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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식구 휴가중에 자기딸 혼자 편도 끊어서 보낸 시누이 얘기 또..

아놔 조회수 : 7,811
작성일 : 2010-09-23 00:34:52
자꾸 저 발끈하게 만드시네요 ㅎㅎ
시누는 이혼후 아이랑만 삽니다 명절엔 호텔 스파 가더군요 바빠서 전화안했을리는 없습니다. 
아이한테는 숙모가 아파서 먼저 가려고 했는데 이제 괜찮아져서 안간다고 설명했고 그 담엔 하고 싶다는거 다 맞춰주면서 보냈어요. 한우 먹고싶다해서 사주고 국수 먹고싶다해서 찾다 못찾아 냉면 사주고 마차도 태워주고요. 
공항가는 길에 전복죽도 먹고 싶다했는데 시간없으니 담에 집에 놀러오면 해주겠다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제눈치 보는 상황이었으면 그렇게 말했을까요?
조카는 한달에 서너번은 저희집 와서 자고 갑니다. 명절에 친가 안가고 우리집에 오고싶다는 아이구요. 명절에 친정집 가는데도 따라옵니다. 
운동회날엔 바쁘다는 엄마 대신 제가 업고 달리기 나가기도ㅠ했구요. 
구차하게 말이 길어지는데 하여튼 시누이 싫다고 아이까지 미워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가끔 밉상이라는 얘기는 아이가 예의범절을 너무 모르기에 하는 말입니다. 저한테도 처음부터 반말이었고 밥상 예절도 엉망인데 제가 좀 가르쳐보려해도 시누이가 아주 싫어합니다. 어쩔수 없이 그대로 둡니다만 답답하죠. 
어머님은 모처럼의 휴가에 남편이 혹여 애 보느라 맘껏 못 놀까봐 애 봐주겠다고 오신겁니다. 아이들이 아직 두살 세살 기저귀도 못뗀 아가들이거든요. 어머님한테 아이 맡기고 셋다 나몰라라할 상황은 아니었구요. 솔직히 어머님이 아이 봐주시는 것도 엄청 신경 쓰입니다. 수영장에 아기혼자 내보내고 들어가셔서 옷갈아 입으시는 바람에 아장아장 깊은 물쪽으로 가고있는 아기 구조요원이 황급히 안아올린 일도 있구요. 저도 휴가니 맘편히 놀고싶단 생각은 처음부터 안해봤어요. 
공항에 어머님과 아이만 두고 왔다고 뭐라 하신분, 그럼 언제 올지도 모르는 시누이를 아가들 데리고 복잡한 공항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나요?
임산부라 유세떨 생각도없었고 제몸이 이리 힘들다는 얘기였는데 이상하게 말씀하시는 분이있어서 속이 많이 상하네요.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면죄부니 하는 소릴 들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시누이 직업이 산부인과 의사입니다. 재 상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초기에 유산기 있어서 병원 다닌것도 알고 있어요. 



엊그제 하도 황당해서 여기에 글을 올렸어요.
우리식구 제주도에서 휴가보내고 있는데 상의 한마디없이
자기 아이더러 30분 뒤에 비행기 타니까 공항으로 데리러 나오라고 전화하게 했단 글이요.

뭐 아이는 신나게 놀더군요.
너무 오냐오냐 길러져서 조금 밉상일때도 있지만
전 기본적으로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또 그런 엄마한테서 자라나는 게 안타까운 맘도 들고 해서 잘 대해줬습니다.
오자마자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하고싶고. 주욱 얘기하길래
냉면도 사먹이고 말이 끄는 마차도 태워줬습니다.
이틀째가 되어도 저와 남편, 어머님께도 시누이 전화는  오지 않았어요. 자기딸한텐 잘 도착했냐고 전화한번 하더군요.
만약 저희가 수영장에 있거나 해서 출발한다는 전화를 못받았다면 꼼짝없이 공항에서 미아가 됐을텐데 어쩌려고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뜩이나 좁은방에 커단 애가 하나 더 자려니 자리가 너무 좁아 임신중인 제가 아이 둘 데리고 싱글 침대에서 자고
남편은 바닥에 요도 안깔고 잤어요.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작은아이와 함께 먼저 집에 가겠다고 짐을 쌌어요.  

