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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예뻐서 슬펐던 과거 한자락....

이쁜친구민폐 조회수 : 3,780
작성일 : 2011-02-09 20:55:04
오랜만에 친구와 전화를 통화를 했네요..서로 결혼하고 아이 키우느라 연락도 잘 못하고 살았네요
이친구는 그리 이목구비는 이쁘지 않아도 단아하고 여성스럽고 말도 이쁘게 하는 친구입니다...
여자들 입장에선 보면 그렇게 이쁘다는 생각이 없는데 남자들이 목을 매는 형...

결혼하고 지금 그 친구를 가만 생각해보면 그 친구로 인해 미혼때 전 3번의 상대적박탈감을 느껴야했네요

첫번째는 대학때 소개팅을 했는데 그당시 방위병이었던 그러나 학벌만 좋았던 남자가 대쉬를 했었는데..
그당시는 왜그리 사람이 싫던지 그냥 차버렸네요..근데 그남자 날 잊지못하고 사회인이 되어서 다시 연락이 왔더군요..사회물을 먹고 직장도 괜찮은데 들어가니 사람이 반듯해보여 저도 다시 생각하게끔 되더군요
근데 두어달 만났는데..어느날 자기친구를 데리고 나왔더군요..저도 그때 마침 솔로였던 그 친구를 데리고 나갔구요..흠...실수였어요..그후로 그날 그친구한테 눈을 떼지 못하던 그남자를 보게 되었고...제자존심에도 상처가 났고 연락을 띄엄띄엄 결국엔 헤어졌네요..

또 대학동아리 동기 남자중에 저와 많이 친했던 애가 있었는데..제가 남자로 보기시작할 즈음 그친구랑 사귀더군요..한동안 어린마음에 상처가 얼마나 컸었는지..(첫사랑이었거든요..)항상 절 집까지 데려다 주던 녀석이 어느날 자기집이랑 정반대인 그 친구를 따라나서는걸 보고 충격이 많이 컸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한번은 이친구가 잠시 솔로였던 제가 안되어 보였는지 자기남자 친구 후배를 소개시켜주더군요.
소개팅내내 저한테는 예의만 차리고 그저 내 친구에게만 관심쏟는 그 후배를 보면서 내가 왜 이자리에 나왔나했던 기억이 있네요..친구 커플이 먼저 자리를 뜬뒤 바로 우리도 일어나서 헤어졌는데 지하철역 서로 맞은편에서 눈길도 주지않던 그때 그 기분은 뭐라 표현할수없을 정도로 속상하더군요.

오늘 그 친구랑 통화하면서 대학때 일도 얘기하며 하하호호 했는데...그중에 말못하는 아픈 기억도 있네요..

그래서 여자들이 자기보다 좀 못한 친구를 데리고 다닌다는 소리가 우스개소리만은 아닌가봐요...


IP : 59.21.xxx.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민
    '11.2.9 8:58 PM (118.36.xxx.97)

    여자의 미모는 권력이란말 정말 맞는말;;

  • 2. .
    '11.2.9 8:59 PM (220.122.xxx.44)

    그 친구분 지금도 예쁘신가요? 남자들이 한번씩 돌아볼 정도로요.. 갑자기 그게 궁금하네요.ㅎ

  • 3. .....
    '11.2.9 9:09 PM (121.147.xxx.151)

    여자의 미모는 권력이란말 정말 맞는말;; 2222222222
    여자들은 이런 경험이 꽤 있지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활달하고 명랑쾌활하고 모든 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던 제가
    미모로 좌중을 휘어잡는 친구 덕에 자신을 좀 돌아보는 계기가 됐던 스무살
    그 친구와 친구가 될 수 없더군요 ^^

    맨 마지막 글에 공감합니다...

  • 4. 고민
    '11.2.9 9:23 PM (118.36.xxx.97)

    제 친구는 너무너무 이뻤어요
    진짜 성유리 20대초반 얼굴 상상하면 되요 ㅎㅎ
    하얗고 168에 길쭉길쭉 늘씬늘씬
    근데 이쁜게 성격도 대박 좋아요 원래 성격은 쫌 안좋아도 되는데
    재수없이 얄미운 계집애 ㅎㅎ
    제 절친이지만 얼굴과 몸매는 너무너무 이쁜데 성격은 너무너무너무 더 이뻐요
    맨날 제가 너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니 그러죠
    그런 바보처럼 히죽웃고 말아요 ..ㅎㅎ 가끔 옆에있으면 슬프기도 하지만 ㅎㅎ

  • 5. 아..
    '11.2.9 9:50 PM (121.182.xxx.16)

    제얘기 같네요...ㅋㅋ
    전 그렇게 직접적으로 당해본적은 없지만,,
    어쨋든 이쁜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된듯한 느낌은 많이 가져본듯요..ㅋㅋㅋ
    근데 윗님말대로 이쁘면서 성격도 좋은애들은 밉지가 않아요~~~!!

