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차 팔아버리고 달라진 인생
한때 차 욕심 무지무지 많아 형편에 무리해서라도
엔진 성능, 마력 등등 온갖 스펙 다 따져서
드림카 사느라 휘청휘청 했던 적도 있었지요.
제가 태어나서 유일하게 정기 구독하던 잡지도 Car & Drive ;;;;;;;;;
물론 운전도 무지무지 좋아하고 잘 합니다.
제가 운전하는 차 타본 친구들은
저더러 투 잡으로 빼박이(발렛 파킹을 이리 부르더군요 ㅡㅡ;)나 대리 뛰어보라는
권유도 많이 했습니다. ㅜㅜ
그러던 제가 지난 여름 차를 팔았습니다!!!
일단 그 시기에 직업을 바꾸었는데 바뀐 직업은 차가 필요 없더군요.
필요가 없어져도 오래된 습관이니 차가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차를 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일주일에 3일 일하는데 새로 일하게 된 곳 중 두 곳은
주차하기가 완전 그지 같아서 아예 차를 안 갖고 나가게 되더군요.
그러니 자연히 한달에 차 쓰는 횟수는 4~6번?
혼자 사니 마트 갈 일도 거의 없고 항상 주차장 같은 자리에 서 있는 차를 내려다보며
어느날 차를 팔아버리자!! 라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뭔가 새로운 패턴의 일상에 도전해보고 싶은 조바심도 한참 심할때였어요
글타고 글케 충동적으로 팔아 치울 줄은 저도 몰랐다는 ㅎㅎㅎ
솔직히 나이 들면서 운전이 이제 지겨워지는 것도 있었어요.
어쩌다 남이 운전해주는 차 타면 어찌나 편하고 좋은지 ㅎㅎㅎ
결심하자마자 당장 팔아치우고 나니 인생이 달라지네요.
솔직히 한국 와서 제일 놀란점이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대중교통이
무지무지 발달해있고 게다가 제일 싸다는 것!!!!!
직행 광역버스를 제일 많이 타는데 주로 버스 안에서
일에 관련된 책을 읽거나 닌텐도 수퍼 마리오,
그리고 요즘은 아이패드로 주구장창 미드랑 이북을 보니
버스타고 다니는 시간이 정말 눈 깜짝할 사이네요.
이런 시간 활용도 좋지만 더 좋은건 아무래도 운동이 더 된다는 점~~
차 갖고 다닐때에 비해 정류장까지 걸어다니는 거리가 은근 많더라구요.
한 두정거장 거리는 걸어다니자 라고 기준을 정하고 나니
운동량도 더 늘어나구요.
(하지만 제 체중과의 상관관계는 아직 밝혀진 바 없음 ㅜㅜ)
술 마시고 느끼한 멘트 날려주시는 대리 아저씨 올까봐 걱정 안해도 되고
특히 맥주 한 두잔 마시고 멀쩡한 정신에 대리를 부르느냐 마느냐로
항상 양심의 갈등을 겪어야 했던 일도 없어지고 나니 진짜 홀가분해요.
물론 불편한 점도 있지요.
혼자 사는 주제에 코스트코 회원 갱신은 매년 꼬박꼬박 하는 터라
어쩌다 코스트코 갈 때는 불편하더군요.
버스 타고 양재역까지 가서 거기서 택시타고 양재점에 가는데
하긴 머......주차 하느라 30분~1시간씩 길바닥에 서 있었던 거 생각하면
차라리 이게 속 편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들고 갈꺼 걱정되서 진짜 꼭 사야 할 것만 사오니 돈도 많이 절약되구요 ㅎㅎ
한달에 차량 유지비로 고정으로 나가던 2~30만원에
보험료, 자동차세, 차 때문에 더 많이 내야 했던 건강의료보험 등등
비용을 따져보니 왜 진작 더 빨리 안 팔았을까 싶네요.
