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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녀석이 대입에 실패하고 명절 쇠러 왔네요.

헤유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11-02-05 17:07:33

열 두살 차이나는 사촌 조카인데, 워낙 애기 때부터 우리 집에서 크다시피해서
친조카 진배없는 녀석이에요..

한번 실패하고 재수했는데, 이번에도 영 결과가 아니었는지
원서 넣은 곳 모두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예민하고 까칠해져서 명절에 안 올 것 같았는데,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 인사드린다고 온 걸 보니,
안쓰럽기도 하면서 고맙기도 하고..

올 때마다 빼놓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조금 더 많이 용돈 넣어줬더니,
언니한테 고맙다고 전화 왔네요..

애 늠 잡지 말라고, 젤 속상한건 언니보다 본인일거라고 하고,
조카한테는  이모가 추가합격 빌면서 맛난데서 밥 사준다고 문자 넣고나니,
괜히 맘이 짠하고 그러네요.

요즘 애들같지 않게, 순뎅이에 착하다 못해 촌티까지 날리는 녀석인데..
에휴.. 마지막까지 좋은 소식.. 좀 빌어주세요..

IP : 210.222.xxx.2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면
    '11.2.5 5:12 PM (122.40.xxx.133)

    우리조카 얘기 하는 줄 알았어요. 재수하고 수능 잘 봤다고 했는데 다 떨어지고...그리고 명절쇠러 왔는데 할말 없더라구요. 왜 이리 대학가기 힘든지..우리때 같으면 쉽게 대학갔을 텐데...너무 걱정되고 안스럽고...안타깝네요.

  • 2. ....
    '11.2.5 5:14 PM (180.182.xxx.111)

    에휴... 정말 안스러우시겠어요.
    용돈 주셔서 위로도 되고 어깨 쳐진 것도 좀 올라가고 그랬을 거예요.

    추합 잘 되길 저도 기원할게요.

  • 3.
    '11.2.5 7:21 PM (175.117.xxx.102)

    이런거 보면 여자 형제가 꼭 필요하다는.ㅠㅠ

  • 4. .
    '11.2.5 7:26 PM (119.203.xxx.166)

    저도 추합 기도 보탤게요.
    착한 조카에게 추합소식이 날아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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