남편이 짜증을 내더군요.
너만 힘드냐고 그러길래 마구 퍼부었어요.
배뭉치고 힘든 와중에 잠도 제대로 못자서 서서 졸았는데 내가 어쩌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해하면서 가라고 하더군요. 아직 비행기 좌석른 있는 상황이라 짐을 쌌는데
남편과 언쟁하는 와중에 어머님과 조카아이가 들어왔어요.
어머님이 그러면 다같이 지금 가자고 그러시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남편이 옆호텔에 방이 있다 하니 어머님과 조카는 그쪽에서 자게 하자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그제서야 다음날 조카아이 서울행 표도 끊었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날 공항에서 조카아이가 시누이와 통화하는 것 같더니 자기 데리러 공항에 나온다 했다해서 그런갑다 했는데
차가 밀려서 늦는다며 기다리라 했다길래 저희먼저 집으로 왔어요.
지금까지도 전화한통 없습니다.
엄마라는 사람이 뭐이리 무책임한지.
나이도 마흔이 훌쩍 넘었는데 제가 이런말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한테는 앞으로 이런일 없도록 얘기하라고 했고 남편도 그러겠다고는 했는데
둘다 저 병이 고쳐지리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앞으로 어디 놀러가고 싶어도 이런일 있을까봐 무서워서 못가겠네요.



IP : 218.144.xxx.10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감
    '10.9.23 12:40 AM (115.128.xxx.242)

    웬지 시작일거라는....
    앞으론 원글님이나 남편분께서
    매몰차게 거절하셔야할것같아요
    아예 여행간단 얘기를 말고 몰래가시던가..에구
    자기애인데 왜그리 방치하는지 이해안가네요

  • 2. 사이코?
    '10.9.23 12:49 AM (218.186.xxx.230)

    애는 안됐지만 한 번 미아가 되어야 정신을 차리겠군요.
    그리고 시누이에게 솔직히 말하세요.
    전 이런 경우는 첨이라고....이러이러해서 놀랬고 힘들었고...
    형님도 애를 그렇게 방사 시켜놓고 맘이 편할 수 있는지 이해 안간다고 솔직히 말하세요.
    말 못할 일이 절대 아닙니다.
    거구로 형님이 같으면 어쩌시겠어요?전 그렇게 애 무책임하게 내보낼 간도 아니라 못하겠지만
    다음엔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 주세요,라고 따끔히 말하세요.

  • 3. 정말
    '10.9.23 1:33 AM (110.10.xxx.210)

    그 시누이 개념상실에 무책임하고고 ,뻔뻔하고 가지가지 하는 진상이네요...
    혹시 남자가 있거나 해서 딴데 정신팔고 있는게 아닌가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딸에게 뭐라 안하시는지요?
    원글님과 남편분이 좀 매정하게 하셔야겠어요...

  • 4.
    '10.9.23 1:49 AM (122.36.xxx.41)

    원글님 조카가 너무 불쌍하네요. 어른들 사이에서 얼마나 눈치가 보였을까요.
    무책임한 엄마 한명때문에 원글님가족과 어머님과 조카가 모두 고생했네요.
    앞으론 여행가셔서 시누이 전화 피하세요.

  • 5. 흠...
    '10.9.23 2:45 AM (175.118.xxx.16)