그런데 주위 시선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차 팔고 난 후 저만 신나서 좋아라 했지
다들 반응이 형편이 어려워진거냐........;;
선 본 남자분은 차 없다니까 표정이 어찌나 확 바뀌시던지 제가 다 민망했던 적도 ;;;;;
이 나이에 뚜벅이라니 믿을 수 가 없군..................머 딱 이런 표정이었다는 ;;
머 그래도 전 상관 없이 꿋꿋이 이산화탄소 줄이고
(일산화 탄소인가요? 줄이긴 줄여야겠는데 맨날 헷갈려 ㅠㅠ)
제게 육체적, 경제적으로 도움되는 대중교통 이용하고 살 겁니다.^^
=============================================================================
각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결정하는 선택의 문제겠지요^^
저야 딸린 식구도 없고 마트도 안 가니 결정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괜히 나도 차 없애야 하는데....라고 스트레스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ㅎ
운전하는 동안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주변 풍경도 좋지만
심지어는 상가 구경하느라 버스 창문에 찰싹 달라 붙어 있기도 해요 ㅎㅎ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사람들 관찰하고 구경하는 것도 넘 재밌어요.
속으로 저 여잔 어쩌자고 저 스타일에 저 구두를 신고 나왔담...
하면서 혼자 속으로 흉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ㅎㅎㅎ
일상이 참 소중하면서 즐거워지네요 ^^
1. -_-
'11.2.4 10:18 PM (115.23.xxx.8)저도 뚜벅이입니다.
차 없어도 별 불편함 느끼지 못하고 삽니다.
날 따뜻해지면 더 많이 걸어다닐 거에요.^^2. ..
'11.2.4 10:21 PM (114.36.xxx.196)전 해외나와서 차없이 살게되었어요 여기도 서울만큼 대중교통이 잘되어있고 일부러 마트 걸어서 십분, 유치원 3분 거리로 집을 구했어요 돈도 귿고
3. ...
'11.2.4 10:21 PM (173.2.xxx.98)대단한 결심하셨네요. 모라 딱히 말은 못하겠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얘기네요.
차 있으면 운동 안 된다는 거 정말 맞아요.4. 용기있으시네요
'11.2.4 10:24 PM (203.227.xxx.5)체중에도 긍정적인 영향(물론 감량)을 줄거라고 덕담날려드립니다!!!!!!!!!
5. ..
'11.2.4 10:24 PM (114.36.xxx.196)굳고 운전 주차에서 자유로워지니 넘좋아요 한국가도 차안살려구요 여기는 오토바이로 다섯명이 타고다니고 과시용으로 차사는 문화가 아니라 더 편한걸수도있고요
6. ..
'11.2.4 10:25 PM (222.234.xxx.16)이런 얘기 들으면 이게 맞지 싶고,
또 애생기면 차없음 안된다 그래서 또 그 얘기가 맞지 싶고..
그러다가도 우리엄마아빠는 차없이 나 잘 키우신거 보면 또 그런가싶고..ㅋ
결단 멋집니다.
뭐든 닥친 상황에 적응하게 되는거 같아요.
다만 그 결심하기까지가 힘들죠..;;;;7. ..
'11.2.4 10:28 PM (121.139.xxx.164)저도 뚜벅이이고 뚜벅이라서 얻게 되는 장점이 많은지라 앞으로도 되도록 그렇게 살아가려고 생각해요~
도시는 특히나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으니까 불편함 느낄 일도 거의 없고요.
내 건강에도, 환경에도 조금씩 일조한다는 생각에 기분도 좋아요.8. ...
'11.2.4 10:28 PM (119.64.xxx.151)저는 이제껏 차 없이 살았어요.
그래도 전혀 불편없이 살았는데 차 가진 사람들은 저를 잘 이해 못하더라구요.
제가 볼 때에는 오히려 차 가진 사람들이 아주 가까운 거리
그것도 대중교통이 다 되어 있는 곳도 자가용 이용해서 이상하게 보이는데 말입니다.9. ..
'11.2.4 10:29 PM (121.139.xxx.164)차 오랫동안 운전하시던 분이 이런 결심하기 힘드셨을텐데 힘든 결심 하셨네요!
박수 보내드립니다~ ^^10. 부러워요
'11.2.4 10:34 PM (116.36.xxx.100)저도 나이 좀 된 싱글인데요.
굳이 차 없어도 살 수 있을거 같은데 습관 바꾸기가 참 어렵네요.
