요..지금 근종 있는데..그것도 수술 하게 되더라도 복강경으로 한다고 하더라구요.개인에 따라 제왕절개 해도 유착 안심하면 나중에 수술이 무조건 대수술이 되진 않는 듯 해요.

  • 28. ..
    '10.9.28 9:49 AM (99.226.xxx.161)

    입던 청바지가 맞고 안맞는건.. 수술여부와는 상관없어요..
    자연분만해도 ..한달반 지나니 .. 26 청바지 그냥 맞던데요..
    수술한사람...그 죽을것같은 분만직전의 고통이 없는건 사실 부럽긴해요.....
    첫애 자연분만으로 낳고..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요.. 그래도 .. 자연분만 할랍니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것 같아서요...

  • 29. 셋 모두
    '10.9.28 10:02 AM (121.148.xxx.125)

    셋을 수술했습니다.
    첫째때 부분 바취로 고생했고 두번째부터는 3박4일로 퇴원,
    가렵거나 수술자국 그냥 봐서는 잘 모릅니다, 자세히 봐야
    알 정도로 되었어요.우리 동생이 원글님처럼 첫째 똑같애요.그래서 두번째
    수술했어요. 그 동생 수술이 더 편하다 그러대요.

  • 30. 님처럼
    '10.9.28 10:06 AM (116.36.xxx.83)

    첫째 자연분반으로 낳다가 거의 죽을뻔했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처음부터 제왕절개를 생각했지요.
    그리고 좋은 날 받아서 제왕절개했습니다.
    낳고나서 제가 열도 낳겠다고 했지요.
    저는 딸아이도 제왕절개 권합니다.
    자연분만의 고통을 알기에...

  • 31. 병원에서...
    '10.9.28 10:32 AM (180.211.xxx.84)

    산부인과 갔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어다니는 여자를 본적있네요. 환자복입고...
    제왕절개한지 얼마 안된 분이라고 하던데 무슨 사연인지 보호자가 없었어요.
    그 광경을 본 뒤로 전...그냥 길어도 24시간 진통하고 자연분만 해야겠다는 신념이 생겼네요.

    원글님..
    너무 겁내지 마세요.
    둘째면 첫째보다 진통시간이 짧을것이고,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하루안에 모든게 다 끝나잖아요.
    평생가는 고통도 아닌데, 벌써 겁내면 어떡하나요...


    다른이야기지만,
    저희 작은 어머니는 애 둘을 제왕절개로 낳고,
    이후 맹장염으로 배 한번 더 가르고.
    근종수술한다고 또 가르고,
    자궁들어낸다고 배를 또 갈랐답니다.
    나이 50에 배 다섯번 가른 작은 어머니를 보니,,제왕절개는 더욱더 못할 짓이다 싶더군요.

  • 32. 왠만하면
    '10.9.28 10:47 AM (147.46.xxx.76)

    자연분만하세요.
    저두 어쩌다보니 첫째 때 진통없이 제왕절개를 하게 되어 솔직히 좋았어요.
    (산통 겪지 않고 애를 볼 수 있다는 건 저같이 겁많은 사람에겐 큰 축복)

    근데 윗님 말씀처럼 후에 또 수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무섭긴 해요.
    제 친구 어머님이 예전에 애 둘 제왕절개 하셨다가 장 유착이 되어 50대 후반에 대장암 걸리셨어요.
    수술을 몇 번 씩 하시는데, 친구가 정말 미치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도 너무 힘들어하시고...

  • 33. ..
    '10.9.28 11:02 AM (61.101.xxx.40)

    제왕절개나 자연분만이나 사람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진통없이 바로 수술들어간 케이스구요.
    저는 제왕절개하고 아파서 며칠을 서지도 못했는데, 어떤 산모는 다음날 바로 걸어다니던데요.
    제왕절개는 배가 잘 안들어간다고들 하는데, 저는 바로 들어갔구요.
    또.. 군살도 없고 처녀같다는 말 많이 들었지만.. 기억력 감퇴에, 허리망가졌고, 종아리 시려서 고생해요.
    반대로 똑같이 제왕절개한 친구는 몸매는 망가졌지만 건강은 괜찮은것 같더군요.

    저는 굳이 제왕절개를 권하고 싶진 않네요.
    첫아이를 자연분만 하셨는데, 굳이 둘째를 제왕절개 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첫아이보다 둘째출산이 더 쉽다고 하던데요..

  • 34. 사람마다..
    '10.9.28 11:21 AM (61.78.xxx.173)

    전 역아에 양수가 부족해서 더이상 버틸수가 없어서 37주에 넘는날 딱 수술했는데
    솔직히 전 너무 편하던데요. 자궁근종도 7CM 정도 있었어서 같이 수술했는데도
    하반신 마취라서인지 정말 회복은 빨랐어요. 3일만에 일어나서 걸어서 모유 수유하러 갔고
    수술 자국도 한참 아래쪽 (털나는 부분이라서) 보이지도 않네요.
    꼭 수술을 할 필요는 없지만 고려 해보실만도 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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