    원글님 입장도 절절히 이해되는 바이나...
    솔직히 저는 그 조카의 마음이 먼저 헤아려지네요.
    엄마라는 사람은 자길 비행기 태워 훌쩍 보내더니
    가서는 외숙모한테는 엄청 눈치 받고, 자기때문에 분란까지 일어나고...
    애들이 표현은 안해도 직감적으로 다 느낀답니다. 생각하면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솔직히 이런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이 욕하실지도 모르겠고,
    당신이 그 시누이와 똑같은 사람이 아니냐고 억지 부릴 분들도 혹시 있을지 모르겠지만...
    욕먹을 각오를 하고 저의 의견을 말씀드린다면,
    저같으면 원글님처럼 그리 행동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배불러서 예민하고 힘든 상황인 것도 이해하겠고
    가족여행에 느닷없이 끼어든 불청객이 미워죽겠는 심정도 충분히 공감하나,
    이왕 여행지에서 그렇게 된 것...아직 어린 조카아이에게 그렇게까지 티나게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어차피 시어머니도 와계시니 일단 조카는 어머니에게 부탁을 좀 드리고,
    원글님은 잠자리 좀 불편한 것만 참으시고 인내를 하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염치없는 뻔뻔한 시누이에게는 여행을 다 마치고 돌아와 따끔하게 일러두었다면
    원글님과 남편 분 얼굴도 서고,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도
    훨씬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그 시누이 같은 분은 어떤 상황이 본인으로 인해 잘못되었다는 것을 자책하기 보다는,
    그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삐딱하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원글님의 잘못을 더 탓할 거예요.
    또한 아무리 미운 시조카라도 일단 조카와 외숙모 사이고, 또 원글님 아이들 곁에 원글님보다
    더 오래 함께 있을 친척형제인데...조금만 마음을 넓게 쓰셨다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아무리 시누이가 미워도 아이를 공항에 혼자 내버려두고 원글님가족만 집에 오셨다니...ㅜㅜ
    무책임한 엄마에 무책임한 외삼촌, 외숙모...

  • 6.
    '10.9.23 3:31 AM (69.125.xxx.177)

    위에 흠..님 말씀이 맞죠. 미안한 걸 아는 사람이나, 잘해주면 고맙다는 걸 아는 사람들에겐
    흠..님처럼 행동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세상에는 그런 사람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자기가 당하면 짜증나는 일도 남에게 할 때는 <뭐 어때>하는 사람도 있고
    잘해주고 배려해주면 <고맙다>가 아니라 <나는 이정도는 받는 게 당연해>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겐 해주면 해주는 족족 다음번에 요구하는 게 더 커집니다.
    <뭐 이까짓거 해주면서 그래~ 싫음 관둬.>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오죠.
    이런 사람 흔치 않을 거 같지만, 주위를 가만히 둘러보면 정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쉽게 볼 수 있어요.
    특히 자기보다 약자로 보이는 사람에겐 더 하죠.

    이런 사람에게는 방법 없어요. 그냥 밀어내는 수밖에.
    안그러면 계속 휘둘리거든요.
    거리를 두고 예의 깍듯이 차리고 조금 많이 불편한 관계로 지내는 거밖에 답 안나와요.

    그 사람이 나쁘다, 못됐다. 가 아니라 <나랑 맞지 않는다>고 판단이 들면 어쩌겠어요.
    내가 그사람에게 평생 맞추고 살 수 없고, 그 사람이 나를 배려하는 게 불가능한 사람이라면
    그저 피하고 사는 거밖에 답 없죠.

    그리고... 고모의 자식들.. 고종사촌이죠? 고종사촌들하고 친한 사람.. 못봤어요. ^^
    아마 엄마들 사이가 편치 않으니 아이들도 그래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아이들도 다 알거든요.
    우리 엄마한테 잘못하는 사람들. 우리 엄마 함부로 하는 사람들. 아이들도 싫어해요.

  • 7. 종국엔
    '10.9.23 4:17 AM (117.53.xxx.207)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그런 경우 있었습니다.
    눈치를 주고 내색을 해도 무슨 심산인지 모르더니, 몇 차례 자신의 딸이 천덕꾸러기가 되는 걸 경험하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분개하면서요.
    모두들 그러려니 했습니다.