기름값 주차비 보험료 넘 아까워요
3년째 새해 벽두에 대중교통 출근하기 계획하는데 참 실천 어렵네요.11. 단점은
'11.2.4 10:36 PM (125.143.xxx.83)차 없으면 불편한 점도 많죠.
짐이 많거나, 대중교통이 잘안되있는 곳에 가야하거나,,
가족끼리 좋은곳에 가까운곳에라도 갈라치면 ..차 없이 이고지고 가기엔 넘 불편하죠12. ..
'11.2.4 10:36 PM (222.234.xxx.16)보험료 기름값..말고도,
그때문에 부수적으로 늘어나는 다른 세금들이 더 크게 느껴져요.
잠시 직장의료보험에서 지역의료보험으로 된때가 있었는데
그때 차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인지 첨 알았어요 ㅋ13. 존경!
'11.2.4 10:42 PM (210.222.xxx.234)저도 출퇴근을 자차로 하는데, 출근버스도 있는데도 습관이 그렇네요.
전 차가 취미이고 목표였기에 팔지는 못하겠지만,
저도 좀 많이 걸어야겠어요.14. 존경!
'11.2.4 10:44 PM (210.222.xxx.234)근데 좀 뜬금없지만, 원글님 글투가 왠지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탈분이시라는!
(뭐 이상한 상상은 마시고;; )
친해지고 싶은 분이네요15. 앉은뱅이
'11.2.4 10:46 PM (110.70.xxx.163)앉은뱅이마냥 3보이상 승차하는데요
아!!! 저도 차 팔아야 하는데 ㅠㅠ
매월 주유비 30만원 세금 80만원 보험료 100만
기타유지비 50만원. 허걱 !!
원글님덕에 계산해보니
차땜에 1 년에 600만원이 나가네요 ㅠㅠ
게다 할부구입해서 ㅠㅠ
할부금 600 만원. 뜨악 1200 만원 !!!
미쳤군요. 이러니 돈이없지 ㅠㅠ
아!! 이러고도 차 끌어앉고 드러누울
한심한 뇨자 여기있습니다. 엉 엉16. ...
'11.2.4 10:51 PM (180.231.xxx.49)저도 차 없고 가끔 코스트코 갈 때 아쉬운 거 빼면 다 좋네요. ^^
17. .40평생
'11.2.4 10:58 PM (125.252.xxx.54)뚜뻑이로 지내다 한겨울 찬바람과 춥고 여름철 장마에 우산 거꾸로 뒤집어져 홀딱 젖은 채로 걷고
버스기다리고 하는게 청승맞아져서 올해 차 살려고 해요.
다들 각기 다양한 이유로 운전을 한다거나 뚜벅이거나 하지만
기름값이 하늘을 뚫어도 이제 운전하고 싶어져요.
이제는 편하고 싶어요.18. 마고
'11.2.4 11:10 PM (125.178.xxx.158)존경!님 / 저 쉬운 여자예요 ㅎㅎ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19. 차...
'11.2.4 11:11 PM (1.177.xxx.82)차를 사되 좋은 주차시설과 연비가 좋은 차로 사는게 좋을것 같아요 40평생님..저도 비슷한 생각으로 차를 샀습니다. 무더운 여름 너무 대중교통도 싫고 덥고..전 대중교통에서 책을 많이 보았거든요..책도못보겠고...아 빨리 면허를 따고 차를 사자해서 면허를 한여름 비올때 따면서 차를 샀습니다. 면허 따기도 전에 차부터...ㅋㅋㅋㅋㅋ 영업맨이 황당해 하던군요. 어째든 차를 처음 출고하고 그다음날 차를 타고 어디 갔다 오다 주차하는데 이런...동네 차가 너무 많아 주차가 넘 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차를 몰면서 다른데서는 사고 한번 안났는데 다 집앞주차 하다가 긁고 스크레치나고...차보다 주차장이 넓은곳으로 이사를 간다음에 차를 사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 --;;
'11.2.4 11:34 PM (116.123.xxx.149)저두 아직은 뚜벅이 인생....콜하면 오는 택시..안에서 출근길에 잠깐 눈붙일때도 있고..
