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김 한 봉지때문에 맘이 상하네요.

조미김 조회수 : 7,311
작성일 : 2010-09-22 23:16:32
전 3남1녀중에 둘째며느리예요.
시댁은 추석전날 모여 음식준비해서 산소가서 지내면 끝이예요.
아버님 평생 모은 전재산 큰아들이 다 가져가고
부모님 살던 전세집도 큰아들이  전세금 빼앗아 갔대요.
작년에 아버님 돌아가시고 일하기 싫어하는 어머님
큰며느리보고 제사지내라 했는데 (어머님생각은 내돈 가져갔으니 큰아들네가 할줄 알았죠)
큰며느리 못 지낸다고 이혼한다고 난리쳤죠.
내가 결혼한 지 10년 무슨 일 있을때마다 형님은 이혼한다는 소리해요.
시골집에서 어머님이 지내요. 형님은 과일만 장봐와요.
식구들 모여도 어머님이 반찬준비를 거의 안해놓아요.
없는 반찬에 하루종일 먹으니 저녁되니 반찬이 없더군요.
그래도 우리애들 콩나물무침, 고추조림해서 잘 먹어요
평소 인스턴트 안 먹이고 생협에서 주문해서 먹어요.
상 두개에 남자들어머님 한상 나머지 한상 먹는데
어른들 다먹고 저는 설겆이하고 한상에 형님네 아들새끼랑 또다른 상에 저희 딸 둘만 남아 먹는데
형님이 지새끼한테만 반찬없다고 조미김 봉지채 줘서 먹더군요.
평소 안먹이는 조미김 이지만 지새기만 주니 기분이 상하더군요.
다음날 아침 제가 계란부침해서 우리애들 상에만 주었죠.
어머님 형님네아들새끼 먹을 반찬 없다고 저희 상을 보더군요.
어머님은 아들아들하세요. 전 딸 둘이에요.
동서은 38 아이가 없죠. 집안의 유일한 아들.
그래서 제가 어제 저녁에 형님에 홍길동한테만 김 봉지채 주던데요. 김 주겠죠.
했죠. 그러니 형님이 내가 뭘 잘못 했는데 그래서
어제저녁 형님이 우리애들한테는 안주고 홍길동한테만 김 봉지채 줬잖아요. 하니
나이40넘어서 형님이 울더군요. 밥 안 먹겠다하고
어머님보고 자기남편(큰아들) 설득해서 이혼시켜달라고 그러대요.
남편은 제편이에요. 나도 어제저녁 그애기듣고 기분 나쁘더라.
그래도 기분풀고 가자했지만 형님한테는 말 한마디 안하고
친정왔어요.
부모 전재산 저것들이 다 가져가고 형제들끼리 내는 월10만원회비 한푼도 안내고
받기는 저것들이 다 받아놓고 무슨일 있을때마다 똑같이 내라하고 하면서
지새끼한테는 월백만원씩 학원보내고 40만원짜리 한약 먹이고 그러네요.




IP : 116.126.xxx.10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치하지만
    '10.9.22 11:33 PM (121.138.xxx.124)

    잘 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아니 부모님 전재산을 가져간건 둘째치고라도 그러면 미안한 얼굴이라도 하던가..참내. 이혼이 무슨 생색이랍니까?
    그리고 장남, 맏며느리가 아들 낳은거 그게 뭐 또 얼마나 유세라고 유세를 떤답니까?

    애들보기 쵸큼 유치하겠지만요, 속은 시원하셨겠어요.
    그리구 그 형님이 하는 유치한 행동에 비하면 해운대 모래알 한개 크기네요.

  • 2. ^^;;;
    '10.9.22 11:35 PM (121.137.xxx.211)

    저는 원글님이나 원글님 형님이나 둘다 똑같이 유치해서 손발이 오그라들라고 해요.
    문제는 조미김이 아니라 그동안 쌓인 섭섭함이겠죠... 그게 아니라면 진짜 유치해요;;;;

  • 3. 그것가지고
    '10.9.22 11:44 PM (180.66.xxx.18)

    저희형님이랑 같은 사람인가...다시 읽어봤네요.

    딱 저 스타일이구요.
    아이들이 어릴때....라면 딱 하나만 끓여서..
    제비새끼마냥 입벌리고 앉아있는 애들(3명)중...정말 말그대로 지새끼만 멕이더군요.
    울애는 딱 한젓가락 얻어먹었네요..지새끼에겐 국물까지 안기더만..(애들 동갑임)
    제가 그날...라면상 뒤엎을뻔하다가..참은게 더 신기할 따름...