  • 8. 아놔
    '10.9.23 6:23 AM (218.144.xxx.104)

    흠 님. 제가 얘길 다 안썼는데 공항에는 어머님이랑 같이 있었고 저희만 왔어요.
    저 그런사람 아닙니다. 그래서 더 화가 나구요.
    조카아인 너무 신나했고 집에 가기 싫다며 바이바이 했습니다.
    님 같으면 그리행동하지 않았을거라 하시지만 아이 돌보며 서서 졸아보니 정신 번쩍 나던데요. 아직 배가 자주 뭉칠 시기 아닌데 배가 뭉쳐 걷는것도 힘들어지니 어쩔수가 없더군요.
    하여튼 전 그런 사람 아니니 걱정 붙들어매시길.

  • 9. 시누분이
    '10.9.23 7:24 AM (41.226.xxx.37)

    엄마와 동생을 만만하게 믿고 대수롭지 않게 행동하신 듯 해요. 예의도 없고 무경우한 건 맞지만 글쓰신 분도 말씀속에 비친 모습이 보통성격은 아닌 것 같아요. 부부만 가신 거라면 몰라도 시어머니께서 동행하셨다면 손주 신경은 시어머니가 쓰셨을 거 같은데, 그렇게 까지 화날 일일까...
    저 어릴 때 한동네 살던 외삼촌댁이 넉넉하셨는데 외숙모 댁에 아무 때나 놀러 가도 잘 대해 주시고 가족여행에 저희들 오라고 불러 주셔서 좋은 데 보여 주시던 우리 외숙모님... 은혜가 한이 없게 느껴 집니다.

  • 10. 원글님
    '10.9.23 7:35 AM (61.109.xxx.254)

    어제는 그냥 읽고 넘어갔느데 흠님 댓글에 발끈하시니 저도 한마디 적습니다.

    처음 글읽을땐 원글님 식구들만 간줄알았더니
    어머님이 같이 가셨더군요.
    어머님에게 아이를 맡길떄는 시누가 추석에도 쉬지않고 일을 하는것같은데 맞나요?
    하루종일 바쁘게 일할때는 전화한통 할짬을 내기도 힘들거나 잊고있다가
    급박해서 했을수도 있어요.
    저도 직장에서 너무 바쁘다보면 화장실 갈틈도 ..전화한통 할틈도 없거든요.
    암튼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님 글과 댓글들보니 그냥 당하고만 사실분은 아니신것같은데
    이왕 맡은 조카...잘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공항에 어머님과 달랑 놔두고 왔다고 하신것만 봐도 보통사람들이 할수있는 행동은 아니네요.
    임산부라고 자꾸 강조하시는데..임산부가 모든 면죄부가 되지는 않습니다.
    명절에 이런 댓글쓴게 죄송하지만...되돌아보시는 계기도 되었으면 해요.

  • 11. 저도..흠..님의견
    '10.9.23 8:07 AM (119.192.xxx.235)

    저도 흠..님 의견에 동감이예요..
    저도 만만치 않게 얄미운 시누있지만..시누 아이들보면 그저 아이들같고.. 가끔 얄미운 짓하면
    시누얼굴이 생각나지만.. 아이들은 나름 예뻐요..
    더구나 그렇게까지 와서 잘 노는 아이땜에 이리 발끈하셔서 일을 처리하신 건
    너무하시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에도 윗분말씀처럼.. 임산부라고 모든 것의 면죄부가 되지는 않겠지요..ㅠㅠ

  • 12. 아놔
    '10.9.23 9:11 AM (218.144.xxx.104)

