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편 같이 보러가자고 해도 당장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씁쓸하다고 했었었는데요...
지방에서 자라 대학까지 마치고 직장따라 수도권으로 온지라
명절에 내려간 김에 친구들(친구들은 거기서 직장생활해요.)한테 명절 다음날 보자고 했는데
다들 바쁘네요.
친정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시집 시누가 내려와서 얼굴봐야한다고~~
뭐 명절에 결혼한 여자를 불러낸다는게 내가 먼저 실례인거겠지 하고 아무리 이성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진심은
맨날 거기 살면서 친정, 시집 같은 지방에 살아 항상 얼굴 볼거면서
오랜만에 내려온 대학친구 얼굴 한번 보러 올 시간도 없을까?
오히려 시간내기는 오랜만에 명절이라고 내려온 내가 더 시간이 없을거 같은데~
이런 서운함과 속상함이 진하게 스며드네요...
자기들이 다른 날 내가 사는곳으로 오기는 거의 힘들거고
그나마 내가 명절이라고 내려가는데 막상 명절이라 나오기 힘들다면
그냥 평생 얼굴볼일 없이 살아야 하는건지~
참 많이 서운하네요.
안그래도 명절마다 얼굴보자 하기 미안해서 가끔씩 연락하곤했는데~~
남편은 명절마지막날 고등학교 친구들 만난다고 룰루랄라 나가는데
이렇게 속상해하는 내가 더 속상해서
82 자게에 보면 친구가 많아도 사람들한테 둘러싸여도 외롭다는데 사람은 어쩔수없이 외로운가보다 하고
아이들 데리고 친정아버지랑 같이 박물관 둘러보고 왔어요.
그냥 명절에도 친구들 얼굴 볼생각말고 아이들데리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다녀야겠다 쓸쓸히 다짐하고 왔네요. ...
그냥 인생이 외로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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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친구들 만나기 정말 어렵군요.
평생 못보겠다. 조회수 : 760
작성일 : 2011-02-06 12:17:21
IP : 124.80.xxx.1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234
'11.2.6 12:42 PM (147.4.xxx.251)이런건 님이 이해하셔야죠. 그분들은 바쁘고 싶어서 바쁘나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게다가 그분들도 님 만나는게 훨씬 즐거울텐데 안하는게 아니고 못하는 상황인데.2. 딴소리...
'11.2.6 1:55 PM (110.13.xxx.118)금요일 저녁 친정갔다가 밤에 친구만났는데
그 호프집 바글바글하더군요
명절땐 장사안하는 가게들도 많은 듯한데
안 그런가봐요3. 음
'11.2.7 11:37 AM (115.136.xxx.24)원글님은 결혼하신 입장이신데 이해를 못하시네요,,
친구들인들 오랫만에 친구 만나고 싶지 않을까요.
시댁눈치 보느라 남편눈치 보느라 나올 수가 없을 뿐인 거죠...
명절에 시댁 나몰라라 하고 친구 만나러 외출할 수 있는 아내, 며느리가 얼마나 될까요,,,,,
그분들도 속상할텐데 괜히 섭섭하다 속상하다 이런 말씀 추호도 마세요,,,,,,,,,,
괜히 제가 다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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