주차 신경안써도 되고..운전안해도 되니...아직은 불편한것이 없네요...근데..정말 많이 걸어다니는데..살은....그닥...ㅡㅡ;; 나름 환경보호에도 일조한다고 스스로 위안도 삼습니다...^^
불편할때도 있긴해요..마트나 장보러 다닐때...그래서 왠만하면..인터넷 쇼핑이용하고 배달서비스 이용하고 그래요..제가 젤 싫어라 하는것이 무거운 장바구니 들고 다니는거예요..
정말 팔아프고 손아프거든요...21. 존경!
'11.2.4 11:46 PM (210.222.xxx.234)어.. 저두 쉬운뇨잔데..+_+;;;
22. 저는
'11.2.4 11:47 PM (119.71.xxx.75)대부분의 버스나 택시 타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 아직도 곡예운전, 난폭운전이 너무나 많아 보이거든요.
앞의 사거리 신호가 빨간불인거 아주 잘 보이는데, 80키로로 달려가 급정거.
앞차가 조금만 천천히 간다 싶으면 30센티정도로 바싹 붙여서 위협하기.
시내버스 타면 내 한몸 간수하기도 힘들어요. 손잡이를 양손으로 다 잡고 버텨야지 한손만 잡으면 이리 휘청 저리 휘청.. 택시 타면 레이싱하듯 차선을 미친듯이 바꾸는 기사양반..
버스나 택시나 신호위반은 기본이죠.
버스로 3,4정거장 거리는 웬만하면 걸어다니고, 짐이 있거나 하면 차 끌고 다녀요..23. 음
'11.2.5 12:47 AM (124.197.xxx.122)다른 때는 다 좋은데 여행 좋아하면..불편한 점이 많지요.
대신..아무래도 운동량은 줄어드네요24. 오우~~
'11.2.5 1:34 AM (121.191.xxx.28)부럽네요..버스에서 닌텐도!
멀미만 아니면 나도 차 팔아버릴텐데!!!
남이 운전하는 차 타면 멀미나는 건 왜 그럴까요? ㅜㅜ
컨디션 안 좋을땐 내가 운전해도 멀미가 나니...흑~ㅜㅜ25. 원조뚜벅이
'11.2.5 3:04 AM (68.174.xxx.177)저도 93년 면허따놓고 18년간 장농이지요. 세번이나 경신은 했는데, 세상에 겁없는 제가 운전은 너무너무 무서워라 해서리. 대책없는 길치이기도 하고,.. 예전 세친구의 안문숙이 차선변경을 못해서 그대로 부산까지 달렸던 에피소드가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여태 운전을 못하고 뚜벅이로 지내고 있지요. 솔까말 별로 불편한 것은 없는데 주말에 훌쩍 여행이라도 떠날 수 있는 자유가 없고, 우아한 싱글 라이프에 운전이 필수라는 여러 친구들의 조언에 용기를 내어보고는 싶어도 특히 서울에서는 엄두가 안납니다.
될수 있으면 2,30분 내 걸어서 회사다니고, 중간중간 택시타도 차 유지비보다는 훨 적게 들고, 여러가지 면에서 차 없어서 아쉬운건 없는데,.. 그래도 로망은 로망입죠.. 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26. 저든 반대로
'11.2.5 3:32 AM (61.35.xxx.250)위에 저는님과 반대로 버스나 택시를 탈때보다는
운전을 할때 버스나 택시때문에 스트레스 장난아니게 받게 되더군요.
그런데 차 안갖고 온 날 버스를 타면
내가 운전을 안해서 그런가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대중 교통 불편한 지방이라면 모르지만 대중교통 편하다면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이 정석이더군요. 차가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특히 차몰고 출근했다가 팀내 단체로 공연예약하고 퇴근 후 공연장 가는 데
지하철타고 간 사람들은 시간내 도착하고 교통지체로 나와 내차 탄 사람들은 공연시간 늦은 다음부터는 시내 약속은 차 갖고 와도 지하철을 탑니다.27. tods
'11.2.5 3:39 AM (208.120.xxx.196)2주 전에 미국에 와서 차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뉴저지 큰 도시입니다. 날이 추워서 아이학교가는길이 불편하긴 한데, 그냥저냥 지내볼까해요...지구를 살려보고자...^^
28. ㅎㅎ
'11.2.5 5:53 AM (96.3.xxx.146)17년 운전하시고 차 없이 지내신지 이제 반년쯤 되신 거네요.
