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2년 초간되고 94년 절판된 동아대백과사전을 버려야 할까요?
글씨가 무척 작고 고등학생은 되어야 볼것 같아요
ㄱ부터 ㅎ의 순서대로 찾아볼수 있게 구성되어 32권이예요
그런데 큰애가 초5랍니다.
놓을 데가 없어서 책꽂이 사는 문제로 요사이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뭐하러 짐되게 갖고 있느냐 버리자 하네요
저도, 브리태니커도 시디 한장에 다 담긴다고 하더라며 일단 수긍을 했어요
하드커버라서인지 한권만 들으려 해도 관절 약한 저는 손목도 아귀도 아파 오기에요
그런데
그때마다 인터넷 검색하자치면 아이에게 컴을 노출시켜야 하잖아요
아이 4학년때 나쁜 친구 영향으로 야동 접하게 된 충격이 아직도 남아 있는지라
(아이가 공부는 그닥 관심없고 노는데 빠지는 아이예요)
비싼 백과사전 새로 사느니 그냥 두고 있을까도 싶어져요
게다가 브리태니커 백과 시디도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구요
오늘 저녁 퇴근후 내다 버릴거라는데
현명하신 맘님들께 조언 부탁드리옵니다.~~
1. 인터넷 검색해도
'11.2.5 11:38 AM (116.41.xxx.186)백과사전에 나오는 내용 검색하기는 그리 쉽지 않더라고요. 백과사전은 작은도서관이라고도 하는데, 공부하는데는 나름대로 필요한 것 같아요.
2. 그게..
'11.2.5 11:51 AM (122.38.xxx.24)사용하기 나름이죠..
저도 저희 친정에 그거 있는데요..
전 그림 좋아해서 거기 실려있는 유명 외국 화가들의 그림 도판들만 찾아가면서 읽는 게 취미였네요..
그외에 내용을 보자면 업데이트된 내용이 꽤 많기는 하겠지요..3. 그냥 두시지..
'11.2.5 12:50 PM (121.127.xxx.92)검은 표지로 된 거 말씀하시는 거죠?
제 친정에도 있어요. 그렇지만 저도, 저희 친정 엄마도 절대 버릴 생각없어요.
그거 그냥 시간날 때 아무거나 턱 집어서 주욱 읽어내려가도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물론 스토리텔링식의 요즘 책에 익숙한 아이들이 보기에는 딱딱한 문체여도
객관적인(좀 식민지적인 시각과 일부 선진국만 찬양하는 그당시 세계관도 없진 않지만..) 눈으로
설명해준거라서 좋아요.4. ...
'11.2.5 1:44 PM (59.7.xxx.246)좀 있으면 20년 되는 백과사전인데... 그냥 버리시죠
5. 그냥 보관하세요.
'11.2.5 1:52 PM (59.8.xxx.223)그거 여러가지로 쓸모 있읍니당.^^
두껍고 단단해서 뭐 받치거나 모양잡을때
애들 숙제 필요할때 오려서 붙이기 뭐..6. ???
'11.2.5 3:27 PM (218.239.xxx.170)인터넷과 책은 많이 다르죠.
백과사전은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다른 것도 눈길을 끌면 찾아보기도 하고... 긴호홉으로 보게 되는 반면 인터넷은 아무래도 인스턴트스럽죠.
많은 정보를 짧은 시간에 쉽게 찾을 수는 있지만 유기적인 연결도 힘들고 그래서 머리에 많이 남지 않고 특히 숙제같은 것우 ctrl+c, ctrl+s로 해결하고 끝인 경우가 많아서...(인터넷 정보가 쓰레기라는 건 아니구요, 지적 기반이 되는 사람이 금방금방 활용하기엔 좋지만... 요리 잘하는 사람이 반조리제품 응용하는 거랑 반조리제품으로 삼시세끼 해결하는 거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그 백과사전... 그거 개발하다 출판사 망한 거 아세요?
우리나라만의 브리태니커 만든다고 시작했는데 이게 소설책 출판하는 거랑은 급이 달라요.
돈 수억쓰다 출판사 자금사정 급 나빠지는 바람에 아마 두산으로 간판 바꿔 달았다지요?
어설프게 만든 책 아닌데 버리기 넘 아깝네요.
이만한 백과사전이 또 나오려면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필요할텐데 명박이처럼 돈 안되는 일은 눈길도 안주는 세상에서 이런 사고(?)를 또 칠 바보가 나오려는지...
사실 이런 게 국격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