    자꾸 저 발끈하게 만드시네요 ㅎㅎ
    시누는 이혼후 아이랑만 삽니다 명절엔 호텔 스파 가더군요 바빠서 전화안했을리는 없습니다. 
    아이한테는 숙모가 아파서 먼저 가려고 했는데 이제 괜찮아져서 안간다고 설명했고 그 담엔 하고 싶다는거 다 맞춰주면서 보냈어요. 한우 먹고싶다해서 사주고 국수 먹고싶다해서 찾다 못찾아 냉면 사주고 마차도 태워주고요. 
    공항가는 길에 전복죽도 먹고 싶다했는데 시간없으니 담에 집에 놀러오면 해주겠다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제눈치 보는 상황이었으면 그렇게 말했을까요?
    조카는 한달에 서너번은 저희집 와서 자고 갑니다. 명절에 친가 안가고 우리집에 오고싶다는 아이구요. 명절에 친정집 가는데도 따라옵니다. 
    운동회날엔 바쁘다는 엄마 대신 제가 업고 달리기 나가기도ㅠ했구요. 
    구차하게 말이 길어지는데 하여튼 시누이 싫다고 아이까지 미워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가끔 밉상이라는 얘기는 아이가 예의범절을 너무 모르기에 하는 말입니다. 저한테도 처음부터 반말이었고 밥상 예절도 엉망인데 제가 좀 가르쳐보려해도 시누이가 아주 싫어합니다. 어쩔수 없이 그대로 둡니다만 답답하죠. 
    어머님은 모처럼의 휴가에 남편이 혹여 애 보느라 맘껏 못 놀까봐 애 봐주겠다고 오신겁니다. 아이들이 아직 두살 세살 기저귀도 못뗀 아가들이거든요. 어머님한테 아이 맡기고 셋다 나몰라라할 상황은 아니었구요. 솔직히 어머님이 아이 봐주시는 것도 엄청 신경 쓰입니다. 수영장에 아기혼자 내보내고 들어가셔서 옷갈아 입으시는 바람에 아장아장 깊은 물쪽으로 가고있는 아기 구조요원이 황급히 안아올린 일도 있구요. 저도 휴가니 맘편히 놀고싶단 생각은 처음부터 안해봤어요. 
    공항에 어머님과 아이만 두고 왔다고 뭐라 하신분, 그럼 언제 올지도 모르는 시누이를 아가들 데리고 복잡한 공항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나요?
    임산부라 유세떨 생각도없었고 제몸이 이리 힘들다는 얘기였는데 이상하게 말씀하시는 분이있어서 속이 많이 상하네요.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면죄부니 하는 소릴 들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시누이 직업이 산부인과 의사입니다. 재 상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초기에 유산기 있어서 병원 다닌것도 알고 있어요. 

  • 13. 아놔님..
    '10.9.23 10:01 AM (211.212.xxx.45)

    남의 댓글에 발끈하시면 지는겁니다
    뭐하러 그러면서 힘빼시나요
    뭐든 본인만이 아는..일입니다
    솔직히 뱃속에 아이랑 올망졸망한 아가들 데리고 공항에서 언제올지 모르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답니까?
    일 때문도 아니고 놀다가 아이 데리러 늦는 시누이를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구요?
    참 대단들 하십니다`~끄려
    참 착하신 분들 많으시네요
    뭐하러 동생네 휴가가는데 의논없이 자기애를 보낸답니까?
    보냈다면 아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공항에 마중 나와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원글님...맘 푸시지요

  • 14. ...
    '10.9.23 10:28 AM (119.67.xxx.101)

    여기서 논점은 원글님은

    임.산.부!!!!!!!!!!!!!!!!!!!!!!!!!!!!!!!!!1

    유산끼도 있고요

    남애애 챙기다가 내자식 잘못되도 괜찮으실분이 많은가봐요????

    거기다 망할시누는 뭐 고마워하기를 해 전화를 하길해 미안해 하길해,,
    완전 싸가지구만...

    아 속터지네요...
    이럴땐 똑같이 대해주시고 원글님은 님 애들만 챙기시고
    시누애는 어머니혼자보게 해서 어머님이 힘들어서 죽겠다 소리가 나와야할텐데,,,,,
    못된것들은 어찌 착한사람은 잘 알아본데요,,,

    애한테 데놓고 말하자니 상처일테고...
    시누는 말해봤자 문제가 뭔지 인식도 못할테고...
    신랑이 알아서 차단해주면 좋겠건만....

  • 15.
    '10.9.23 10:43 AM (115.143.xxx.210)

    아무리 바빠도 전화 할 시간이 안 나나요? 저도 죽게 바쁜 직업 가졌던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아이 맡겨 놓고...아이 있고 임신한 올케에게 상의도 없이 애를 맡긴다?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예요. 보아하니 한 두 번도 아닌 것 같고. 효도도 셀프인데 자기 자식은 자기가 거둬야지요. 내 자식도 귀찮은데 시누 아이까지...전 못합니다.