아직 신혼기이니 지금 즐기세요.
한 1~2년 지나면 아마도 다시 차 없어서 아쉬운 점이 많이 느실 거예요.
서울시에서 출퇴근용으로는 차가 필요 없을지 몰라도 그 외 용도로 차가 없어서 불편함도 제법 많답니다.
제가 경험자예요. 저도 첨에는 이렇게 대중교통이 좋으니 얼마나 편한지라고 기뻐했답니다.
한여름 장마철에 냄새나고 축축한 초만원 지하철도 경험해 보시고,
한겨울 강풍과 눈바람을 맞으며 안오는 버스도 한 번 기다려 보시고,
택시기사들의 불친절과 막말도 한번 경험해 보시고,
급할때, 교통불편한곳 다녀올때 차로는 30분 거리를 2시간 넘게 걸리는 경험도 해보세요.
물론 전 차를 판것도 아니고 (사정상 제가 못쓰는 경우), 원글님처럼 운전을 잘해서 자가운전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데도 그래요.
환경을 생각한다면 정말 차는 덜 타야 하는게 맞긴 하네요.29. .
'11.2.5 7:49 AM (58.140.xxx.63)글 읽다보니 저랑 정반대 상황이라 재미있어요. ^^
전 오랜 기간 차 없이 살며 지하철, 버스로 다녔어요.
별의별 사고도 다 봤고, 겪었고...
지하철 선로에서 승객이 자살하는 현장에만 2번 정도 있었어요.
대중교통에 질리더라구요.
그래서 차 운전하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진 만족합니다.
대신 서울 시내에 약속있을 땐 아직도 무조건 대중교통이죠. ^^30. 잘하셨어요
'11.2.5 9:26 AM (125.177.xxx.193)지금 필요없는 상황이니 뚜벅이 생활 즐겁게 즐기시고..
다음에 차 필요하면 그 때 새로 사면 되죠 뭐.^^31. 김광규님의 詩가
'11.2.5 10:09 AM (221.139.xxx.160)생각나는 글이군요.^^
-젊은 손수 운전자에게-
네가 벌써 자동차를 갖게 되었으니
친구들이 부러워할 만도 하다
운전을 배울 때는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을
네가 대견스러웠다
면허증은 무엇이나 따두는 것이
좋다고 나도 여러 번 말했었지
이제 너는 차를 몰고 달려가는구나
철따라 달라지는 가로수를 보지 못하고
길가의 과일 장수나 생선 장수를 보지 못하고
아픈 애기를 업고 뛰어가는 여인을 보지 못하고
교통 순경과 신호등을 살피면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구나
너의 눈은 빨라지고
너의 마음은 더욱 바빠졌다
앞으로 기름값이 또 오르고
매연이 눈앞을 가려도
너는 차를 두고
걸어다니려 하지 않을 테지
걷거나 뛰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남들이 보내는 젊은 나이를 너는
시속 60km 이상으로 지나가고 있구나
네가 차를 몰고 달려가는 것을 보면
너무 가볍게 멀어져 가는 것 같아
나의 마음이 무거워진다.
..........................................................
앞으로 더 느긋해진 마음과 멋진 몸매를 가지게 될 0것을 미리 축하드려요~
읽고 괜히 기분 좋아지는 글이었어요. 내 손가락을 움직이게 할 정도의.... ^^32. 아까운택시비
'11.2.5 10:24 AM (121.135.xxx.53)양재에서 택시 타지 마시고요,환승주자창 앞에서 08번 마을버스 타시면 택시랑 같은 코스로 코스트코 갑니다.환승하니까 추가 요금 많아야 100원일 거고요,
쇼핑을 많이 해서 무거우면 택시로 양재역 가시고 들을만하면 길건너 스타벅스 앞에서 08번 타고 거꾸로~33. 좋엄마
'11.2.5 10:53 AM (58.140.xxx.233)부러워요
저도 제발 전철 타고 다닐수 있는 직장에 다니고 싶어요
그런데 그만들때까지 그럴일은 없을것 같으니..