    유치는 유치로 답해야 됩니다!!!!!!!!!!!!!

  • 4. 그것가지고님.
    '10.9.22 11:48 PM (116.126.xxx.107)

    답글보니 제맘이 시원하네요.

  • 5. 쿠시
    '10.9.22 11:53 PM (118.176.xxx.233)

    참,,,그리게 동서 꼴보기 싫은건 답이 없드라구요...

  • 6. 완승
    '10.9.23 12:05 AM (122.100.xxx.80)

    그래도 님이 완승이네요.^^
    제가 속이 다 시원하네..
    꼭 먹는걸로 치사하게 그러는 인간들 있어요.
    모르겠지 싶어도 다 아는데 그죠?
    저희 친정집에 큰 올케가 작은 올케네 아이들한테 님네처럼 똑같이 해요.
    자기네 애들만 챙기는..
    진짜 얄밉고 꼴보기 싫은 인간들이죠.

  • 7. 상속에
    '10.9.23 12:19 AM (116.126.xxx.107)

    대해 애기할 재산이. 어머님한테 남은 재산이라고는 큰아들덕에 평생 집없이 살던 아버님. 큰아들이 꼬셔서 시골에 집지으면 저리융자된다고해서 혹해서 나도 이제 내집에서 살아보자하시면서 전세금2천에 융자4천받아 집짓다가 아버님 돌아가셨어요. 시골에 밭해봐야 몇백정도된대요.

  • 8. ..
    '10.9.23 12:59 AM (111.118.xxx.22)

    맞아요 유치에는 똑같은 수준의 유치로 답해줘야해요33333333333
    형님이란 사람은 지자식 계란후라이 안준건 서럽고 지자식만 김봉다리 안기는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꺼에요 내가 가져왔는데? 이러면서요..

    세상은 상대적인거 같아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보고 헌신하면 헌신짝되고..그런말 다맞아요
    강하게 대처하시고 재산은 다 가져가시면서 왜 제사는 안모시고 비용은 형제들이 분담하자고 하냐고 따지세요
    할말안하고 참고 있으면 바보인줄알고 더 이용해먹으려는 사람들 참 많아요

  • 9. 그 김도
    '10.9.23 1:10 AM (116.126.xxx.107)

    형님이 사온거 아니에요. 돌아가신 아버님 첫생신은 하는거래서 3남1녀 다 모였어요. 시누가 잘 살아 집안행사때 많이 써요. 그래서 제가 목살10근에 회 사갔어요. 내가 사간다고 문자다보내고요. 중복될까봐요.(속마음은 그게 아니죠) 형님 달랑 돼지갈비 2만원도 안되게 사왔대요. 형제중 형님네가 제일 못 살아요. 그래도 지자식한테는 우리보다 더 써요. 어머님 목살 남은거는 냉동실 넣어두고 형님이 사온 돼지갈비는 너희가서 먹으라면서 다시 줬대요. 주는 시모나 받아가는 형님이나.... 시누가 큰집으로 이사가면서 쓰던 드럼세탁기 거의 새것을 어머님한테 줬어요. 쓰던 통돌이에 드럼까지 다용도실이 좁은데 통돌이를 못 버리는 시모예요. 드럼을 못 사는 큰아들준다고 호수연결도 안하고 아끼고 있네요. 덕분에 손빨래하기 힘들다고 젖은수건 계속 쓰라고 당신아들들한테 그러대요. 나원참.

  • 10. 그런
    '10.9.23 1:49 AM (202.156.xxx.98)

    사람한테는 쿨하게 굴어도 소용없어요.
    넌 나한테 이렇게 했지만, 난 대인배니까 옛다 계란부침 너네도 먹어라 해봤자.
    절대 원글님의 대인배스러움을 모르죠. 그러니 잘했어요.
    유치하지만, 유치함에는 유치함으로가 때로는 내 속도 편하고 그들도 조금이나마 알고
    그렇죠.
    이혼하라고 해도 저런집은 이혼 못해요.
    이혼한다 이혼한다 떠드는 집치고 이혼하는 집 못봤어요.

