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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에 계신 며느님들.. 시댁에서 자꾸 가라고 해도 서운할까요?

시누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1-02-04 22:53:21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미혼 시누인데,
82에서 하도 들어서 제가 넘 오바긴장을 하는지,
암튼 오빠랑 올케언니 명절에 오면 얼른 가라고 늘 그러거든요.

이번 명절때도 사돈어른들 기다리시니, 어여 가시라고 했는데,
천천히가죠.. 하면서 서두르지를 않더라구요.

언니는 친정이 가까이 살아서 (5분거리?)
별루 막 그렇게 친정가야지.. 그런 생각 안든다고 그러고,
지금 가도 부모님도 안 계실 거라고 하시고.

그래도 언니네라도 가서 쉬어라..  그래도,
(시댁에서 쉬는 게 쉬는 게 아닐 것 같아서)
괜찮다, 뭐 집이나 똑같다.. 하고서는,
농담처럼 혹시 아가씨 나 귀찮은거야~? 그러더라구요.
뭐 결국 아기 이유로 하루 더 있다가 갔구요.

글고보니, 너무 가라고 그러는 것도 서운할수도 있겠다 싶고.
으... 82 하다보니 제가 오히려 예민해진건가요? ㅠ.ㅠ
IP : 210.222.xxx.2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땐
    '11.2.4 10:56 PM (78.52.xxx.114)

    꽃노래도 자꾸 들으면 별로라잖아요,
    그냥 생각해주는 척, 한번이면 족하지 싶네요.
    그럼 알아서 가든지 말든지 하겠죠.

  • 2. 시누
    '11.2.4 10:58 PM (210.222.xxx.234)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말씀대로전 그냥 던지는 멘트..로 들을 까봐 한 말이었는데..
    에긍, 그렇다고 엄마가 붙드는 분도 아니니..걍 모른 척 해야겠어요.

  • 3. 82가
    '11.2.4 11:07 PM (78.52.xxx.114)

    인생사 진리를 가르쳐 주는 곳은 아니잖아요.
    좋은 점도 분명 많지만 때론 우물안 개구리 같을 때도 많던걸요.

  • 4. ..
    '11.2.4 11:12 PM (175.124.xxx.214)

    아이가 있으면 시댁이 더 편할수도 있어요..
    아이 봐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아이 엄마는 얼마나 편한데요..ㅎ

  • 5. 리카
    '11.2.4 11:19 PM (180.69.xxx.184)

    저도 우리 올케한테 시댁에 있으면 불편할까봐 맨날 빨랑 가라고
    친정이든 집이든 빨랑 가서 쉬라고 매번 재촉했었는데
    하루는 진지하게 서운하다 하더라구요--;;;;
    왜 매일 쫓아내냐고--;;;;; 보기싫은거냐고--;;;;;;;;
    너무 서운하고 섭섭하다고 눈물까지--;;;;;;;;;;;;;;;;;;;;
    그후로 절대 이래저래 말않고 그냥 가고 싶음 가고 있고싶음 있으라고 놔둡니다
    82에서 너무 뭐라뭐라해서 모든 며느리들이 시댁 싫어할꺼라고 지레 걱정했던거 같아요
    하긴 저도 울시댁 그리 불편하지 않거든요

  • 6. ..
    '11.2.4 11:22 PM (61.255.xxx.191)

    저희 시어머니도 귀찮다고 빨리 가라고 하십니다..
    지난번에 어머니 생신때 시누이들까지 모두 집에 왔는데... 우리한테만 빨리 집에 가라고 재촉하시고 가까이 사는 시누는 자고 가라고 해시더라구요..
    원래 자고 가고 싶은 생각도 없긴 했지만 살짝 서운한 감도 생기더라구요....

  • 7. 시누
    '11.2.4 11:24 PM (210.222.xxx.234)

    그렇네요, 생각해보니..
    내 언니 말을 믿어야지, 혼자 가늠하려고 했던 듯..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 8. 5분 거리면
    '11.2.5 5:41 AM (96.3.xxx.146)

    평상시에 자주 갈테니 그런것 같아요.
    이게 참 정답이 없는 문제예요.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가 간다고 하기 전에는 절대 가라는 말 안하세요. 쉬라고는 많이 하시지만.
    간다고 하면 말리시지도 않지만.
    그래서 전 가라고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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