아침잠 많고 몸 힘든데
억지로 눈에 힘주고 40분 넘게 운전해야지
퇴근할때는 종일 지친 디스크가 운전 싫다고 아우성대고
몸 지치고 눈 지쳐 진짜로 털털거리는 버스라도 절 태워 데려갔음 좋겠어요
통증 꾹국 참고 운전해서34. 다시
'11.2.5 11:46 AM (61.253.xxx.53)다시 사게 되실 거에요.
백프로 장담합니다.
차 타고 다니시던 쉬울 길을 아시거든요...;35. ...
'11.2.5 1:06 PM (58.141.xxx.173)코스트코는 양재역에서 마을버스 타면 편하죠..이미 아시려나요?^^
암튼 대중교통은 다 좋은데 자리가 없어서 서있는게 힘들다는게 제일 큰 단점이에요 ㅠㅠ
그래도 운전하는것보다는 편하죠^^36. @
'11.2.5 1:53 PM (203.234.xxx.118)운전을 하든 안 하든 불편함은 있지요.
저 위에 '이런 것도 한번 겪어보세요, 저런 것도 한번 겪어보세요'하는 댓글 보기 안 좋네요.
굳이 그런 말 하실 필요 있나요?37. >>
'11.2.5 2:02 PM (211.208.xxx.195)저도 계속 운전하다가 5년전에 남편과 상의 후 차 팔아버리고 계속 뚜벅이입니다.
저희 생활스타일이 차가 전혀 필요없어서요.
최근 결정한 일 중에서 가장 잘했다싶은 결정이었습니다.
차가 필요하면 콜택시 부릅니다. 늦어도 5분안에 현관앞에 택시 도착해있습니다.
필요할때마다 택시 타도 차량 유지비의 1/100가격도 안되죠.38. 마고
'11.2.5 3:24 PM (175.217.xxx.151)아하~~~양재역에서 코스트코 가는 마을버스가 있었군요!!!!!!
정보 주신분들 느무느무 감사해요.
코스트코에서 만나면 푸드코트에서 핫도그라도 한개씩
쏘고 싶은 마음 굴뚝입니다만 ㅎㅎㅎㅎ
그리고 결국은 불편해질꺼라 걱정해주신분들도 감사해요~~^^
제가 여행이라면 질색하고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서울 근교 드라이브 한번 가본적이 없어서 괜찮을듯 해요.
머 살다가 불편해지는 다른점들도 즐겁게 감수하고 적응하려구요.
이러다 독거노인 되면 그때가서 경차라도 하나 사던가 하면 되져 ㅠㅠ39. 마고
'11.2.5 3:26 PM (175.217.xxx.151)글고 김광규님의 시 올려주신분 넘넘 감사해요~~
맞아맞아 막 이럼서 고개 끄덕거리면서 잘 읽었어요^^40. ,
'11.2.5 4:15 PM (110.14.xxx.164)저도 비슷한 이유로 운전 거의 안해요
차도 한대 남편이 거의 쓰고요 아주 불편곳 갈때나 추울때 말고는 걸어다니거든요
주변 사람들 왜 운전안하느냐 난리긴한데 정 힘들땐 택시 타도 차 보험료 만큼도 안드니 더 나아요
코스트코 갈때도 그 바로 앞에 가는 버스가 집앞에 있어서 그거 타고 가서 조금사갖고 오고
장보는거 무거운건 인터넷으로 사서 배달 시키고 .. 다 사는 방법이 있어요 ㅎㅎ41. ..
'11.2.5 6:26 PM (61.97.xxx.116)며칠만 그럴거 같은데요.
아니면 몇달만 이라도 편하지만 그 다음엔 좀 불편하실지 몰겟네요.
지금 이상태로 영월하라...42. 마을버스
'11.2.5 6:55 PM (121.135.xxx.123)양재역 환승주차장 앞에서 타면 자리가 없기 쉬워요,그 정류장에서 워낙에 많이 타서 그런 거니까 그 앞 정류장(종점)에서 타면 텅텅 비어 가요.