  • 11. 적극동감
    '10.9.23 1:56 AM (69.134.xxx.145)

    유치에는 똑같은 수준의 유치로 답해줘야해요444444444444
    가만히 계시면 사람 가마니로 봅니다. 그들 수준으로 내려가서 따끔하게 대응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에요.

  • 12.
    '10.9.23 4:58 AM (125.141.xxx.242)

    나이 마흔 넘어 저런 상황에서 울음이 나온다니....
    원글님 형님은 상식으로 대할 사람이 절대 아니네요. 거의 초딩 수준?? 요즘은 초딩도 안 저럴 거 같은데...
    원글님 완전 잘하셨어요. 저렇게 대놓고 똑같이 해줘야 조금이라도 알아들을 정신연령 수준이네요.

  • 13. ..
    '10.9.23 10:38 AM (119.67.xxx.101)

    끼악.........

  • 14. 원글..남한테
    '10.9.23 12:25 PM (116.126.xxx.107)

    말하기 싫은 말 82에 다 하고 싶어요.

  • 15. 저런
    '10.9.23 11:01 PM (211.112.xxx.19)

    형님이라면
    앞으로도 더 자주 울려야 할듯..
    큰동서가 하는짓이 읽는 제가 손발이 오글거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231 500년도 전의 권문세가가 지금도 그리 자랑스러울까? 32 뭔 집안자랑.. 2010/09/23 4,710
579230 웅진코웨이 정수기 5 덴버 2010/09/23 1,061
579229 보름달 떴어요 3 창밖을 보세.. 2010/09/22 434
579228 모두 고생 많으셨을 명절을 기념하여 한가위 드림! 35 깍뚜기 2010/09/22 1,767
579227 글로리아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4 글로리아좋아.. 2010/09/22 1,153
579226 추석 선물 택배가 아직 도착을.. 택배 2010/09/22 339
579225 초산인데 진통 관련해서 조언 구해요 10 초산 2010/09/22 1,100
579224 3층집과 11층집, 어디가 더 시끄러울까요? 9 질문 2010/09/22 1,265
579223 김 한 봉지때문에 맘이 상하네요. 15 조미김 2010/09/22 7,311
579222 캠핑 메뉴 문의- 급해요... 4 고독 2010/09/22 1,159
579221 8세 딸아이 혈뇨 급해요 8 급해요 2010/09/22 1,157
579220 명절이라 여성들 많이 이용하는 게시판이 너무 심심해요. 3 명절 2010/09/22 510
579219 영화좀 추천해주세요. 특히 여배우의 표정이 사랑스럽고 귀여운 10 ㅅㄱ 2010/09/22 1,439
579218 가전과 가구를 매입하는 곳이나 사이트 아시는분!!!! 1 궁금이 2010/09/22 327
579217 왜 명절 돈을 제게 일찍 주지 않는걸까요? 9 우리 남편은.. 2010/09/22 1,582
579216 목동 근처에 양심적인 안경원 추천해 주세요. 3 안경사고파 2010/09/22 880
579215 ocn에서 지금 맘마미아 해요? 메리 추석 1 같은동네면 2010/09/22 358
579214 시라노 연예조작단 5 보신 분 2010/09/22 1,919
579213 돈 아껴 씁시당~ 39 2010/09/22 10,146
579212 하유미팩 사고 싶은데 양이 많아요. 저랑 나누실분 안 계실까요? 5 하유미팩.... 2010/09/22 1,134
579211 장난스런 키스에 나오는 정소민 5 ,,, 2010/09/22 1,619
579210 싸가지 하고는...기본도 안 된..... 4 사랑이여 2010/09/22 1,483
579209 MC몽 사태, 총리에게까지 불똥 7 세우실 2010/09/22 1,209
579208 <질문>동영상만 실행하면 모니터 화면이 흔들려요.. 왜 그럴까요? 1 질문드려요 2010/09/22 520
579207 명태식해 맛은 어떤맛인가요? 2 ..... 2010/09/22 564
579206 이장희-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2 피구왕통키 2010/09/22 521
579205 '아저씨' 영화 보고 왔어요. 7 대감동 2010/09/22 1,110
579204 골드 키위도 연육제로 되나요? 5 급해요 2010/09/22 1,441
579203 이광기씨 요즘 근간이 어떻게되져? 6 고구려의힘 2010/09/22 2,272
579202 시댁에서 돌아와 신랑이 한일... 2 ^^ 2010/09/22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