  • 16. 속상할만도..
    '10.9.23 11:16 AM (222.103.xxx.67)

    아니 왜들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그러시나..
    시누는 휴일에 일하는 게 아니라 자기 휴식을 취하러 스파간거고
    공항에는 아이혼자만 두고온 것이아니라 시엄마와 함께 있었다잖아요.

    아이가 안쓰럽긴해도 버르장머리없고 함부로하는 아이는 밉상인 거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아이 버릇바로잡자고 외숙모가 일일이 잔소리 했다간 시누에게 우해받기 쉽상일텐고..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눈치가 빤한데 숙모가 불편하면 그렇게 자주놀러오고 자고가고 하겠어요?
    심지어 운동회날도 원글님이 간다는데, 그만큼하면 됐지 더이상 뭘 어떡하라고..

    오붓한 여행에 시누이 아이때문에 시엄마까지 동참하게 되었으니, 원글님으로선 그것만으로도 불편했겠어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 17. 시누이
    '10.9.23 12:33 PM (219.250.xxx.31)

    말하나 마나지 시누이 남자가 있네.
    ㅁㅊ.

  • 18. 내 아이는
    '10.9.23 12:56 PM (119.67.xxx.89)

    내가 책임져야지요.
    그 책임을 다른사람과 나눌려는 그 시누이가 이상합니다.
    더구나 이혼하고 혼자 산다면서 아이에게 관심은 보여줘야 하지않을까요.
    너무 잘해주니 아이를 일부분 올케에게 떠맞긴게지요.
    솔직히 마음을 표현하세요.
    싫은거 억지로 하면 마음의 병이 됩니다.
    우리 시누이가 아이들이랑 혼자 사는데 돈이던 뭐던 은근 나눌려고 하네요.
    어제 추석날 무슨 말 끝에 서로 도와주자고 하길래 제가 한마디 했어요.
    "내가 벌어 내먹고 니가 벌어 니 먹는게 당연하다고"..
    도와주는거 좋지요,
    문제는 나 힘들면 내색도 안하고 혼자서 감당하는데
    시누이 힘들면 같이 감당하자는거..결국 자기 도와달라는거잖아요.
    뭐..이런 문제가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제가 좀 모진면이 있는가 싶기도 하지만 어쪄겠어요..생긴대로 살아야지.

  • 19. 시누이..
    '10.9.23 1:11 PM (114.200.xxx.81)

    남자 있다에 한표..

    그리고 모범답글들.. 좀 지쳐요...
    결혼안한 친구가 시엄니 흉보는 내게 "며느리 역할 제대로 못한다"고 가르치려 들 때 그 기분일 거 같아요. - 저는 미혼인데 그런 친구들 땜에 힘빠진다는 주부들 글을 82에서 많이 봤거든요.

    그리고 바쁘면 전화 안할 수 있지????? 저도 직장생활 20년이라 바쁘면 전화 못하는 그 상황 아는데요, 그게 자기 어린 자식이 혼자 제주도까지 비행기 타고 가는데 그건 아닐 거 같은데요?
    화장실에 앉아서라도 전화는 한통 할거 같네요.

    중학생도 아닌 자식 혼자 비행기 태워보내놓고서 바빠서 전화 한통 못한 거 이해하는 사람들은 왜 그리 쏘쿨 하신지? 혼자 비행기 태워 보낸 게 20세 넘은 대학생 자녀이거나 아님 나보다 나이 많은 형제, 혹은 부모님이면 또 그럴 수 있죠. (나이든 사람이라 어떻게든 알아서 갈 거니까.)

  • 20. ***
    '10.9.23 1:42 PM (222.112.xxx.248)

    원글님께서 조카 아이 운동회 때 엄마 대신 업고 달리기도 하셨다고 하셨는데
    이제부터 그런 건 안 하시는 게 좋겠어요.
    그건 그 아이 엄마가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해서요.