4번출구로 나가서 같은 방향으로 몇십미터만 내려가면 08,07번 정류장 있어요.거기서 08번 타시면 편안한 코스트코행(^^) 되실 거예요.43. 시절인연
'11.2.5 7:20 PM (118.176.xxx.187)저도 내년에는 10년차 되는 아반테XD를 소유하고 있는데...처음 3년간은 열심히 출퇴근시 몰고 다녔죠...그러다가 무릎 약해지고 배에 군살 찌니 안되겠다 싶어서 일주일에 2-3번 몰고 다니다가, 요 몇년간은 한달에 1-2번 몰고 다니게 되고..지방 갈때만 차가 유용하다 싶네요...아마 이차가 제 첫차이자 마지막 차가 될꺼 같습니다....
44. ^^;
'11.2.5 7:32 PM (121.137.xxx.136)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필요한 경우빼곤 없어도 상관없는 환경에선 솔직히 굳이 필요없지 않나요?!
그리고 울나란 좀 과시용으로 주제넘는 차를 갖고 있는 부류가 좀 많은거 같아요...
전 그냥 기동력 수단만으로 생각하는 거고 일하는 환경상 차가 있어야 해서 운전하지만...
시외나갈땐 그냥 대중교통 이용해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도 막차 시간땜에 좀 부담은 되더라구요... 암튼 서울에선 마트갈때 외엔 걍 대중교통이 제일이죠...
경기도권에선 여러모로 괜찮네요...45. DDubukki
'11.2.5 7:46 PM (115.64.xxx.97)Good!!!!
I wish I could do that!!!!46. qq
'11.2.5 8:36 PM (121.190.xxx.37)전 아직 울나라 차문화가 아직 참 멀었다고 생각해요
저도 운전경력 20년이 다 되었는데 여자이지만 여자분들 매너 넘 없구요
차 넘 과격하게 모시고 신호위반하다 나랑 부딪힐뻔 했던 아줌마에게 왜 신호를 안지키냐고 했더니 한술더 떠 못봤다고 우기시데요
정말 택시운전사들도 대부분 불친절에 버스는 급정거에 아우 정말 한참 멀었어요
차 없이 지내는게 정말 여러사람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린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47. 스쿠너나
'11.2.5 8:48 PM (175.214.xxx.149)오토바이는 어떨까요? 저도 93년식 엘란트라 지금 6만7천킬로 뛸정도로 잘 안 몰고 다녀요. 차 사고 나서 배가 나오더군요. 지금도 잘 이용안헤요. 천식 때문애 겨울에 추울때 정도 이용하구요. 저도 첨이자 마지막 차일것 같아요. 비용도 많이 들고요. 여행이나 차 몰고 어디 가고 싶을땐 렌트카 이용하면 하루 5만원 정도면 될것 같더군요.
48. 반가워요
'11.2.5 8:52 PM (58.225.xxx.57)저도 혼자 살지만 코스트코 다니고 대형마트 가면 서너 보따리 끌고 나옵니다 ㅠㅠ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는 자가진단이고
간식으로 2끼는 해결하니 ㅠㅠ
눈이 선천적으로 문제있어 운전을 못하고 있답니다
참, 코스트코에선 택배 이용합니다 (끌고 나오는 짐도 있고요)
큰 결단 내리셨네요
저는 운전 안하는데 아니라 못하는거니까 아쉬움은 있답니다
멋진 썬글라스 끼고 좋아하는 음악 크게 들으면서 똥폼 잡고 싶은 ㅎㅎ
가끔이라도 귀한손님을 맞을때나 (친구 포함) 짐이 많을때는 운전했으면 하는 소망이........49. 딴실
'11.3.1 1:31 PM (116.43.xxx.111)주차와 막히는 도로가 싫어서 일주일에 1회정도 운전해요.