  • 6. ..
    '11.2.9 10:06 PM (175.220.xxx.129)

    저도 절친이 미녀라 한창 남자들만나고 다닐때 정말 맘고생했어요. 그친구랑다니면 남자가 정말 단한명도 나좋다는사람이 없었어요. 남자만날때는 혼자다니거나 비슷하거나 한친구들이랑다녀야해요. 몇년을 무수리취급당하니 자신감이 바닥을치더라는. 나도괜찮은편인데도 친구가 워낙이뿌니.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들더라구요. 지금돌아봐도 정말 우울했던시절이네요

  • 7. d
    '11.2.9 10:11 PM (121.130.xxx.42)

    차라리 너무너무 이쁜 친구면 여자인 나도 인정하고 한 수 접고 들어갈텐데
    원글님 말씀처럼 딱히 뛰어나게 이쁜 구석은 하나도 없는데
    단아하고 차분하고 청순한 친구. 이거 대책 없더라구요.
    저도 대학 때 절친이 딱 그런 타입이었어요.
    이목구비 어디 한군데 나보다 잘난데도 없구만 남자들이 백이면 백 다 좋아하는데
    인정이 안되더라구요. 대체 어디가 이쁘다는 건지?

  • 8. d
    '11.2.9 10:13 PM (121.130.xxx.42)

    저같은 경우는 그 친구랑 닮았다는 (원래 친하면 닮는다는 말도 있지만
    닮은 애들끼리 친해지기도 하잖아요) 말도 많이 듣고
    선배들은 쟤들은 쌍둥이냐 그러기도 했거든요.
    근데 아녜요.
    묘하게 그 친구가 남자들에겐 한 수 위의 매력이 있나보더라구요.

  • 9. .
    '11.2.9 10:22 PM (119.75.xxx.148)

    저도 친구가 정말 예뻤어요 뭐랄까 저도 키 167에 예쁘다는 소리도 꽤 듣고 살았는데 그 친구는 정말 뭐랄까요 차원이 다른 예쁨이랄까요 ㅋ 키도 170에 조막만한 얼굴 만화처럼 큰 눈 쭉뻗은 날씬한 긴 팔다리 ㅎ 비율도 무지 좋아서 그 친구 옆에만 서면 제가 완전히 평범한 아동이 되어버리는..(밋밋한 아동 비율의 몸에 크고 역시 밋밋한 얼굴이요 ㅋㅋ)

    근데 성격도 참 좋았어요 털털하고 감추는것도 없고 그런데 친해지기가 좀 힘들더라구요..ㅋ 같이 다니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걔만 쳐다보니 어쩐지 슬퍼져서요 ㅋ

  • 10. 왜 그랬을까
    '11.2.9 10:28 PM (124.61.xxx.78)

    울 언니가 남자들 무서워서 어딜 못나가던 미인이었는데요. (자매인데 왜 안닮았을꼬. ㅠㅠㅠㅠ)
    그냥 걸어만 가도 명함 쥐어주고 학생증 던지며 쫓아오고 그랬거든요. 근데 울언니 젤 친한 친구가 그게 샘도 나고 스트레스였나봐요.
    엄청 착한 언니였는데... 울 언니가 새로 연애 시작한 상대에게 뜬금없이 바로 직전에 사귀었던 남자이야기를 털어놓더래요.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헤어진 이유까지 주르르. 울 언니가 화내려는 순간, 되려 그 언니가 울면서 자리 박차고 나갔대요. 그 얘기 듣고 한참 멍했어요.

  • 11. jk
    '11.2.9 11:10 PM (115.138.xxx.67)

    다행이군요.

    저는 성질머리라가 드러워서리... 친구들이 욕은 할 지언정 부러워하지는 않을듯...

  • 12. 반면에...
    '11.2.10 9:21 AM (119.64.xxx.86)

    예쁜 여자들은 다른 여자들의 경계의 대상이 되고,
    때로는 질투의 화살에 맞아 고통 받거나 은근한 따돌림을
    받을 수 있어요.
    남자들에게 특별한 대접을 받는 만큼, 여자들은 결코 곱게 봐주기
    힘들죠.
    불편할 때도 많을 거에요.
    남자들의 지나친 관심이 꼭 좋기만 하지도 않을테구요.
    공주로 살아가는 만큼 외로울 때도 많을 거에요.
    그러기에 세상이 공평하죠.
    많은 여자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다니는 공주 보신 적 있나요?
    아마 거의 없을 거에요.

  • 13. ㄴㅇㅁㄹ
    '11.2.10 10:11 AM (210.103.xxx.39)

    그렇군요...왜 저도 이쁜여자애랑 같이 다녔는지..바보같이..

    저만 더 점수깍이는 행동이었는데

    친구가 별로 없어서 같이 어울렸던거 후회스럽네요..

    이쁘다고 경계하는거 생각조차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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