    지금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드시고 곧 내 새끼도 셋이나 되시잖아요.
    아이가 아홉, 열이라도 부족함없이 골고루 사랑을 베풀어줄 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도 있지만
    나에게는 한계가 있구나 싶으면 선을 긋는 게 무엇보다 절대책임을 져야 할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것 같아요.

    부모에게 받는 사랑이 부족한 아이들은 주변에서 그걸 자꾸 채우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자기에게 잘해주는 어른에게 자꾸 가려고 하고 의존하려고 할 수 있고
    그 시누이 분도 자동적으로 원글님을 떠올렸을 수 있구요.
    하지만 친척이라고 해도 그걸 채워주는 건 한계가 있지요.
    이제 한계에 이르신 것 같으니 좀 거리를 두심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 21. ..
    '10.9.23 5:45 PM (175.112.xxx.214)

    근데, 그렇게 아이를 턱 믿고 있는 엄마(시누)를 이해하기 싫습니다.
    자기 아이를 편한데로 굴리다니...
    아이를 친정이든 시댁이든 보내놓고 안부전화 한통 안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나중에 인사도 없구요. 아마도 시누란 사람이 그런 사람인가 봅니다.
    원글님이 확실하게 시누에게 말할 필요가 있지요. 아이를 그렇게 보내는게 불안하니 난 그렇게 돌봐줄 수 없다.고

  • 22. ..
    '10.9.23 8:28 PM (110.14.xxx.164)

    원글님 너무 잘해주셔서 그런거 같군요
    아이가 눈치본다고 하시는데 당연하지요 엄마가 혼자비행기 태워 제주까지 보내는데 애가 맘이 편할까요
    애도 엄마가 어떤지 다 알겠지요 최소한 미리 상의하고 부탁한다거나 해야지요
    평소에 잘했음 이러지 않았겠지요
    저도 아이가 엄마에게서 부족한걸 님이 채워줄수 없으니 이제 좀 덜하라고 하고 싶어요

  • 23. 원글님..
    '10.9.23 9:28 PM (121.144.xxx.162)

    ~~ 그냥 맘 넓게, 편하게 가지세요.
    그 만큼 사랑 베푸는 것도 너무 잘 해주셨네요.
    내 아이 키우다보면 정말 시댁,친정 조카들한테까지 신경쓰기 힘들어요.

    친절한 올케를 막~ 대하는 느낌..
    요즘같은 세상에 친 동생한테도 기본예의는 지켜야죠.
    앞으로 조금 냉정하게~ 적당히 대하셔야 할듯.. 힘내세요^^

  • 24. 그럼
    '10.9.23 9:55 PM (59.9.xxx.49)

    그걸 공항에 두고 오지 다같이 쭈그리고 기다립니까?
    즈그 엄마가 델러 온다는데??
    어디 서울역 광장에 두고 온 것도 아니구만 웃긴여자들 많네요...
    자기들이 당하면 분해서 죽을 사람들이...
    다들 올케에게 애 맡긴 시누인가 보군요.
    거기가 어디라고 휴가간 올케네에 애를 보내요???
    이해불가...
    남 배려 못하는 그런 여자가 뭔 결혼생활인들 했을까 싶군요.

  • 25. 얼마나
    '10.9.23 11:16 PM (211.112.xxx.19)

    훌륭한 의사인지는 모르겠으나
    엄마로써 그러면 안돼죠..

    원글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토닥...

  • 26.
    '10.9.26 2:36 AM (114.205.xxx.98)

    정말 댓글들보니....정말 천사표에 성인군자들이 참 많으시군요....
    저도 시누이지만서도 올케한테 저런행동은 안하네요....
    지가 의사면 더 잘해주면 잘해줬지.....정말 원글님이 아놔~~
    이 닉네임이 그냥 안들리네요...얼마나 머리가 아플까요??
    저정도면 원글님 참 착하고 친절하시네요.....
    저상태였음 저 울남편과 정말 막장드라마 찍었을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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