님처럼 차를 팔구 싶은데
시골 집에 가려면 꼭 차가 필요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만 버스시간과 자차보다 돌아가는 노선이 문제라서
마지 못해 차를 가지고 있답니다. ㅎㅎㅎ
평소에는 뚜벅이랑 운전비중이 8:2라서리
가끔 내가 차를 가지고 나왔다고 인지하지 못하고 집으로 걸어간다는 것(두손가득 물건들고)
집앞에 차가 없는 것을 보고 아차 할경우 있지요
에휴~~ 뭔 정신인지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18790 | 강한엄마 4 | 새단추 | 2011/02/04 | 1,038 |
618789 | 이태석 신부님 성인이십니다. 24 | 잠못이루는.. | 2011/02/04 | 2,970 |
618788 | 집에오셨던 도우미 아주머니가 돈을 훔쳐간것같아요. 35 | 도우미 | 2011/02/04 | 8,444 |
618787 | 요새 무스탕 안 입죠? 4 | ㅇㅇ | 2011/02/04 | 1,102 |
618786 | 집 명의,공동명의신가요? 3 | 내명의로도 | 2011/02/04 | 575 |
618785 | 벌레 안죽이려고. 옷 다 벗고 비 들고 다니는 스님 종교? 3 | 인도종교 | 2011/02/04 | 530 |
618784 | 셜리 템플에 대해 아시나요? 6 | 코스프레 | 2011/02/04 | 1,427 |
618783 | 명절때만 되면 남편과 싸웁니다. 4 | ... | 2011/02/04 | 1,203 |
618782 | 제사 가져가란 말 들었는데...?? 16 | dd | 2011/02/04 | 2,179 |
618781 | 이번 명절 저희집에서 했어요. 그런데 너무 뿌듯하네요. 10 | 며늘 | 2011/02/04 | 1,842 |
618780 | 위대한 탄생 45 | 감동 | 2011/02/04 | 8,640 |
618779 | 하숙집구해요 | 코스모스 | 2011/02/04 | 362 |
618778 | 자외선 차단제 추천해 주세요^^ 4 | 자외선 | 2011/02/04 | 837 |
618777 | 문방구.완구류 도매상 3 | 학부모 | 2011/02/04 | 585 |
618776 | 82에 계신 며느님들.. 시댁에서 자꾸 가라고 해도 서운할까요? 8 | 시누 | 2011/02/04 | 1,447 |
618775 | 해외 이사 해 보신 분들! 13 | ... | 2011/02/04 | 874 |
618774 | 울매트 집에서 세탁하시는 분 계세요? | . | 2011/02/04 | 199 |
618773 | 일본의 동방신기팬들 36 | 일편단심 | 2011/02/04 | 2,416 |
618772 | 근데 행시가 별건가요?난 행시보단 약사가 차라리 더 나아 보이네요 9 | 개포동 | 2011/02/04 | 1,700 |
618771 | 차두리의 '간 때문이야' 너무 웃기지 않나요~ 15 | ㅋㅋ | 2011/02/04 | 2,651 |
618770 | 임신이 병도 아니고.. 임산부라고 2월엔 일이 끊겼네요. 5 | 기분이.. | 2011/02/04 | 954 |
618769 | 바보같은 질문인데요... 2 | 40 | 2011/02/04 | 500 |
618768 | 남편 휴대폰에 "장모" 14 | ... | 2011/02/04 | 3,027 |
618767 | 아는 엄마가 말끝마다 아줌마 하는데 8 | 점점보기싫어.. | 2011/02/04 | 1,523 |
618766 | 그냥 쿨하게 잊혀지는냐....한번 부딪쳐보느냐... 10 | 선택 | 2011/02/04 | 1,704 |
618765 | 차 팔아버리고 달라진 인생 49 | 마고 | 2011/02/04 | 13,888 |
618764 | 남편이 처가 식구에게 인사 안했다는.. 그 후 이야긴데요.. 4 | 이렇게하면... | 2011/02/04 | 1,667 |
618763 | 지금 KBS 1에서 "울지마 톤즈" 해요(냉무)~ 1 | 울지마톤즈 | 2011/02/04 | 531 |
618762 | 맛있는 초코렛 판매싸이트 아세요? 5 | 리자 | 2011/02/04 | 769 |
618761 | 평생교육원에대해 여쭤봅니다. 2 | 안개 | 2011/02/04 | 661 |